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여자와 같이 고향에 계신 어머니를 뵈러 가는 주인공 길상은 기대에 부푼 여자와 달리 근심이 가득하다. 그의 어머니는 백정이었던 남편과 함께 온갖 차별과 박해를 견디며 살아온 여성이다. 신분 차별이 사라진 지금도 그녀는 백정이라는 신분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삶을 살고 있다.
그러한 어머니였기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게 하는 일이 즐겁지만은 않다. 고향에 도착한 길상과 묘희는 어머니를 만나고, ‘백정의 자손이 업을 바꾸면 대가 끊기거나 병신이 태어나는 법’이라는 어머니의 반복되는 푸념을 듣는다.
길상은 어머니와 다투고 집밖으로 나온다. 그런 길상에게 묘희는 어머니를 존경한다고 이야기한다. 표제작인 <천궁의 칼> 이외에 <익는 산머루> <과외수업> <휴면기> <붉은 노을>이 수록되어 있다.
출판사 리뷰
〈천궁의 칼〉은 백정을 인간 이하로 취급하던 시대의 신분 차별 역사라는 독특한 소재를 다룬다. 천궁이란 소를 도살하는 곳으로, 소를 도살하는 백정에 대한 온갖 차별이 서슴없이 자행되던 신분 차별의 공간을 상징하기도 한다.
물론 사회가 발전하면서 신분이나 계급은 사라졌지만, 아직도 신분 차별의 흔적은 곳곳에 남아 있다. 백정은 백정의 자식으로 살아야 한다며 운명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는 길상 어머니의 태도가 바로 그것. 신분 차별로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온 그녀는, 운명을 개척하고 남부럽지 않게 사는 아들 길상이 불안하기만 하다.
이처럼 <천궁의 칼>은 백정이라는 소재를 통해 부조리한 과거사 속에서 한 인간이 겪어야 했던 고통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 고통을 단지 과거의 것으로만 그리지 않고, 현재의 상처로 그리고 있는 점이 바로 이 소설의 빛나는 성과라 할 수 있다.
작가 소개
저자 : 김주영
1939년 경북 청송에서 태어나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70년 단편소설 「여름사냥」이 『월간문학』에 가작으로 뽑히고, 1971년 단편소설 「휴면기」로 『월간문학』 신인상을 받으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객주』 『활빈도』 『천둥소리』 『고기잡이는 갈대를 꺾지 않는다』 『화척』 『홍어』 『아라리 난장』 『멸치』 『빈집』 『잘 가요 엄마』 등 다수의 작품이 있고, 유주현문학상(1984) 대한민국문화예술상(1993) 이산문학상(1996) 대산문학상(1998) 무영문학상(2001) 김동리문학상(2002) 은관문화훈장(2007) 김만중문학상(2013) 등을 수상했다.
목차
만화로 세상 엿보기 | 알고 가자, 논술 거리 | 한눈에 작품 살펴보기
작품 읽기
작품 1. 천궁의 칼
작품 2. 익는 산머루
작품 3. 과외 수업
작품 4. 휴면기
작품 5. 붉은 노을
선생님과 나누는 작품 이야기 | 짚고 가자, 논술 해설 |
국어를 알면 논술이 보인다 (‘소설의 흐름’에 대하여)
논술 워크북 - 논술 문제
논술 워크북 - 논술 문제 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