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스페인에서 제 8회 '독서는 삶이다'라는 제목의 아동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책'을 화자로 내세워 화자의 일생을 다루며 따뜻함과 슬픔, 가슴 뭉클한 감동을 전해주는 이야기를 담았다.
서점의 진열대에서 누군가의 손을 기다리고 있던 주인공 '책'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독자, 마리아의 손에 들리면서 모험을 시작하게 된다. 마리아를 만나 가장 행복하다고 믿었지만, 그 따뜻한 손길과 사랑의 눈빛을 떠나 마리아 사촌 로드리고의 손에 잡히게 되면서 가장 불행한 책이 되고 만다. 그리고...
처음으로 세상에 나온 책이 독자를 기다리는 설레는 마음을 재미있게 묘사했다. 또 독자로부터 사랑받고자 하는 책의 내면 세계가 흥미롭게 표현되어 있어 자연스럽게 주변에 꽂혀있거나 널려있는 자신의 책들에게 시선을 돌리게 한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나는 과연 어떤 독자일까'를 생각하게 한다.여러분이 방금 읽은 이 책 말이야. 이국적인 경치나 야생동물들도 없고, 역사적인 일화들도 없는, 바로 이 책 말이야. 나는 단지 내가 전에 어떤 책이었는지에 대해 말해주는 책이야. 나를 읽어준 독자에 대한 책이기도 하지. 나를 괴롭힌 야만인에 대한 책이기도 하고. 이것이 나의 현재의 모습이야. 나는 생각한단다. 이 책이 끝나가는 지금 이 책을 읽고 있는 독자는 나를 다시 읽을까? 다정한 손길로 나를 어루만져줄까?다른 어떤 사람들의 손도 아닌, 바로 너의 손 말이야.나는 너의 손과 눈이 너무나 좋아.네가 가장 좋아하는 책이 되기를 바라지는 않아. 그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미 배웠거든. 다른 중요한 일들이 훨씬 더 많이 있다는 것도.네가 내게 다가와줄 때마다 넌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거야. 그리고 나도 너를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단다. - 본문 77쪽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미겔 마테산스 힐
1964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태어나 마드리드 대학에서 시청각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했다. 지은 책으로는 <또 다른 손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