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여성이여, \'미친년\'으로 진화하라!
나이에 상관없이 살아가며 공부와 노동을 함께하는 아홉 명의 여성, 『미친년』.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국내와 국외의 아홉 명의 여성의 인생과 그들이 전하는 행복한 인생을 위한 지혜와 철학을 담은 인터뷰집이다. 아울러 오늘을 살아가는 여성들을 위한 멘토의 역할을 한다. 박영숙, 글로리아 스타이넘, 김태연, 이브 엔슬러, 그리고 묘지 스님 등과 만날 수 있다.
인터뷰는 저자의 미국에 머무는 동안 이루어지고는 했다. 유학 생활 중인 2005년 여름, 국내에 잠깐 들렸을 때 사진가 박영숙의 사진전 \'미친년 프로젝트\'를 관람한 것이 이 책을 쓰게 된 계기가 되었다. \'미친년 프로젝트\'는 모든 여성을 \'미친년\'으로 만드는 남성 중심의 우리 사회를 풍자하고 패러디한 사진전이었다.
저자는 박영숙의 사진전을 관람한 후, \'미친년\'이라는 모티프를 통해 여성의 삶을 전망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2006년 봄까지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여성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인터뷰했다. 저자가 인터뷰한 아홉 명의 여성은 나이에 상관없이 언제나 삶을 누리고 즐길 준비를 하며 살아간다. \'미친년\'이라는 말에 들어 있는 부정적 가치를 뒤집어 그것이 진정한 여성의 미래와 에너지를 품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출판사 리뷰
■ 나이의 공식에 상관없이 살아가며 노동과 학습을 병행하는 아홉 명의 여전사들, 그녀들이 전수하는 행복한 인생을 위한 지혜와 철학!
땅이 미치지 않고 어찌,
꽃을 피울 수 있겠는가
여자가 미치지 않고 어찌,
노래를 하고, 춤을 추겠는가
-김혜순 詩, ?꽃이 그녀를 흔들다? 중에서
이명희의 \'미친년\'은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국내외 여성 멘토 아홉 명의 인생 편력과 그녀들이 전하는 행복한 인생을 위한 지혜와 철학을 담은 인터뷰집이다. 그녀들은 30대든 70대든 나이의 공식에 상관없이 언제나 삶을 즐기고 누릴 준비가 되어 있는 여성들이다. 여성문화운동 1세대인 사진작가 박영숙, 여성운동가의 대모 글로리아 스타이넘, 실리콘밸리의 작은 거인 CEO 김태연, <버자이너 모놀로그>를 만든 극작가 이브 엔슬러, 신학자이자 평화운동가인 현경, 레즈비언으로 커밍아웃한 가톨릭 사제 빅토리아 루, 뉴욕 맨해튼에서 한국 불교를 포교하는 묘지 스님, 캐나다 이민세대인 설치미술가 윤진미, \'이프\'를 창간한 언론인이자 시인 유숙렬…….
인터뷰의 대부분은 작가 이명희의 미국 체류 기간에 이루어졌다. 그녀가 뉴욕 유학시절 중 2005년 여름 한국에 잠시 들른 길에 박영숙의 사진전 ‘미친년 프로젝트’를 관람한 것이 이 책의 집필 동기가 되었다. ‘미친년 프로젝트’는 모든 여성을 미친년으로 만드는 가부장제의 현실을 풍자하고 패러디한 사진전으로 ‘어질러진 마룻바닥에 누워 보채는 아이 옆의 엄마’ ‘생선 앞에서 칼을 쥔 전문직 주부’ ‘흐드러진 복사꽃 아래에서 무언가를 기다리는 여성’ 등의 연출된 사진들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명희는 자신을 포함한 모든 여성들의 일그러진 초상과 광기가 사진에서 살아 숨쉬고 있음을 감지하였고, ‘미친년’ 모티프를 바탕으로 여성의 삶을 풀어내고 전망하리라는 자신의 또 다른 미래를 점지받았다. 그녀는 뉴욕에 돌아온 그해 가을부터 이듬해 2006년 봄까지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여성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인터뷰를 다니기 시작했다. 뉴욕에서 만난 스승인 유니언신학대 현경 교수를 비롯하여 많은 이들이 이 취재에 도움을 주었다. ‘30대 후반의 비혼(非婚)여성 유학생’이, 그것도 ‘미친년’이라는 카드를 들고 유명 인사들을 찾아다니는 이 ‘용감한’ 취재여행은 결코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그러나 멘토가 되어줄 분들을 만난다는데 공짜로 만날 순 없다는 생각으로 그녀는 뉴욕을 거점으로 대륙을 거침없이 돌아다녔다. 묘지 스님을 만나기 전에는 21일 동안 매일 천배를 올렸다. 이브 엔슬러의 인터뷰는 워싱턴의 극장 분장실 한구석에서 성사됐다. 빅토리아 루를 만나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미국 서부로 날아갔다.
이명희가 여행길 굽이굽이에서 감격스럽게 만난 인생 선배들은 모두 나이의 공식에 상관없이 살아가며 노동과 학습을 병행하는 여전사들이다. 그녀들은 ‘미친년’에 함유된 부정적 가치를 뒤집어 이 단어가 진정한 여성의 에너지와 미래를 잠재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여자로 태어나 ‘미친년’ 소리를 듣는다는 건 자신의 길을 열심히 살아왔다는 진화의 증거”이며 “어차피 미친년 소리를 들을 바에야, 제대로 미쳐보는 것이 남는 장사”라는 것이다. “너희가 미친년의 순정을 아느냐? 미친년은 세상을 사랑하기 위해 싸움을 건다!”라고 그녀들은 역설한다.
이명희의 \'미친년\'은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이 필요없는 국내외 여성 유명 인사들의 인생 역정과 인생 철학, 그녀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한 권의 책에 모았다는 장점을 지닌다. 그리고 인생의 가장 기본적인 것을 되새겨보도록 강조한다는 점에서 최근의 자기계발서들과 차이점을 지닌다. 그녀들은 모두 다른 방면에서 활약하고 있고 다른 인생길을 걸어왔으며 다른 인생관을 갖고 있지만 인터뷰 중의 몇 가지 공통된 질문에 대해선 약속이나 한 듯 일관된 대답을 들려준다. 즉 행복한 삶이란 어떤 유별나고 특이한 내용의 인생이 아니라는 것이다. 특별한 노하우나 기술로써 성공을 성취하는 것이 아니다. 기본이 튼튼해야 한다. 급박한 속도로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는 이 혼돈의 시대일수록 인생에 대한 진지한 자세와 건강한 마음가짐을 잃지 말아야 하고, 자신이 원하는 꿈을 끝까지 간직한 채 순간순간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그녀들은 그리고 이 책은 얘기한다. 결코 만만치 않은 무게감을 지닌 여성 멘토들의 전언, 그러나 어렵지 않고 평범하여 도리어 특별한 힘과 깊이로 가슴에 와 닿는 가르침들, 밑줄을 그어 내 인생의 모토로 삼고픈 보석 같은 문장들을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다. ??미친년??은 솔직담백하게 토로된 살아 있는 사람의 역사 그 자체로 감동을 준다. 사회생활을 막 시작한 젊은이에게도, 노년을 준비하는 중장년층에게도 이 책의 가르침은 유효하다. 세상엔 온통 배울 것투성이다, 우리 미친년/놈들에게…….
\'미친년\'은 아홉 명의 여성 멘토들이 여는 삶의 강연장을 순례하면서 진정한 나를 향한 작가 이명희의 구도 여행을 함께하게 한다. 인생에 대한 한 여성의 진지하고 절실한 질문의식이 단초가 된 이 책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라는 우리 모두의 실질적인 질문과 맞닿아 있다. 오래된 와인을 마실 때 느껴지는 깊은 맛, 나이테 굵은 느티나무 밑에서 누리는 편안한 행복감이 어떤 것인지를, 깊게 살아본 그녀들을 만나보면 알게 된다. 이제 세상은 ‘미친년 에너지’를 주목할 시간이다.
■ 에필로그 세상에 혼(魂)불을 던진 미친년들을 만나러 가다
지금부터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댄서의 순정’이다. 순정을 바친다는 건 진정성을 바탕으로, 얄짤없이 솔직하게 상대방과 소통한다는 것이다. 춤을 추다 보면 여러 파트너와 만나게 되고, 다양한 춤을 추게 된다. 이 글은 그런 맥락으로 세상의 다양한 자리에서 만난 아홉 명의 인터뷰 파트너들을 통하여 ‘길들여진 여성성’에 대한 담론을 거슬러 올라가보고자 한다. 그녀들은 강물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들의 춤판이자 축제처럼 자신만의 춤사위를 보이며 제 목소리로 노래하고 있었다. 그런 그녀들의 노래가 태산 같은 웅변으로 전해지는 까닭은 그녀들의 삶 속에 묻어 있는 순정 때문이다. 그것은 때로는 종교나 사상으로 때로는 페미니즘이라는 이름으로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지만, 결국 내가 발견한 것은 청명한 휴머니즘의 진정성이었다. -작가 서문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이명희
건국대학교에서 국문학을 공부하고 가르쳤다. 뉴욕에서 2년 반 동안 공부하면서 인문학적 사대주의와 결별했다. 미국 [현대불교]에서 기자와 편집인으로 일했으며, 뉴욕의 유니언신학대에서 불교와 기독교의 만남, 에코페미니즘을, 뉴저지주립대 동아시아학과에서 신화학을 공부했다. ‘한국학’의 현주소와 발전적 대안에 관심이 많다. 인문주의자의 자위적 글쓰기가 아닌 문학과 사회의 가교로서 글쓰기를 지향한다. 현재 문화저널 [뷰즈] [우먼라이프]에 기고 중이며 서울여성영화제에서 일하고 있다. 저서로 <문학체험과 감상> <현대시와 신화적 상상력>이 있다.
목차
작가 서문 댄서의 순정
프롤로그 여자로 태어나 미친년으로 진화하다
희망을 희망하라 트렁크 갤러리 사진작가 박영숙
먹고 싶은 사람이 요리를 하라 합리적 페미니스트 글로리아 스타이넘
인생의 승객이 되지 말고 운전사가 되어라 실리콘밸리의 CEO 김태연
원더브라와 똥꼬팬티의 환상을 벗어던져라 브로드웨이를 사로잡은 연출가 이브 엔슬러
인생에 쓸데없는 건 다 잘라버려라 마법의 평화 메신저 유니언신학대학 종신교수 현경
묻지 마 종교에 토를 달아라 21세기의 여성 사제 빅토리아 루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여라 뉴욕의 관음특공대 묘지 스님
내 딸아 너는 착하지 않아도 좋다 캐나다의 차세대를 이끌어갈 100인 예술가 윤진미
정말 원한다면 세상이 다 말려도 올인해라 시인의 심장을 가진 저널리스트 유숙렬
에필로그 세상에 혼(魂)불을 던진 미친년들을 만나러 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