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19세기 중엽 영국, 일군의 패기만만한 젊은 화가들이 빅토리아 시대의 천편일률적인 관학 미술에 도전했다. 이들은 자신들을 '라파엘전파'라 칭하며, 초기 르네상스 시대의 미학과 성실성을 회복하고자 했다. 그들의 눈에는 '제인 모리스'라는 여성의 특이한 아름다움이 라파엘전파의 이상을 실현시켜줄 도구로 비쳤다.
거대하다 할 만큼 큰 키, 오똑하게 날이 선 콧날, 남성적인 힘을 뿜어내는 강인한 턱선과 도발적으로 앙다물어진 굴곡이 많은 입술, 무엇보다 풍성함을 넘어서 넝쿨처럼 느껴지는 짙은 고동색 머리칼. 제인 모리스는 라파엘전파의 거의 모든 그림에 주인공으로 등장하게 된다.
수많은 유행들이 그녀의 뒤를 따랐지만 동시에 수많은 사람들의 그녀의 외모에 반감을 표시했다. 또 죽을 때까지 그녀는 세간에 화제를 뿌렸고, 그 와중에 세기의 천재들인 윌리엄 모리스와 가브리엘 로제티 사이를 오가며 아내로서 연인으로서 위태로운 삼각관계를 즐겼다.
이 책은 제인 모리스의 삶을 기록하는 동시에 미술사의 양식적 틀을 벗어나 라파엘전파 그림들을 이해하고, 당시 화가들의 변화와 문화적 흐름을 볼 수 있도록 안내한다. 예술공예운동의 거대한 구호 아래 감추어진 모리스와 로제티의 삶과 사랑, 세기말을 뜨겁게 달구었던 새로운 패션, 서서히 싹트기 시작하던 여성 인권에 대한 옹호 등 당시의 영국 문화와 시대상도 엿볼 수 있다.
작가 소개
저자 : 데브라 N. 맨코프
노스웨스턴 대학교에서 미술사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에서 미술사를 가르쳤다. 현재 시카고 뉴베리 도서관의 상임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중세와 라파엘전파를 포함해 빅토리아 시대의 예술과 문화이다. 많은 미술 잡지와 일간지에 글을 썼으며, 유럽과 미국의 예술과 문화를 주제로 다양한 책을 펴냈다.
목차
옮긴이의 글 : 새로운 미의 이상을 제시한 최초의 수퍼모델
서론 : 시대에 도전한 아름다움
절세미인들 중의 여왕
예술가의 아내
로제티의 뮤즈
너무 사랑스럽고 고결하며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그녀의 아름다움은 비범한 재능
아주 낯선 아름다움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