도서 소개
병에 걸린 아이를 위해 정성을 기울이는 아버지, 그의 조력자로 나타나 진심으로 아이를 위한 그림을 그리는 화가, 그리고 병을 앓는 중에도 쾌활하고 사랑스런 아이의 이야기. 이탈리아의 대표 아동 문학 작가 로베르토 피우미니의 작품이다.
뛰어난 화가로 이름 높은 '사쿠마트'에게 낙투말의 성주 '가누안'이 특별한 부탁을 한다. 희귀병에 걸려 햇빛을 보지 못하고 방 안에서만 살아가야 하는 아들을 위해 그림을 그려 달란 것. 겸손한 성주와 쾌활한 아이 '마두레르'에게 이끌린 사쿠마트는 이를 허락한다.
넓은 방의 벽을 채울 그림을 정하기 위해 사쿠마트와 마두레르는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이어 그림이 시작되고, 사쿠마트의 붓을 따라 펼쳐지는 마두레르의 꿈과 희망, 모험이 가득 찬 세상이 벽 위에 펼쳐진다. 목동과 양이 있는 산, 전쟁 중인 도시, 해적선이 출몰하는 바다, 빛을 내는 식물 스트랄리스코가 있는 초원까지.
이렇게 창 밖도 내다 볼 수 없었던 마두레르에게 벽에 그려진 그림은 위대하고 고귀한 선물이 된다. 아름다운 꿈으로 채색된 방, 모두의 소망이 담긴 방은 온전히 마두레르 만을 위한 세상인 것이다. 하지만 그 조차도 악화되는 마두레르의 건강을 구제할 수는 없는데..."공중에 꽃들의 뿌리가 있어요. 동물들이 들어갔다 나왔다 해요. 안에도, 밖에도 있어요. 땅 속으로 들어가요. 하늘에서 나오고 있어요. 초원은 동물들이 가는 길을 지켜 줘요. 그들을 보호해 줘요. 그들 모두를 느끼고 보호해 줘요."성주가 마두레르의 한 손을 잡고 입을 맞추었다."사쿠마트 말이 맞았어, 내 아들아. 넌 시인이야."마두레르가 미소를 지었다."시인은 초원이에요." 이렇게 말하고 마두레르는 다시 잠이 들었다.- 본문 142쪽에서
작가 소개
저자 : 로베르토 피우미니
1947년 이탈리아의 에돌로에서 태어났으며 현재 밀라노에 살면서 어린이들을 위해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유명한 동화 작가이다. 그의 문장은 짧고, 단순하고 소박하지만 그 짧은 문장들을 한 번 음미를 한다면 작가의 깊고도 풍성한 사색과 성찰을 엿볼 수 있다. 200여 편의 작품을 썼으며 그 중 50여 편은 외국에서 번역되었다.수상경력으로는 1983년 이탈리아 아동문학상인 '안데르센상' 수상, 1984년 '황금종려상' 수상, 1991년 '피에로 키아라 문학상' 수상 등 30여 차례 문학상 수상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