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두 개의 표지, 서로 다른 색깔을 지닌 두 개의 이야기. 표지가 두 개인 독특한 구성으로, 하나의 이야기를 읽고 나서, 책을 뒤집어 다시 다른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두 개의 이야기는 각각 커튼을 사이에 두고 같은 병실에 입원하게 된 소년 모리와 소녀 리프카의 이야기이다. 동화를 좋아하고 상상력이 풍부한 리프카와 모든 일이 서투르고 수줍기만 한 소년 모리. 리프카는 심각한 피부병으로 아프고, 모리는 주변에 검은 그림자가 자신을 위협하는 환상을 보고 두통에 시달린다.
서로의 얼굴을 본 적도 없지만, 둘은 아주 오래된 친구처럼 아주 깊이 감춰 둔 자신의 비밀들을 서로에게 털어 놓게 된다. 유체이탈을 할 수 있다고 말하는 리프카와 아무 물건이나 보기만 해도 깨뜨릴 수 있다고 말하는 모리.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터무니없어 보이는 이야기 같지만 둘은 서로를 이해하며 깊이 위로받고 행복해한다.
둘이 함께 하는 상상의 세계를 위협하는 유일한 존재는 북풍마녀다. 북풍마녀는 차가운 숨을 내쉬어 아이들을 아프게 하는 마녀로 모리와 리프카는 자신들도 북풍마녀의 차가운 바람 때문에 아픈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함께 북풍마녀를 이겨 내고 건강해져서, 북풍마녀가 올 수 없는 아프리카로 가자고 약속한다. 둘의 약속은 지켜질 수 있을까?
네덜란드의 촉망받는 신예 일러스트레이터 클레멘티너 오머스는 두 아이의 세계를 각각 다른 색감으로 표현해 아이들의 내면을 더욱 분위기 있게 그려냈다. 그리고 두 이야기 사이에는 커튼을 그려 넣는 등 작품 곳곳에 재미있는 장치들을 넣어 독자들이 작품에 더 몰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여기에선 어제도 없고, 내일도 없다. 그 모든 것들은 아래 세상에 있다. 저 아래 세상은 어두워지고 다시 밝아지고 그리고 다시 어두워진다. 그곳에선 사람들이 쇼핑을 하기 위해 걸어다니기도 하고, 텔레비전을 보기도 하고, 새로운 옷을 사기도 하고, 아프기도 한다.아플 때면 어딘가로 숨어야만 한다. 저 아래 세상에선 항상 다른 누군가가 쳐다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평범하지 않으면 아주 끔찍하다고 생각한다. 저 아래 세상에선 모든 사람들이 북풍마녀 앞에서 영원토록 모자를 꾹 눌러쓰고 있어야 한다.난 모리가 나처럼 그런 세상에서 탈출했으면 좋겠다. 난 모리가 여기에 있었으면 좋겠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만일 모리가 탈출에 실패해서 다시 저 아래 세상으로 보내진다면, 난 모리를 도와 줄 것이다. 난 모리를 보호할 것이다. 그리기 위해서 언제라도 저 아래 세상에 내려가는 것을 허락해 달라고 부탁할 것이다. 왜냐하면 내가 간절히 원하기 때문이다.사랑스런 모리야. 내가 널 찾을게. 그리고 네가 아직 저 아래 세상에 있다면 언젠가 네가 이곳으로 올 때까지 기다릴 거야. 그래서 너를 만나면 난 영원히 너를 안아 줄 거야. - 본문 86~87쪽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다안 렘머르츠 더 프리스
글, 그림, 사진, 음악 등 여러 분야에 재능을 가진 작가로, 특히 그림에 대해서는 어릴 때부터 재능을 보였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북풍마녀》 《작은 신》《윌리스》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