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리가 단지 어느 한 인간의 개인적인 일기뿐일 수도 있는 이 작품에 이렇게 공감하고 감동하는 이유는, 이 일기가 개인적인 신변잡기나 고백이 아닌 인간과 역사에 대한 고민, 개인과 사회에 대한 통찰, 인간 내면에 대한 반성과 고뇌를 받아들이는 한 개인의 치열한 인간적인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 있기 때문이다.
아미엘이 40년 가까이 써온 이 일기는 원본이 1만 7천장에 이를 정도로 방대하고, 일기의 특성상 일정한 주제나 제목으로 내용을 구분할 수 없다. 그로 인해 독자가 읽을 때 지루함을 느끼는 것을 방지하고 편의를 돕기 위해, 편집자가 임의로 일기 전체를 몇 개의 주제로 나누었다. 더러 주제에서 벗어난 내용이 있기도 하지만, 그는 평생 동안 똑같은 주제들로 고뇌를 반복했던 학자였고 세월의 흐름과 상관없이 아미엘의 내면과 사상은 변함이 없었으므로, 독자들이 읽는데 큰 불편함은 없을 것이다.
아미엘은 이 일기를 통해 우리에게 인간의 가치, 인생의 의미, 삶의 고뇌에 대한 여러 가지 질문을 던진다. 정답은 없다. 그것에 대한 해답을 찾는 것은 모두 독자들의 몫이다. 독자들이 이 책을 읽고 자신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보고 지금까지의 삶을 돌아보며, 앞으로의 삶을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동서문화사판 《아미엘 일기》는 국내 최초의 완역판으로, 빨리 빨리, 바쁘게 바쁘게, 도대체 산다는 게 무엇이란 말인가, 정신없이 나를 잃고 살아가는 오늘, 진정한 자아를 찾아간다.
작가 소개
저자 : 앙리 프레데릭 아미엘
1821년 남서부의 제네바에서 태어난 프랑스계 스위스인이다. 베를린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한 뒤 제네바대학에서 미학을 가르쳤며, 그 후에 철학교수가 되었다. 평생 동안 세상과 담을 쌓고, 독신으로 살면서 외로움 속에서도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간 사람이다. 시집 여러 권과 무예평론서를 집필, 출판했고 스위스 문학인으로 활동했다. 대표작으로 <로망계 스위스의 문학 운동과 그 장래>, <스탈부인>, <장자크 루소의 일반적 특성>, 시집 <사색에 잠기다>, <그날 그날> 등을 꼽을 수 있다.
목차
맑고 순수한 영혼과의 대화―피천득
앙리 프레데릭 아미엘―베르나르 부비에
일러두기
인생에 대하여
인간에 대하여
사랑에 대하여
행복에 대하여
고독에 대하여
슬픔에 대하여
정신에 대하여
사상에 대하여
남자에 대하여 여자에 대하여
예술에 대하여
자연에 대하여
죽음에 대하여
아미엘과 일기문학―이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