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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하비의 맑스 <자본> 강의
창비 | 부모님 | 2011.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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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맑스경제학의 대가이자 세계적 지리학자인 데이비드 하비가 40년간 진행한 <자본>강독이 한권의 책으로 집대성되었다. 하비는 1970년대 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40여년간 다양한 부류의 일반인들과 함께 맑스 <자본>을 강독해왔고 2007년 봄학기에는 <자본> 제1권 강의를 녹취해 자신의 웹싸이트(www.davidharvey.org)에서 공개했다.

이 책을 옮긴 강신준 교수는 2010년 <자본>(전5권, 길 2010) 완역으로 한국의 맑스 르네쌍스를 이끈 장본인이다. 그는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으로 “ <자본> 을 다른 해설자의 이야기를 거치지 않고 스스로 읽어나가도록 안내하고 있다”는 점을 든다. 우리나라에도 이미 저서와 역서로 무수하게 출간된 <자본> 해설서들이 있지만 쉽게 풀어쓴 해설서가 아니라 <자본> 의 원전을 직접 읽어야 하는 이유를 옮긴이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독자들이 <자본>을 직접 읽어야 하는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손꼽을 수 있는 것은 도대체 이 책에 대해서는 풍문이 너무나 많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들 풍문은 막상 조금만 이성적인 눈으로 살펴보면 이치에 닿지도 않는 터무니없는 것들이 섞여 있는데다 완전히 서로 상충되고 모순된 것들이 뒤엉켜 있는 경우도 많다. 이런 잘못된 풍문은 맑스와 그의 주저인 이 책에 대한 섣부른 예단을 불러일으켜 이 책에 담겨 있는 소중한 지적 유산들이 올바로 전달되는 것을 가로막고 있다. ― 「역자 후기」에서

  출판사 리뷰

맑스 자신의 방식대로 『자본』을 읽는다

“우리에게 밀어닥친 역사적· 지적 환경이 전대미문의 문제나 위험을 제기한다면 우리가 『자본』을 읽는 방식도 새롭게 바뀌어야 할 것이다”(35면).

2008년 미국발 경제위기가 세계경제를 뒤흔들면서 그 원인과 해법을 찾고자 전세계적으로 맑스 『자본』 읽기 열풍이 불었을 때 데이비드 하비가 던진 말이다. 우리에게 밀어닥친 전대미문의 위험은 무엇이고 『자본』을 읽는 새로운 방식이란 무엇인가. 신자유주의 시대에 일어난 한가지 예를 들어 설명해보자. 지난 40년간 노동자들은 기존의 대공장에서 아웃쏘싱(외주), 하청 혹은 재하청 영세사업장 등으로 재배치되고 있다. 이로써 노동자집단은 와해되었고 비정규직 노동자 즉 불안정 노동자가 양산되었다. 『자본』 제8편 ‘기계와 대공업’에서 맑스는 이를 “각 노동제도간의 경쟁이 빚어내는 끔찍한 결과”라고 지적한다. 즉 자본가들이 이윤을 얻기 위해 공장을 대규모화했다가 기술변화나 노동조합 반발 등을 이유로 영세사업장· 가내노동· 외주· 하청 등의 형태를 다양하게 도입해 공장제와 경쟁시킨다는 뜻이다. 시대가 바뀌어도 『자본』의 통찰이 여전히 빛을 발하는 대목이다.
하비는 이 책 곳곳에서, 『자본』을 맑스 자신의 방식대로 읽자고 당부한다. 그런데 생각처럼 간단치 않다. 맑스에 대해 안다고 하는 이는 많으나 정작 『자본』을 제대로 읽은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다. 바로 맑스에 대한 이런 온갖 선입견이야말로 『자본』 읽기를 방해하는 가장 큰 걸림돌이다. 하비는 맑스가 “자본주의의 변덕스러울 정도의 역동성”을 너무나 잘 이해한 학자였음에도 여전히 그를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구조주의적 사상가로 묘사하는 기존의 평판”이 득세하는 현실을 지적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1980~90년대에 맑스가 운동가나 사회주의자로서의 이미지로만 소비된 탓에 정작 그의 이론의 정수나 본질이 폄훼되거나 곡해된 바 크다.
이에 저자는 충고하기를 “무엇보다도 먼저 맑스에 대해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을 가능한 한 모두 옆으로 밀쳐둘 것을 부탁드리고자 한다.” 하비의 당부를 따라 우리가 『자본』의 문장을 주의깊게 하나하나 되짚으며 읽다보면, 어느새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와 방식에 대해 힌트를 제공해주는 엄청난 양의 자료들”과 마주칠 수 있게 된다.

우리는 『자본』 제1권이 이야기하는 세상에서 살아왔다

『자본』은 본래 총5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 상품·화폐·화잉여가치(I-1, I-2), 이윤율?공황(II, III-1, III-2) 등을 다루고 있다. 데이비드 하비는 이 책에서 제1권(I-1, I-2)에 국한해 이야기를 펼쳐간다.
제1편에서는 사용가치, 교환가치, 추상적 인간노동, 가치 등 수많은 개념어가 등장한다. 그중 사용가치, 교환가치를 해설하기 위해 하비는 주택을 예로 든다. 즉 주택은 거주하기 위한 용도가 있고(사용가치), 그와 동시에 장기저축 형성수단 등의 용도가 있기도 하다(교환가치). 하비는 맑스가 『자본』 첫 페이지를 ‘자본’이나 ‘화폐’가 아니라 상품으로 시작한 탓에 일반독자들이 수많은 개념어에 질려하지만, 이처럼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하면 이 개념어들을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화폐’를 다루는 제2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가치척도로서의 화폐와 유통수단으로서의 화폐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저자는 금(金)을 예로 든다. 금은 그 불변성과 고유성으로 인해 가치척도로서 인정받는다. 다만 극히 소량 유통이 불편해 유통수단으로서는 적합지 않다. 화폐가 지니는 가치척도 vs 유통수단으로서의 이러한 긴장관계는 새로운 화폐의 탄생 가능성을 보여준다. 바야흐로 자본이 등장할 차례다.
자본은 교환의 매개(화폐)인 동시에 사고팔 수 있는 물건(상품)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사고파는 행위에서 남는 수익 즉 잉여가치는 도대체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바로 노동자 개개인의 노동력이다. 제3편의 문장을 그대로 옮겨보자면, “노동력은 다른 어떤 상품과도 구별

  작가 소개

저자 : 데이비드 하비
하비 교수는 이제 더 이상 소개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한국의 독자들에게 잘 알려져 있으며, 그의 저서들 대부분이 한글로 번역되어 있다. 특히 그의 저서들 가운데 '자본의 한계'와 '포스트모더니티의 조건'은 지리학뿐만 아니라 사회과학 일반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그는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지리학적으로 재구성함으로써 새로운 역사지리 유물론을 정형화하고자 했으며, 포스트모더니즘에 관한 다양한 연구들을 비판적으로 분석함으로써 포스트모더니즘과 정치경제학의 어떤 결합을 시도하기도 했다. 최근에도 왕성한 연구 작업을 통해 여러 저서들, 대표적으로 '정의, 자연, 차이의 지리학' 및 '희망의 공간', '자본의 공간', 『파리: 모더니티의 수도' 등을 출판했다.

  목차

일러두기
서문
서론

제1편 상품과 교환
제1장 상품
제2장 교환과정

제2편 화폐
제3장 화혜또는 상품유통

제3편 자본으로부터 노동력으로
제4장1절 자본의 일반적 정식
제4장2절 일반적 정식의 모순
제4장3절 노동력의판매와 구매

제4편 노동과정과 잉여가치의생간
제5장 노동과정과 가치증식과정
제6.7장 불변자본,가변자본,그리고 잉여가치율

제5편 노동일
제8장 노동일
제9장 잉여가치율과 잉여가치량

제6편 상대적 잉여가치
재10장 상대적 잉여가치의개념
제11장 협업
제12장 분업과 메뉴팩처

제7편 기술은 무엇을 보여주는가
제13장 기계와 대공업

제8편 기계와 대공업

제9편 절대적 ㆍ상대적 잉여가치로부터 자본의 축적까지
제17장~제20장ㆍ임금
제21장 ㆍ단순재생산
제22장 ㆍ잉여가치의 자본으로의 전화

제10편 자본주의적 축적
제23장ㆍ자본주의적 축적의 일반법칙

제11편 본원적 축적의 비밀

반성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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