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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이 사랑한 우리 그림 이미지

오주석이 사랑한 우리 그림
월간미술 | 부모님 | 2009.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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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평생을 보일 듯 말 듯한 옛 그림과의 숨바꼭질 속에서 살았던 사람, 오주석. 책 속의 문구처럼 ‘미쁘고 정다운 벗’은 가고 없지만 우리 옛 그림의 진정한 속뜻 찾기는 아직도 진행형이다. 우리 그림 특유의 은근한 멋과 깊은 맛을 찰진 언어와 정제된 분량으로 담은 27편의 글을 엮어 한 권의 책이 나왔다.

누구나 한 번쯤은 본 기억이 있을 대표적인 우리 그림 27점, 오주석 특유의 유려한 글맛, 세심하고 핵심적인 작가 설명을 이 한 권에 모두 담았다. 한 편 한 편 읽어갈수록 우리 것임에도 늘 멀게만 느껴졌던 옛 그림에 점차 기울어지는 마음을 느낄 수 있다.

이 책은 전통 회화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그림 27점을 엄선하여, 그림 보는 재미와 읽는 맛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비주얼북”으로 꾸몄다. 시원하게 또는 필요한 부분을 꼭 집어 확대한 도판 쓰임(디테일컷)은 그림 따로, 글 따로 번갈아가며 읽어야 했던 그간의 불편함을 해소해 준다.

  출판사 리뷰

아직 끝나지 않은, 모든 이를 위한 우리 그림 이야기

그림, 마음자락에 스며들다
평생을 보일 듯 말 듯한 옛 그림과의 숨바꼭질 속에서 살았던 사람, 오주석. 책 속의 문구처럼 ‘미쁘고 정다운 벗’은 가고 없지만 우리 옛 그림의 진정한 속뜻 찾기는 아직도 진행형이다. 우리 그림 특유의 은근한 멋과 깊은 맛을 찰진 언어와 정제된 분량으로 담은 27편의 글을 엮어 한 권의 책이 나왔다. 누구나 한 번쯤은 본 기억이 있을 대표적인 우리 그림 27점, 오주석 특유의 유려한 글맛, 세심하고 핵심적인 작가 설명을 이 한 권에 모두 담았다. 한 편 한 편 읽어갈수록 우리 것임에도 늘 멀게만 느껴졌던 옛 그림에 점차 기울어지는 마음을 느낄 수 있다. 세세하게 작품 구석구석을 읽어갈수록, 감춰진 속뜻을 소소하게 짚어낼수록 슬몃슬몃 스쳐가는 만족감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세월이 갈수록 빛을 발하다
해박한 지식과 열정으로 우리 그림에 대중성을 부여한 사람. 박물관에 걸린 그림을 안방으로 끌어들인 사람. 작품 외적으로 향했던 해석을 작품 자체로 인도했던 사람. 미술사학자 오주석에게 바쳐진 찬사들이다.
그가 한창 나이에 세상을 떠난 지도 벌써 4년이지만, 오주석이 피워 올린 우리 그림에 대한 사랑은 불씨로 남아, 여기저기 산재한 글들로 존재한다. 오주석을 그리는 벗(오주석 유고간행위원회)들이 이 글들을 모아 하나의 책을 내놨다.

정제된 글과 유려한 문체로 풀어낸 혼신의 역작
그가 세상을 뜨기 전에 미리 써두었던 서문에는 “옛 그림 속에 그린 이의 숨겨진 마음을 찾는 숨바꼭질에도 빛과 그늘이 있다. 보일 듯 말 듯 오래도록 찾아보았어도 도무지 알 수 없어 마음이 어두워졌던 적도 있고, 술래잡기 끝의 발견처럼 하찮은 것 같아도 제 맘에 너무 좋아서 크게 외치고 싶어 바르르 떤 적도 있다. 작지만 이 책 곳곳에 그런 자취가 스며 있다.”라는 말이 있다. 먼저 세상을 떠난 오주석이 이 책을 내고파 했던 이유다.
옛 그림 속 그린 이의 숨겨진 마음을 찾아 헤매던 생애를, 마침내 발견한 의미를 모든 이와 나누고 싶어 했던 소박한 마음을, 독보적인 특유의 유려한 문체를 선보이면서도 주관적이지 않을까 걱정하던 그이의 겸손함을 떠올린다. 그가 다져놓은 길을 따라 우리 그림의 대중화에 힘쓸 후학들은 계속 등장할 것이다. 하지만 그처럼 섬세하고 아름다운 언어로 우리 그림을 풀어줄 수 있는 사람을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지금 우리가 오주석을 기억해야 할 이유다.

책의 특징 및 구성
한 권으로 우리 옛 그림을 꿰뚫는다

이 책은 전통 회화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그림 27점을 엄선하여, 그림 보는 재미와 읽는 맛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비주얼북”으로 꾸몄다. 그런 의미에서 “전통 회화의 다이제스트판”이라 일컬어도 무색함이 없다. 오주석이 사랑한 단원 김홍도의 <황묘농접도>를 둥근 원형 안에 집어넣은 표지는, 전통 회화를 신선하게 활용하여 기존의 고미술책이 갖는 특유의 고루하거나 진부한 느낌을 탈피하고자 하였다. 시원하게 또는 필요한 부분을 꼭 집어 확대한 도판 쓰임(디테일컷)은 그림 따로, 글 따로 번갈아가며 읽어야 했던 그간의 불편함을 해소해 준다. 뿐만 아니라 각각의 꼭지들은 작가 설명과 작품 설명에도 하나하나의 독립성을 갖도록 구성하여, 순서대로가 아닌 펼친 곳 어디서나 읽기 시작해도 손색이 없도록 편집에도 각별한 신경을 기울였다.

  작가 소개

저자 : 오주석
「코리아 헤럴드」지 문화부 기자를 거쳐 호암미술관 학예연구원,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등 12년 간 큐레이터를 지냈다. 서울대, 이화여대, 한신대 등에서 한국회화사를 강의했고, 중앙대 겸임교수와 연세대 영상대학원 겸임교수로 재직했다. 2003년 10월 백혈병 진단을 받고 투병해오던 그는 2005년 2월 생을 마쳤다.오십을 채 못 넘긴 그의 인생을 규정지은 것은 시서화, 예능, 한학에 두루 통달했던 아름다운 화가 단원 김홍도와 동서양 음악, 그 두 가지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생전 김홍도의 분신 같은 삶을 살려고 부단히 노력했다고 벗들은 증언한다. 클래식 기타의 달인이었던 고인은 단원이 즐겨 켰던 거문고를 연습하고 연주했고, 숱한 고서와 시문들을 섭렵하고, 서예가 김응현 아래에서 글씨를 배웠다. 겸재 정선과 이인문의 인문적 그림을 알기 위해 <주역>의 공부도 놓지 않았다. 박봉과 생활고를 딛고서 그가 이룬 학문적 성취의 이면에는 클래식과 정악산조에 탐닉했던 음악 취향도 한몫했다.그는 김홍도, 이인문 등 18세기 그림 거장들의 작품 이력에 얽힌 사료 발굴과 독창적 해석을 통해 조선후기 회화사 연구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1995년 김홍도 탄신 250주년 특별전을 기획하기도 했다.지은 책으로 <오주석의 한국의 美 특강>, <단원 김홍도>(1998 문화부 선정 우수학술도서), <오주석의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 <우리 문화의 황금기 - 진경시대>(공저, 1998 백상출판문화상 수상), <단원절세보>(공저)가 있다. <단원절세보>는 영문판으로도 번역되었다.

  목차

오주석을 그리워하며 - 강우방(미술사학자)
책을 펴내며

신윤복, <월하정인도(月下情人圖)>_두 사람 속은 두 사람만 알리라
김득신, <야묘도추도(野猫盜雛圖)>_어이할꼬! 도둑고양이 잡으려다 우리 영감 먼저 잡겠소
김수철, <하경산수도(夏景山水圖)>_물풀에 핀 꽃이 좋아 돌아갈 수 없네
이정, <풍죽도(風竹圖)>_거친 바람 속 끝까지 남는 것은 대나무의 정신이어라
김홍도, <황묘농접도(黃猫弄蝶圖)>_통통한 고양이, 건강을 누리소서 축원하네
강세황, <자화상>_익살로 피어난 삼절의 내면
김정희, <세한도(歲寒圖)>_그대는 어찌 겨울에도 시들지 않는 소나무처럼 변함이 없는가?
장승업, <호취도(豪鷲圖)>_고삐 풀린 자유로운 천성, 예술 속에서 살아나다
강세황, <영통동구도(靈通洞口圖)>_경치는 경치대로 대단했어도 나는 여전히 나일 뿐
정선, <금강내산도(金剛內山圖)>_금강산 일만 이천 봉을 한 손에 쥐고 솔솔 부치면
정선, <금강전도(金剛全圖)>_금강산의 음양오행, 지극히 굳세면서 지극히 부드러운
신윤복, <미인도(美人圖)>_함초롬한 고운 여인, 마음자락을 비집고 스며들 듯
강희안, <고사관수도(高士觀水圖)>_고결한 선비가 물을 바라보다
정선, <통천문암도(通川門岩圖)>_저 한량없이 크나큰 물, 바다 그 위대한 세계
변상벽, <모계영자도(母鷄領子圖)>_따사롭고 살가운 어머니 사랑
작자 미상, <이재 초상(李縡肖像)>_군자의 본성은 인의예지니, 얼굴에 드러나기 마련이라
김명국, <답설심매도(踏雪尋梅圖)>_저 남쪽 어딘가 눈발 속 첫 매화 봉오리를 찾아서
김홍도, <씨름>_엎치락뒤치락, 들뜬 왼발과 떠오르는 오른발, 판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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