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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구활
경북 경산 하양에서 태어나다. 매일신문 문화부장 논설위원을 지내다. 에세이집『시간이 머문 풍경』『 하안거 다음날』『 고향집 앞에서』『 바람에 부치는 편지』『 선집, 정미소 풍경』『 선집, 어머니의 텃밭』『 어머니의 손맛』『 풍류의 샅바』 등을 출간하다. 현대수필문학상, 대구문협문학상, 금복문화예술상, 원종린문학상, 대구광역시 문화상(문학) 등을 수상하다. 매일신문 주간지에 「구활의 스케치 기행」100회를 연재했으며, 현재 「구활의 고향의 맛」을 240회째(주 1회) 연재중이다. 한국언론재단, 방일영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진흥위원회, 대구경북연구원 등으로부터 저술지원금을 받다.
책 머리에
1
사발정 약수터에 나가
그들의 몸짓이 수상하다
학이 송로주 따라 주네
너를 만나 깨달음을 얻었노라
산에서 길을 잃어버리고 싶어
소리에 관한 명상
탁한 술잔엔 달이 빠지질 않아
에로스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안개와 노을
2
네가 그리우면 나는 울었다
어이 얼어 자리 무슨 일로 얼어 자리
고향집 앞 버드나무
언치 놓아 지즐타고
술 익자 체 장사 돌아가니
풍류가 농익을 때
꽃이 지는 아침은 울고 싶어라
맹자가 내게 밥 먹여 주데
매화가 얼어 죽을까봐
3
간밤에 자고 간 그놈 못 잊겠네
반나절토록 부끄럽게 한 연밥 한 톨
'남자는 도둑'이란 해묵은 이야기
그리운 임 품에 품고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
산에 누워 하늘 이불 덮고
얼음 구멍에 든 찬 숭늉 맛
오합혜 짚신과 산 꿩
4
풍류는 쾌락이 아니다
행화촌 주막에 가리라
허리하학 강의
점잔과 난봉사이에서 뽕따기
여름에 앉아 겨울을 생각하며
아희야 잔 가득 부어라
5
안방에는 단지마다 술이 가득
바늘 두드려 낚시 만들고
선창에서 읊는 「장진주사」
적벽을 노래한 소동파를 기리며
국화주 익으면 또 만나세
그림자 놀이
눈 오는 밤의 이야기
문득 연기를 바라보네
문신으로 그린 <귀두 문예도>
6
학풍 속의 유전자
바람에 부치는 편지
승복 입고 파계승 춤을 추려고
사랑하다가 죽어 버려라
기러기가 물고 온 모자
옻닭 집 작은 음악회
찬물 대야에 탁족하기
소나기 올 때 폭포 보기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인터넷서점 (www.alad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