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종교철학의 문제를 다루는 책. 이 책은 10장의 ‘종교철학의 과제’까지와 그 이하로, 크게 1부와 2부로 나뉜다. 1부의 제2장에서 제10장까지 총 9장은 종교철학의 과제로 가는 방법에 관한 장이며, 제2부의 제11장에서 제15장까지 총 5장은 과제로부터의 방법에 관한 장이다. 과제로 가는 방법에 관한 장 중에는 이 방법에 의해 발견되는 과제를 기술한 장도 포함되어 있다.
제2장부터 제10장까지의 과제로 가는 방법에 관련된 장들은 ‘종교’, ‘특수적 종교철학’, ‘종교비판의 철학’, ‘종교비판의 비판의 철학’, ‘종교철학의 과제’로 이루어진다. 처음의 네 가지 고찰은 제5고찰에 이르기 위한 고찰이다. 제1고찰인 ‘종교’는 ‘불교’와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장들로 나누어진다. 또 제2고찰인 ‘특수적 종교철학’도 ‘불교적 종교철학’과 ‘기독교적 종교철학’과 ‘이슬람적 종교철학’으로 나누어진다.
출판사 리뷰
철학과 종교
과학과 달리 철학이라는 학문에는 특정한 연구대상이 없기 때문에 모든 것이 연구대상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오랜 철학의 역사 속에서 철학이 깊이 관여해 온 연구대상이 있다. 종교도 그 중 하나이다.
폴 틸리히는 철학과 종교와의 관계에 대해 “철학과 종교는 비소유와 소유, 묻는 것과 답하는 것의 사이에 서 있다”고 말하고 있다. 철학은 진리탐구의 도상에 있으며 아직 진리를 소유하고 있지 않다. 이에 대해 종교는 이미 진리를 소유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또 철학의 본질은 묻는 데에 있지만, 종교의 본질은 이미 소유하고 있는 진리에 의해 답하는 데에 있다. 이와 같이 철학과 종교는 진리에 관해서 비소유와 소유의 대립관계 속에 있다. 그 존재방식에 있어서 철학은 묻고, 종교는 답한다고 하는 식으로 대조적이다.
종교는 이미 진리를 소유하고 있어 그로부터 답을 할 수가 있는데, 철학은 아직 진리를 소유하지 못하고 그것을 찾아 묻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왜일까? 종교는 진리를 소유하고 있는데, 왜 철학은 그것이 불가능한 것일까? 그것은 종교는 진리를 믿지만 철학은 그것을 알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다. 진리를 믿는다고 하는 것은 그 근거를 묻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비해 진리를 알려고 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그 근거를 묻는 것이다. 지知는 멈출 줄을 모르는 것이다. 지의 학문으로서의 철학은 본성적으로 묻는 학문이고, 따라서 항상 진리를 향한 도상에 있는 바, 진리에 도달해 버려서 거기에 평안을 느끼는 경우는 없는 것이다.
형이상학적인 물음으로 시작되어 인간학적인 물음에 이르는 과정은 이를테면 직선적이다. 그리고 이 직선은 정직선定直線이며, 인간학적인 물음은 그 종점이다. 이 종점을 넘어서 다시금 물을 때 새로운 차원의 물음이 탄생한다. 그것은 ‘신이란 무엇인가’라는 신학적인 물음이다. 그리고 거듭 이 물음을 넘어서 물을 때,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또 새롭게 하게 된다. 실제로 인간은 신神과의 관계에 있어서, 그리고 신은 인간과의 관계에 있어서 스스로를 개시開示하는 것이다. 이리하여 철학과 종교는 일종의 긴장관계에 있는 것이다.
종교철학 탐구
이와 같은 긴장관계에 있는 철학과 종교를 구성계기로 하는 ‘종교철학’이라는 철학의 일부문은 몹시 델리케이트delicate한 학문이라고 말하지 않으면 안 된다. 종교철학은 이미 기술하였듯이 분명히 종교철학이므로 종교가 아니라 철학이기는 하다. 그러나 단순한 철학이 아니다. 종교철학으로서 종교와 더구나 구체적인 종교와 깊이 관련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구체적인 종교에 매개되지 않는 종교철학은 단순한 형이상학이며, 인간적 생生의 구제와는 관계가 조금도 없다고 해야만 한다.
철학과 종교와의 관계에 대한 고찰이 어려운 것은 철학의 원리가 지知임에 비해, 종교의 원리는 믿음信이기 때문이다. 종교 이외의 것, 예를 들면 과학이나 도덕과 철학의 관련은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다. 이론지理論知 또는 실천지實踐知라고 하는 차이는 있지만, 어쨌든 과학도 도덕도 철학과 마찬가지로 그 원리는 지知이다. 지知로서의 위상은 달라도 모두 지知이다. 그러나 종교의 경우에는 그 원리가 믿음이다. 칸트는 종교의 문제를 ‘소망’의 문제로서 파악했지만, 믿음도 소망도, 더 덧붙이자면, 사랑도 지知와는 전혀 다른 것이다. 지知가 지성의 사항인 데 대하여 믿음?소망?사랑은 영성靈性의 사항이다. 지知는 항상 근거가 있는 데 반해, 믿음?소망?사랑은 근거가 없는 것이다. 또 지성의 근본논리가 동일성 논리임에 비해서 영성의 그것은 나중에 보듯이, ‘즉비卽非의 논리’인 것이다.
이 책의 구성
본서는 10장의 ‘종교철학의 과제’까지와 그 이하로, 크게 1부와 2부로 나뉜다. 1부의 제2장에서 제10장까지 총 9장은 종교철학의 과제로 가는 방법에 관한 장이며, 제2부의 제11장에서 제15장까지 총 5장은 과제로부터의 방법에 관한
작가 소개
저자 : 하카리 요시하루
1931년 일본 가나가와 현(神奈川?) 출생.도쿄대학 문학부 철학과 졸업.현 사이타마대학(埼玉大?) 명예교수, 문학박사.저서:<カントと形而上?の>(<칸트와 형이상학의 검증>), <限界?としての哲>(<한계학으로서의 철학>), <無??の論理>(<무교회의 논리>), <緊張-哲?と神>(<긴장-철학과 신학>, <注解?フィリピの信徒への手紙>(<주해·빌립보서>), <批判哲?の形成と展開>(<비판철학의 형성과 전개>), <無信仰の信仰>(<무신앙의 신앙>), <西洋近世哲?史>(<서양근세철학사>) 등.
목차
학술문고 간행에 즈음하여3
머리말 4
제1장 과제와 방법
1. 철학과 종교 12
2. 과제에의 방법 17
3. 과제로부터의 방법 22
제2장 종교Ⅰ:불교
1. 전사前史 또는 배경 28
2. 고타마 붓다의 생애 31
3. 붓다의 가르침 35
제3장 종교Ⅱ:기독교
1. 성 서 43
2. 예수 그리스도 47
3. 예수의 가르침 53
제4장 종교Ⅲ:이슬람교
1. 역사적 무대 60
2. 무함마드 62
3. 코란의 가르침 68
제5장 특수적 종교철학Ⅰ
:불교적 종교철학
1. 불교의 2대 지주 78
2. 대지大智 83
3. 대비大悲 87
제6장 특수적 종교철학Ⅱ
:기독교적 종교철학
1. 초월적·실재적 절대타자 또는 신 94
2. 신의 사랑 또는 아가페 97
3. 영원한 생명 103
4. 하타노 종교철학의 문제점 107
제7장 특수적 종교철학Ⅲ
:이슬람적 종교철학
1. 신비주의 112
2. 수피적 의식·존재·구조 116
3. 존재일성론存在一性論 122
제8장 종교비판의 철학
1. 포이에르바하 131
2. 마르크스 135
3. 니 체 139
제9장 종교비판의 비판의 철학
1. 신은 실재인가 허구인가 148
2. 신은 죽었나 155
제10장 종교철학의 과제
1. 구제의 문제 164
2. 절대자의 문제 169
3. 신앙과 행위의 문제 173
제11장 구제의 문제
1. 구제의 본질 183
2. 구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