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반란자, 루이스 멈퍼드의 예술론. 멈퍼드가 1951년 5월, 컬럼비아 대학에서 ‘예술과 기술’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한 내용을 엮은 책이다. 당시 멈퍼드는 인간을 기술의 노예로 만드는 기술 신화에서 벗어나 기술을 인간의 노예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렇다고 그가 기술 자체의 유용성을 부정하거나 기술을 파괴하고 기술 없는 시대로 되돌아가자고 한 것은 아니다.
멈퍼드가 보기에 현대에 들어서면서 기술이 더욱 자동적으로, 비인격적으로 객관화되었듯이, 예술은 원시적이거나 유아적 상징주의로 퇴락했다. 이에 멈퍼드는 예술과 기술이 모두 인간이라는 유기체의 구성적 측면을 대변하므로 그 둘을 결합해 활성적 관계를 맺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원전 5세기 그리스의 상황을 예로 들며 실제로 예술과 기술이 통일을 이룰 수 있음을 역설했다.
출판사 리뷰
반란자, 루이스 멈퍼드의 예술론
루이스 멈퍼드(Lewis Mumford, 1895~1990)처럼 수식어가 많이 붙는 인물도 흔치 않다. 먼저 루이스 멈퍼드는 문명비평가이자 도시계획자, 문예비평가로 불린다. 그런가 하면 그를 기술이론가, 도시학자, 건축비평가, 역사학자, 철학자, 문학가라 칭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시인이자 평론가인 맬컴 카울리는 그를 ‘마지막 위대한 휴머니스트’라고 했다.
이 책 《예술과 기술》의 서문을 쓴 역사학자 케이시 넬슨 블레이크는 그를 ‘반란자’라 호명했다. 이는 멈퍼드가 “모든 유기체와 마찬가지로 인간은 언제나 주어진 세계에 대항하여 반란하는 행위를 하기 마련”이라고 본 데에 기인한다. 멈퍼드는 자신을 ‘제너럴리스트’라고 했다. 제너럴리스트란 “개별적인 부분을 상세히 연구하기보다 그러한 파편들을 하나의 질서 있고 의미 있는 패턴 속에 통합하는 것에 더욱 흥미를 느끼는 사람”을 뜻한다. 결국 그 스스로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그것들을 유기적으로 사고하려 노력하고 그 사상을 펼친 셈이다. 이를 보면 그에게 여러 이름이 붙는 것은 당연한 일일이라 할 수 있겠다.
《예술과 기술》은 멈퍼드가 1951년 5월, 컬럼비아 대학에서 ‘예술과 기술’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한 내용을 엮은 책이다. 당시 멈퍼드는 인간을 기술의 노예로 만드는 기술 신화에서 벗어나 기술을 인간의 노예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렇다고 그가 기술 자체의 유용성을 부정하거나 기술을 파괴하고 기술 없는 시대로 되돌아가자고 한 것은 아니다. 게다가 멈퍼드가 보기에 현대에 들어서면서 기술이 더욱 자동적으로, 비인격적으로 객관화되었듯이, 예술은 원시적이거나 유아적 상징주의로 퇴락했다. 이에 멈퍼드는 예술과 기술이 모두 인간이라는 유기체의 구성적 측면을 대변하므로 그 둘을 결합해 활성적 관계를 맺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원전 5세기 그리스의 상황을 예로 들며 실제로 예술과 기술이 통일을 이룰 수 있음을 역설했다.
《예술과 기술》은 1952년 처음 미국에서 출간된 이후 세계 각지에서 여러 언어로 번역되었다. 한국에서도 1999년에 우리말로 출간된 바 있다. 미국에서는 멈퍼드의 생애와 사상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2000년에 새로 출간되었고, 그때 케이시 넬슨 블레이크가 서문을 썼다. 이번에 나온 《예술과 기술》은 2000년에 출간된 책을 박홍규가 새롭게 번역한 책이다. 박홍규는 루이스 멈퍼드의 《유토피아 이야기》를 번역했고 루이스 멈퍼드 평전인 《메트로폴리탄 게릴라》를 썼다.
작가 소개
저자 : 루이스 멈퍼드
1895년 뉴욕 퀸즈의 빈민가에서 미혼모의 아들로 태어났다. 1912년 스토이베산트 기술학교를 졸업하고 뉴욕 시립 대학 야간학부에 진학했지만 폐결핵으로 학업을 마치지는 못했다. 1918년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해 라디오 전기공으로 일했다. 미국 건축과 도시문화 연구자로서의 권위를 인정받은《갈색 시대》의 출간 후《뉴요커》에 건축 및 도시 문제와 관련한 비평문을 기고하기 시작했으며 스탠퍼드와 MIT에서 등에서 강의했다.《역사 속의 도시》로 전미도서상을 수상하고 대영제국 훈장, 미국 예술 훈장 등을 수훈했다. 루이스 멈퍼드는 특정 학문에 안주하기보다 철학, 역사, 도시계획, 심리학, 생물학, 사회학, 건축, 문예 비평 등 거의 모든 분야를 섭렵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사상을 거침없이 펼쳐냈다. 1922년 처녀작《유토피아 이야기》를 시작으로 기술, 기계, 도시, 문학 등 다양한 주제로 총 28권의 책을 썼으며 그중에서도 기술과 도시에 관한 연구를 평생의 과업으로 삼았다. 1934년에 출간한《기술과 문명》은 문명의 관점에서 기술의 역사를 통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기술한 책으로 멈퍼드는 이 책을 통해 거대 기술, 거대 도시를 비판하며 기술과 도시를 인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936년 뉴욕 근교의 시골 마을 어메니아로 들어간 멈퍼드는 1990년 눈감을 때까지 이곳의 농가에서 연구와 집필 활동에 매진했다. 가장 비인간적인 20세기에 더 인간적이고 유기적인 새로운 시대를 예비한 그는 ‘마지막 위대한 휴머니스트’라고 불렸으며, 그의 삶은 ‘앎과 삶이 완전히 일치하는 삶’이었다.
목차
서문 반란자, 루이스 멈퍼드
1강 예술과 상징
2강 도구와 대상
3강 수공예에서 기계 예술로
4강 표준화, 복제, 선택
5강 건축에서의 상징과 기능
6강 예술, 기술, 문화적 통합
옮긴이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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