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안선모 작가는 어린 시절 쌍둥이 남동생 때문에 귀양살이를 가야 했던 친구 숙현이와의 추억에서 이야기를 끌어내었다. 그때 작가가 느꼈던 여자로서의 억울함과 분노,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을 밝게 헤쳐나간 친구 숙현이의 삶의 자세를 이야기한다. 그러나 남녀차별에 관한 지나친 진지함을 경계하며, 요즈음 아이들이 경험하기 힘든 다양한 섬 생활과 전통 문화를 묘사한다.
쌍둥이 남동생의 기를 뺏는다는 이유로 외할머니가 있는 소리섬에 가게 된 솔이. 처음 가족과 덜어져 지내게 되어 두렵고 막막하지만 동생을 위해 꾹 참고 청풍호에 오른다. 소리섬은 아직도 자연의 아름다운을 그대로 간직하고 경상남도의 전통 문화가 살아 있는 조그만 섬이다. 곧 외할머니와 기쁘게 재회하고, 침착하게 섬 생활을 시작한다.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자 평소 속이 좋지 않던 갓난할매가 세상을 떠난다. 마을 사람들이 모여 장례를 치러주는 모습을 보며 솔이는 피고 지는 꽃처럼 삶과 죽음도 돌고 돈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깨닫는다. 소리섬에 온 지 1년 만에 솔이는 다시 서울 집으로 향하고, 여전히 친할머니는 아들밖에 모르지만, 그 생각에 개의치 않고 당당하게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힘이 생겼음을 깨닫는다."할머니, 난 무슨 꽃일까요?""앵돌아질 땐 보랏빛 앵초 같고, 기운 없을 땐 파르르 패랭이 같고, 토라질 땐 쓰디쓴 씀바귀 같고, 초롱초롱 눈망울을 보면 초롱꽃 같고... 참, 근데 우리 솔이는 부처님 양말이 된 돌꽃이 되고 싶다고 했지?" - 본문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안선모
느릿느릿 걷는 것을 좋아하며 기웃기웃 다른 세상을 엿보기 좋아하는 동화작가입니다. 현재 인천부평남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어요. 그동안 『성을 쌓는 아이』, 『포씨의 위대한 여름』, 『교실로 돌아온 유령』, 『둥글둥글 지구촌 학교 이야기』, 『궁금해요,장영실』 등 다양한 책을 썼습니다.지금까지 해강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목차
솔이가 간다
길바닥 소녀
우리들의 사막
소도 마음이 있어
나는 무슨 꽃일까?
다정한 모녀
까막눈 할머니
양말 신은 부처님
풍어제
이상한 꿈
노랑깨비 소리나무
반가운 손님
수세미 찌개
꽃가마 타고 가네
오남이, 태어나다
다시 서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