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은하 철도의 밤》은 미야자와 겐지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우리가 어렸을 때 한 번쯤은 본 만화 영화 ‘은하 철도 999??의 원작이기도 하다. 미야자와 겐지는 작품 속에 아름다운 자연과 인간과의 관계, 철학적인 고뇌 등을 담고 있는데, 이 작품 역시 겐지가 생각하고 있는 꿈과 현실, 행복과 불행, 삶과 죽음, 신과 인간에 대한 그의 철학적인 생각이 잘 녹아 있는 작품이다.
작가 소개
저자 : 미야자와 겐지
일본의 대표적인 동화 작가이자 시인이면서 농예과학자인 미야자와 겐지(1896~1933)는 이와테 현 하나마키 시의 독실한 불교 집안에서 태어났다. 겐지는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일본의 시조라 할 수 있는 단가를 짓기 시작하였는데, 열여덟 살 무렵에는 동화를 지어 형제에게 읽어 주었다고 한다. 1921년에는 무작정 도쿄로 상경하여 동화를 창작하였는데, 겐지 동화의 초고는 대부분 이 시기에 씌어졌다.
이후 누이 동생의 병 때문에 고향으로 돌아온 겐지는 1921년 12월 히에누키 농업 학교의 교사로 1926년 3월까지 근무하게 된다. 이 시기는 그의 문학이 화려하게 꽃을 피운 시기였는데, 시집 《봄과 수라》(1924)와 동화 《주문이 많은 음식점》(1924)은 그의 대표적인 작품들이다.
농업 학교 교사 시절에 농민들의 빈곤한 생활을 알게 된 그는 1926년 3월 고향인 하나마키로 돌아가 거기서 젊은 농민들에게 농학이나 예술론을 강의하며 벼농사 지도를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인다. 그러나 건강상태가 악화되어 병석에 눕게 되었으며 자신의 농업 기술로는 농민들을 가난에서 구할 수 없다는 자각에서 비롯된 절망, 농민들의 도시 사람에 대한 반감 등에 부딪혀 좌절감은 더욱 깊어진다. 결국 겐지는 1933년 급성폐렴으로 37세에 요절한다. 만년에 나온 동화로는 걸작 《은하 철도의 밤》, 《구스코 부도리의 전기》 등이 있다.
미야자와 겐지는 주로 생명 존중 사상과 공생(共生)의 행복관을 작품에 담아냈다. 이것은 당시 군국주의적인 일본 사회에서는 외면당했지만, 사후에 독자들에게 인정받아 지금은 ??겐지 붐??이라고 할 만큼 열광적인 독자군이 형성되어 있다. 이는 겐지의 작품이 현대 사회에 대한 환멸감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는 메시지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역자 : 박경희
이 책을 옮긴 박경희 씨는 이화여대 사학과 및 동 대학원에서 한국사를 전공하였고, 이화여대 부설 한국여성연구소에서 사료 편찬 연구원, 일본 도쿄의 한국산업경제연구소 연구원으로 종사했다. 저서로는 《연표와 사진으로 보는 일본사》가 있고, 《조선미의 탐구자들》, 《한 권으로 읽는 베트남사》 등을 번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