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누리의 아버지는 꽃을 몹시 사랑했습니다. 누리는 아버지가 자기보다 꽃을 더 사랑하는 것 같아 조금 섭섭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어느날 아버지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마을과 산을 돌며 샅샅이 뒤져 보아도 아버지는 없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누리는 아버지 방에서 하늘 나라에서 보낸 놀라운 내용의 편지를 발견하게 되는데.. 사라진 아버지를 찾아 나선 누리의 흥미진진한 모험이야기.
출판사 리뷰
우리나라 신화와 옛이야기를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본 최초의 장편동화.
팬터지 문학의 고전으로 불리는 『반지 전쟁』을 쓴 J.R.R 톨킨은 아동문학에서 먼저 팬터지의 길을 열었습니다. 그는 『반지 전쟁』을 쓰기에 앞서 『호비트의 모험』이라는 팬터지 동화를 먼저 썼습니다. 영국의 신화와 전설을 소재로 한 『호비트의 모험』은 톨킨이 자신의 가족과 친척 아이들에게 재미있게 들려 주기 위한 작품이었습니다. 이 이야기가 어른들로부터 더 큰 호응을 받자 『반지 전쟁』으로 발전시켰습니다.
톨킨은, 옛이야기를 들려 주는 우리의 할머니, 할아버지처럼 벽난로 앞에서 자신의 아이들을 둘러 앉히고 영국의 신화와 전설을 들려 주었습니다. 이러한 신화와 전설을 재구성하고 발전시킨 것이 바로 그의 작품입니니다.
그 동안 우리나라 동화 문학은 생활 동화나 의인화 동화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근래에 들어 우리나라 동화 작가들도 다양한 글쓰기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작가들의 노력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 바로 팬터지 동화입니다. 작가들은, 톨킨이 영국의 신화와 전설을 토대로 그의 작품을 생산했던 것처럼, 우리의 신화와 전설 속에서 새로움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박재형 장편동화 [하늘나라 꽃밭지기]는 우리의 옛이야기와 신화를 토대로 변형하고 재구성하여 쓴 우리나라 최초의 장편동화입니다. 옛이야기의 원형을 살리면서도 작가의 상상력에 의해 새로운 이야기로 탈바꿈하여 다시 태어난 것입니다.
제주도의 신비한 꽃 신화가 어린이들을 팬터지의 세계로 이끈다
제주도는 신화와 전설로 가득찬 땅입니다. [하늘나라 꽃밭지기]는 제주도 신화 중에서 살살꽃, 피살꽃, 도환생꽃, 멸망꽃 얘기를 장편동화로 쓴 작품입니다. 이 꽃들은 죽어서 뼈만 남은 사람을 다시 살이 붙게 하고, 피가 돌게 하고, 숨을 불어넣는 꽃들입니다.
[하늘나라 꽃밭지기]의 저자 박재형 씨는 제주도에서 태어나 제주도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살고 있습니다. 그는 지난번 작품집 까마귀 오 서방(푸른책들)에서 관광지로 변해가면서 인심이 점점 사나워져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가슴 아픈 눈길로 바라보았는데, 이번에는 제주도 신화를 통해 아이들을 옛이야기의 팬터지 세계로 이끌어 들이고 있습니다.
[하늘나라 꽃밭지기]는, 꽃을 너무나 사랑하는 아버지가 하늘나라의 꽃밭지기로 가자 아버지를 찾아 떠나는 아들 누리의 기나긴 모험을 담고 있습니다. 독자들은 [하늘나라 꽃밭지기]를 읽어 가다 보면 어디선가 본 듯한 낯익은 느낌에 고개를 갸웃거릴 것입니다. 작가는 짧은 꽃 신화에 우리 옛이야기의 구조를 덧입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를 창조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들은 역동성의 생명감을 불어넣어 독자들을 누리와 함께 모험의 길에 오르게 합니다.
하늘나라 꽃밭지기의 줄거리는
누리의 아버지는 꽃을 몹시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누리는 아버지가 자기보다 꽃을 더 사랑하는 것 같아 조금 섭섭하기도 했습니다. 누리의 집 마당은 아버지가 키우는 갖가지 꽃들로 가득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누리의 아버지가 사라졌습니다. 누리는 아버지를 찾아 온 산과 들을 헤매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를 찾을 수는 없었습니다. 아버지가 사라지자 꽃들도 점점 시들기 시작했습니다.
누리는 아버지의 방을 살피다가 아버지의 일기장을 발견하게 됩니다. 일기장에는 편지 한 통이 끼워져 있었습니다. 하늘나라의 옥황상제가 보낸 것이었습니다. 아빠가 꽃을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에 하늘나라 꽃밭으로 와 꽃밭지기를 맡아 달라는 부탁의 내용이었습니다.
누리는 아버지를 찾아 하늘나라 꽃밭으로 떠납니다. 그런데 길에서 할머니를 만나게 됩니다. 할머니는 누리에게 밥 좀 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누리는 자신의 생명과 다름없는 밥이지만 할머니에게 나누어 줍니다. 그런데 할머니가 밥을 먹는데도 밥은 없어지고 않고 그대로였습니다.
누리가 다시 길을 가고 있는데 이번엔 누리의 친구 미리내가 뒤에서 부릅니다. 미리내는 도깨비가 모습을 바꾼 것이었습니다. 누리는 도깨비가 무서운 얼굴을 가졌지만 속 마음은 착할 거라고 말해 줍니다. 이 말에 도깨비는 누리를 꽃밭으로 통하는 한굴 입구에 데려다 줍니다. 누리는 한굴에서 날카로운 칼로 된 다리를 만나지만 무사히 건너게 됩니다.
누리가 거북이의 도움으로 호수를 건너자, 커다란 두레박이 하늘나라로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두레박은 하늘나라 꽃밭에 줄 물을 길어 올리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누리는 두레박을 타고 하늘나라로 갑니다.
작가 소개
박재형 :
1951년 제주도에서 태어나 1983년 '아동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어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으며, 1991년 '계몽사 아동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동화집 '까마귀 오 서방' '쌍둥이 행진곡' '돌하르방'과 장편동화 '내 친구 삼례' '검둥이를 찾아서' '이여도를 찾는 아이들' 등이 있습니다.
이정규 (그림) :
1968년 전남 장흥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와 대학원에서 동양화를 공부했습니다. 그린책으로 '행복한 강아지 뭉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