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끓는 물에 팔팔 삶은 부활절 달걀에서 깨어 나온 공룡 '콤프소그나투스'! 너무 느리고, 너무 반듯하고, 너무 지루한 그저 그런 삶을 살던 주인공이 '자비눌'이란 이름을 얻게 되고, 공룡과 함께 살게 되면서 겪는 우여곡절을 다뤘다.
자비눌은 이 작고 이상한 공룡에게 세계를 이해시키기 위해 생각을 짜내고 짜낸다. 그러는 와중 어느덧 공룡의 눈으로 세상을 보게 되는 것이다. 내가 자발적으로 선택한 상황에서 만나게 되는 수많은 문제, 그걸 풀어 가는 과정에서 새롭게 뜨이는 눈, 다시 돌아보게 되는 나 등, 뛰어난 해학과 재치 속에서 나 자신과 내 주위를 뒤집어보게 만드는 작품.그 때까지 나는 녀석의 몸통을 위쪽 반밖에 볼 수 없었다. 그러나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공룡에 관한 그 수많은 책을 내가 괜히 읽은 게 아니었다. 녀석에게는 바늘도, 뿔도, 목의 주름깃도 없고, 그저 주름살뿐이었다. 아마 이빨도 없겠지만, 완전히 기진맥진해서 눈을 감은 채 껍질 가장자리에 머리를 올려놓고 있으니 그걸 확인할 수는 없었다. 나는 잠자는 녀석을 들여다보았다.예쁘다고 말할 수는 없었다. 그런데도 나는 처음 본 순간부터 녀석을 좋아하고 있었다. 공룡이라서 그런 것은 아니었따. 그건, 녀석이 너무 작기 때문이었다. 어린 것들이란 모두 귀엽게 마련이다. 어쨌든 처음에는 말이다.- 본문 18쪽에서
작가 소개
저자 : 한나 요한센
1939년 독일 브레멘에서 태어나 스위스 취리히에서 살고 있다. 처음에는 자신의 아이들에게 들려 주던 이야기들을 하나 무슈크(Hanna Musch)라는 필명으로 출간했다. 국제적인 상을 수상했으며, 10개 국어로 번역되었다. 작품으로 <공룡이 없다고>, <파란 토끼가 있다고> 등이 있다.
목차
1. 새로운 이름
2. 괴상한 병아리
3. 무시무시하게 커
4. 콤프소그나투스 롱다리
5. 웃기는 동물들
6. 사람은 얼마나 커야 해?
7. 한번 먹어 봐!
8. 전차
9. 공룡은 없다
10. 전시회
11. 알은 너무 작아
12. 그런 게 있어?
13. 뒤죽박죽
14. 입 다물어!
15. 파란 토끼는 없다
16. 자비눌은 이제 그만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