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매향리 문제를 다룬 <그리운 매화향기>로 제2회 어린이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의 낮은 학년을 위한 동화집. 표제작 '새움이의 오줌 나무'를 비롯해 세 편의 단편이 실렸다. 엄마와 떨어져 할머니와 사는 아이가 마을 거위 느티나무와 나누는 애틋한 교감을 그렸다.
'거짓말쟁이 김미선'은 거짓말을 자주해 친구들의 신뢰를 잃어버린 아이의 이야기를 판타지와 곁들였다. '아기사리 이팝낭구'는 굶어죽은 아이들의 무덤 가에서 쌀밥처럼 흰 꽃을 피우는 사연을 담아냈다. 때로 경쾌하고 때로 신비로운 이야기들은 삶 속에서 건져올린 작은 메시지들을 다양한 형식으로 보여준다.나도 우리 할매한테 들은 이야기다. 본래 니들이 다니는 학교는 저 이팝낭구보다 훨씬 뒤에 지은 기라. 그래도 아메 여든 해는 넘었을 끼다. 학교는 여든 살밖에 안 됐지만서도 저 이팝낭구는 오백 살을 넘게 자셨니라. 그라이 어른도 상어른이다, 저 낭구가. 처음에 심굴 때는 많이 심궜나 보더라. 그런데 다 죽고 저 어른 혼자서 저리 굵고 단단하게 남아 기신 기라.저 낭구를 심굴 때 이야기가 참 안됐고 슬프제. 저 낭구 아래에 놀이터를 맨들어 놓은께 니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잘들 뛰논다만, 원래 그 자리는 공동 묘지 터다. 공동 묘지라도 참 기맥힌 공동 묘지인데, 바로 아덜(아이들) 무덤 자리인 기라. 요즘은 굶어 죽는 아덜이 없다마는, 예전에는 많았거든.- 본문 75, 76쪽에서
작가 소개
저자 : 장주식
서울교육대학교와 민족문화추진회(한국고전번역원) 국역연수원을 졸업했습니다. 동화작가로 활동하면서 ≪그리운 매화향기≫ ≪토끼청설모 까치≫ ≪그해 여름의 복수≫ ≪순간들≫ 등 동화와 소설을 펴냈습니다. 고전연구와 강독도 진행하면서 ≪논어의 발견≫ ≪논어인문학 1, 2≫ 등의 책도 썼습니다. 현재는 <월간 어린이와 문학> 운영위원장으로 활동 중입니다. 또한 지난 해부터 강변에 집을 짓고 사는데, 여러 동물과 식물들 하고 친구가 되고 있는 중입니다.
목차
거짓말쟁이 김미선
아기사리 이팝낭구
새움이의 오줌 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