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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울퉁불퉁하다
한국인을 위한 국제정치경제 교과서
민음사 | 부모님 | 2009.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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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우리나라에서 세계화에 대한 필독서처럼 알려진 <세계는 평평하다>의 저자 토머스 프리드먼의 주장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이제는 경쟁 조건이 평등하니 어디서 태어나든 무엇을 하든 간에 능력과 노력만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처럼 매력적인 주장은 이상일 뿐 현실은 아니다. 세계가 평평하다는 프리드먼의 주장은 세계화의 현상적인 일부 단면일 뿐 냉혹한 지구 환경의 현실은 여전히 울퉁불퉁하다.

왜 그럴까? 구조적 권력인 미국이 게임의 규칙을 정하고 그 안에서 유럽, 일본, 국제기구 등이 상대적 권력을 행사하며, 주변국인 우리는 불공평한 규칙을 고치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강자를 따라가기 위해 규칙을 잘 익힐까만을 고민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과거 외환위기를 통해 지금의 위기의 원인을 밝히는 과정에서 국제사회와 한국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를 보이고, 그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출판사 리뷰

미국보다 더 미국적인 ‘글로벌’ 세계를
떠드는 한국의 지식인을 비판한다.


토머스 프리드먼의 말대로 세계는 과연 평평할까?

세계는 한때 한국의 고도성장과 아시아 경제 모델을 칭송했었다. 그러나 외환위기가 닥치자 IMF는 아시아 모델을 지탄하면서 재벌 개혁, 정리해고, 금융 시장 개방을 강요했다. 우연의 일치처럼, 재벌 개혁은 미국의 다국적기업들이 경쟁사인 한국의 대기업들을 경계하고자 요구한 것들이었고, 금융 시장 개방은 미국 정부, 특히 월 스트리트의 투자은행들이 오랫동안 바라던 바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는 IMF에 순종했고 한국의 지식인들은 아시아 모델을 관치금융이라고 비난했다. 그 결과 우리 은행들이 미국계 자본에 넘어갔고, 10만이 넘는 IMF형 고아가 생겼고, 재벌들의 상호출자를 금했으나 투자가 살아나기는커녕 기업 사냥꾼에게 시달리게 되었고, 남의 나라 일개 신용평가 회사가 우리나라 국가 신용을 좌지우지하고 있으며, 영어 광풍도 모자라 우리나라 대학들은 영어 논문을 우대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리고 이렇게 IMF 모범생이었던 한국은 지금 세계 금융 위기의 타격을 고스란히 받고 있다.

그렇다면 아시아 모델이 왜 갑자기 악으로 둔갑한 것일까? 왜 우리나라 지식인들은 미국의 앵무새였을까? 그 뒤에는 과거를 부정해야 했던 신흥 파워엘리트들과 새롭게 권위자로 부상한 미국 유학파 경제학자들이 있었다. 우리가 진리라고 믿었던 것들, 실은 믿도록 강요당했던 건 아닐까? 이제는 우리 스스로 만든 지식을 갖고 한국의 국익을 지키는 세계화를 말해야 할 때다.

지금 왜 이 책을 읽어야 할까?

십여 년 전 저자 김성해 교수는 환란으로 어수선한 나라를 뒤로하고 미국 유학을 떠났다. 정리해고, 기업의 해외 매각, 그로 인한 실업, 명예퇴직과 IMF형 고아까지. 저자는 박사학위 논문에 우리나라가 왜 이 지경이 되었을까에 대한 고민을 담으려 했다. 중국과 인도처럼 자본 통제를 한 나라에는 외환위기가 없었다. IMF를 걷어차고 자본 통제를 단행한 말레이시아는 성공적으로 경제 회복을 이루었지만 IMF를 따른 인도네시아는 국가 파산에 이르렀다. 그렇다면 IMF는 왜 금융 시장 개방을 강요했을까? 이러한 의문에서 출발한 저자의 연구는 자본 시장 개방의 가장 큰 수혜자가 씨티그룹과 모건스탠리 등 월 스트리트의 투자은행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실제로 조지프 스티글리츠나 자그디시 바그와티는 미국 재무부가 월 스트리트의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였고, 그 결과 IMF의 왜곡된 정책이 아시아 위기를 심화시켰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IMF 모범생이었던 한국이 지금 세계 금융 위기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 아이러니는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우리가 IMF의 요구를 따를 수밖에 없었을까? 김성해, 이동우 저자는 영어 광풍, 계약직과 정규직의 갈등, 투기 자본의 횡포, 기러기 아빠, 높은 실업률 등 지금의 이 모든 문제가 과거 IMF의 잘못된 정책에서 비롯되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그리고 국제사회와 우리 사회가 모두 IMF의 주장을 받아들이기까지 담론들의 경쟁이 핵심 역할을 했다는 점을 주목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우리가 왜 강대국 미국과 국제기구 IMF에 설득 당했을까를 고민하기 시작한 것이 이 책의 출발점이다.

1998년 여론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은 외환위기의 가장 큰 원인으로 정경유착(39.6퍼센트)을 뽑고 있으며, 정부 정책 실패(26.0퍼센트), 재벌의 중복 투자(20.3퍼센트)가 뒤를 잇고 있는데, 이러한 시각은 십여 년이 지난 지금도 별로 바뀌지 않았다. 그러나 아시아의 기적을 이뤄낸 공신으로 칭송받던 아시아 경제 모델은 정부 주도의 개발과 은행-정부 공조를 특징으로 하는데, IMF의 구조조정 요구는 특히 정부의 기업 특혜 폐지와 금융 시장 추가 개방에 초점을 두었다는 점에서 저자들은 IMF의 의도를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렇게 미국 정부와 IMF가 한목소

  작가 소개

저자 : 김성해
대구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다.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아대학교에서 언론학과 국제정치학 석사학위를 각각 받았다.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에서 박사를 마치고 한국언론진흥재단 연구위원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주저자로 참가한 「세계는 울퉁불퉁하다」 (2009), 「저널리즘의 복원」(2011), 「국가의 품격과 저널리즘외교」(2009), 「국제뉴스의 빈곤과 국가의 위기」(2010) 등과 공저자로 참여한 「언론학 교육의 혁신모델」(2014), 「저널리즘의 이해」(2010),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하는 당신을 위하여」(2014, 2013) 등이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제도화된 권력투쟁과 호명된 담론”(2015) “언론의 정파성과 국가이익”(2015), “대외정책의 변화와 집단정체성 담론”(2015), 저널리즘과 공공외교”(2014), “담론복합체, 정치적 자본 그리고 위기의 민주주의” (2014) “집단적 기억의 정치적 관리”(2014), “동아시아공동체와 담론전쟁”(2013) 등이 있다.

저자 : 이동우
한림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에서 저널리즘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금융 위기 직후인 1999년에 《한국경제신문》 기업정보팀에서 사회 생활을 시작했다. 채용 컨설팅 회사인 한경디스코, 미래넷 교육사업본부 기획팀장, JCMBA컨설팅 전략기획실장, 백상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등을 거치며 약 5년 동안 회사 생활을 경험했다. 그는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부족한 자신을 채워야 한다는 마음에 전투적으로 책을 읽어 왔다. 단 한 주도 거르지 않고 매주 한 권 이상을 읽었다. 지금까지 18년 동안 읽은 책은 어림잡아 2000여 권. 그는 책을 쓴 사람들을 만나보고 싶다는 순수한 마음으로 자본금 1000만 원으로 '북세미나닷컴'이라는 회사를 세웠다. 저자와 독자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일을 주로 하는 회사였다.그의 바람대로 7년 동안 700여 명의 저자들을 만나고 인터뷰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 회사는 출판계를 넘어 문화계에 화제를 모으며 승승장구했으나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쟁사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면서 위기를 맞았다. 그는 정면돌파를 택했다. 직원을 15명까지 늘리고 온라인 교육 서비스, 동영상 콘텐츠 서비스에도 발을 들였다. 하지만 무리한 확장은 곧 독이 되어 돌아왔다. 집을 담보로 잡히고, 제2금융권 자금까지 끌어왔지만 회사를 세운 지 10년만에 모든 것을 잃은 것이다. 남은 것은 컴퓨터 한 대와 수십 권의 책, 그리고 믿었던 사람들에게서 받았던 상처와 7억 원의 빚뿐이었다. 처절한 실패에서 다시 일어서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그는 마음을 추스르기 위해《디스턴스》라는 책을 썼다. 동정과 연민의 눈으로 자신을 보는 사람들에게 아직 죽지 않았음을 알리기 위함이기도 했다. 이 책을 알리기 위해 지인들 도움을 청했다. 어느 기업 연수원장은 동영상을 만들어 오면 자신의 인맥을 통해 책을 홍보하겠노라고 약속했다. 그전까지는 한 번도 동영상을 만들어 본 적이 없었지만 책과 인터넷을 뒤져가며 서툰 솜씨로 한 달만에 10분짜리 책 소개 동영상을 만들었다.

  목차

1부 토머스 프리드먼을 넘어서
1 쿠이보노(Cui Bono?)
2 프리드먼에게만 ‘평평한’ 세계
3 권력과 담론

2부 글로벌 게임의 규칙
1 규칙이 공평한가?
경제 논리가 아니라 정치 게임이다
3차원적 권력
2 누가 규칙을 정하는가?
IMF vs. AMF
신용평가와 금융 권력
구조적 권력과 상대적 권력
규칙의 변화와 시장의 재편

3부 달러 헤게모니
1 달러와 국제정치
누가 권위자인가?
세뇨리지 효과
2 역사적 진화
브레튼우즈 체제
달러의 딜레마
달러의 볼모가 된 국제사회
1990년대 미국의 전략
3 달러 전쟁
4 달러와 금융 위기

4부 담론과 현실
1 외환위기 담론
담론들의 경쟁
나쁜 정책론 vs. 금융공황론
한국 정부의 전략
미국의 앵무새들
2 신자유주의 담론
일본식 모델 vs. 영미식 모델
신흥 파워엘리트의 선택
3 영어 담론
영어 광풍, 어디서 시작한 걸까?
영어라는 성역, 계속되어야 할까?
4 글로벌 담론
‘글로벌’의 정체
‘global’이 '글로벌'로 바뀌는 과정

5부 도전과 응전
1 유로의 실험
통화 권력은 발언권
유로 vs. 달러
2 아시아의 도전
아시아통화기금(AMF), 왜 못 만들까?
말레이시아, IMF를 걷어차다
미국 눈치 보기
아시아 연합의 꿈
3 미국의 응전
아시아의 희생
미국의 전략적 양보
미국의 무역 정책

6부 대안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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