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18세기 조선의 여성들은 누구와 무엇을 하며 일생을 보냈을까? 이 책은 [한국문집총간]에 수록된 문집 가운데 1650~1750년 사이에 태어나 18세기에 생존했던 남성 작가들의 문집 중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하거나 여성과 관련이 있는 산문 자료들을 모아 번역한 것이다. 여기에는 전(傳).행장(行狀).비문(碑文).제문(祭文).유사(遺事).서발(序跋).설(說).잠(箴).의(議).애책문(哀冊文).시책문(諡冊文).혼서(婚書).언행기(言行記).부훈(婦訓) 등 다양한 장르의 글이 포함되어 있다.
이 자료들의 내용은 시문을 읽고 쓰는 문학과 관련된 활동뿐 아니라 일상의 언어생활과 의복, 음식, 주거상의 생활 전반을 파악하게 해 주는 다방면의 생활사 원천 자료를 포함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자료들 가운데 어머니에 대한 애끓는 그리움과 사랑, 먼저 간 아내에 대한 미안함과 절절한 슬픔, 일찍 죽은 딸에 대한 안타깝고도 애틋한 마음을 담은 제문들은 감성의 새로운 표현을 엿볼 수 있게 해 준다.
출판사 리뷰
18세기 조선의 여성들은
누구와 무엇을 하며 일생을 보냈을까?
조선시대의 여성들은 어떤 책을 읽고, 어떤 일을 했으며, 혼인은 언제 하고, 시집에서의 생활은 어떠했고, 친정과는 어떤 관계에 있었으며, 따로 주머니를 찼을까 안찼을까? 음식은 직접 만들었을까, 베 짜기도 직접 했을까? 아이를 어떻게 키웠으며, 어떤 병으로 고생 했을까? 정치적인 문제와는 거리가 멀었을까? 부부 관계는?
조선시대의 여성을 생각하면 이런 질문들이 계속 떠오르지만 그것들을 구체적으로 볼 수 있는 자료는 많지 않았다. 조선시대 역사의 주인공들은 늘 남성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니 여성들의 역사를 따로 기록했을 리 없고, 현대의 역사 연구 역시 여성의 삶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근래 미시사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고, 역사에 젠더적인 관점에 들어오면서 일상사, 생활사 등 주변적인 영역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었고, 전통시대 여성생활사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었다.
이 책의 역자들 역시 이러한 질문을 던지며, 이화여자대학교 한국문화연구원에서 10년 가까이 여성 관련 자료를 강독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성과로 2006년에 <17세기 여성생활사자료집>을 출간하였고, 이제 <18세기 여성생활사 자료집>을 출간하게 되었다. 이 책에 이어 현재 19세기 및 개화기 여성생활사 자료도 번역 출간을 준비하고 있으니, 이번에 출간된 18세기 여성생활사 자료집은 조선후기 여성생활사 자료 번역이라는 큰 기획 안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이번에 출간된 <18세기 여성생활사 자료집>에 수록된 자료는 [한국문집총간]에 수록된 문집 가운데 1650~1750년 사이에 태어나 18세기에 생존했던 남성 작가들의 문집 중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하거나 여성과 관련이 있는 산문 자료들이다. 여기에는 전(傳).행장(行狀).비문(碑文).제문(祭文).유사(遺事).서발(序跋).설(說).잠(箴).의(議).애책문(哀冊文).시책문(諡冊文).혼서(婚書).언행기(言行記).부훈(婦訓) 등 다양한 장르의 글이 포함되어 있다. 번역의 대상 자료가 사대부들이 남긴 여성 관련 기록이기 때문에 양반 여성의 생활을 기록한 것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겠으나, 이는 현재 남아있는 자료의 형편상 부득이한 결과이다. 다만 비중 면에서 차이는 있으나 서모와 서녀, 유모, 하층 여성의 생활에 대한 흥미로운 자료들도 많이 존재한다.
이 자료들의 내용은 시문을 읽고 쓰는 문학과 관련된 활동뿐 아니라 일상의 언어생활과 의복, 음식, 주거상의 생활 전반을 파악하게 해 주는 다방면의 생활사 원천 자료를 포함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자료들 가운데 어머니에 대한 애끓는 그리움과 사랑, 먼저 간 아내에 대한 미안함과 절절한 슬픔, 일찍 죽은 딸에 대한 안타깝고도 애틋한 마음을 담은 제문들은 감성의 새로운 표현을 엿볼 수 있게 해 준다.
이 자료들의 작가군에는 이의현, 이덕수, 박지원, 이덕무 등 18세기를 대표하는 학자와 문인들의 작품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숙종부터 정조대에 이르는 18세기는 전환기적인 시대로 정치, 문화, 예술 방면에서 다채로운 면모를 보여준다고 평가되는 시기이다. 이 시기 여성 관련 자료들을 살펴보면, 이러한 시대적 분위기를 반영하여 이전 시기에 비해 현격하게 여성을 대상으로 한 글들이 많이 씌어졌고 장르도 다양해진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여성에 대한 인식도 달라지고, 가족 속에서의 여성의 위상, 부부관계, 친정과의 관계가 달라진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가족 제도의 변화와 같은 사회 구조적인 차원은 물론이고, 남성 사대부들의 여성 인식, 각 문학 장르에 대한 관점이 변화하던 것과 맞물려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
목차
[1권]
서문
일러두기
송징은
큰누님께 올리는 제문 / 딸에게 주는 제문 / 딸의 묘에 주는 제문 / 숙모 정부인 전주 이씨 행장
이형상
며느리 공인 심씨에게 주는 제문 / 큰누님께 올리는 제문 / 안좌랑의 영인 최씨 묘갈명
김창흡
조카며느리 고령 신씨 묘지명 / 숙인 파평 윤씨 묘지명 / 정경부인 상주 황씨 묘지명 / 조카딸 조씨 부인 묘지명 / 숙인 청풍 김씨 묘지명 / 숙부인 청송 심씨 묘지명 / 큰형수 정경부인 박씨 묘지명 / 유인 풍천 임씨 묘지명 / 숙부인 노씨 묘지명 / 숙인 완산 이씨 묘지명 / 유인 함평 이씨 묘지명 / 조카딸 이씨 부인 묘지명 / 외손녀 이씨 광지 / 숙인 영월 신씨 묘표 / 어머니 행장 / 장모 숙인 김씨께 올리는 제문 / 넷째 제수 이씨 부인에게 올리는 제문 / 조카며느리 신씨 부인에게 주는 제문 / 아내 이씨에게 올리는 제문 / 조카딸 조씨 부인에게 주는 제문 / 손녀 윤씨 부인에게 주는 제문 / 둘째 며느리 박씨 부인에게 주는 제문 / 아내의 기일에 아뢰는 글 / 공인 이씨 묘지명 / 누이동생에게 주는 제문 / 누이동생의 생일에 주는 제문 / 누이동생의 대상에 올리는 제문 / 외할머니 숙인 김씨께 올리는 제문 / 종생의 딸 서씨 부인에게 주는 제문 / 누이의 묘를 이장하면서 주는 제문 / 조카딸 이씨 부인에게 주는 제문 / 조카딸 오씨 부인에게 주는 제문 / 고모 송판서 부인께 올리는 제문 / 둘째 큰어머니께 올리는 제문 / 둘째 형수에게 올리는 제문 / 아내에게 알리는 글
홍세태
공인 정씨 묘지명 / 딸 조씨 부인의 첫 제사에 주는 제문 / 딸 이씨 부인에게 주는 제문 / 금비의 묘에 주는 제문
박태보
홍씨에게 시집간 누님께 올리는 제문
권두경
아내 숙인에게 올리는 제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