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데스먼드 모리스는 《나의 유쾌한 동물 이야기》(원제: Animal Days)를 통해 동물들과 함께 지낸 시기에 벌어진 감동적이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그는 《털없는 원숭이》 등으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지만, 이미 그 전에 영국 전역에 잘 알려진 인물이었다. 영국에서 가장 있기 있는 텔레비전 프로그램 중 하나인 ‘동물원 시간’의 진행자였기 때문이다. 이 프로그램의 주무대는 런던의 리젠트 파크 동물원이다. 이곳에서 그는 치명적인 독이 든 전갈 꼬리를 손으로 잡거나 코끼리 등에서 떨어지는 시범을 보여 수많은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이러한 실험을 통해 동물행동에 대한 연구를 계속한다.
이 책의 초반에 나오는 모리스는 2차대전 종전 당시 모두가 길거리로 뛰쳐나와 춤을 추는데도 혼자서 당까마귀 군체를 관찰하던 숫기 없는 아이였다. 이런 외고집은 뒷날 위대한 동물행동학자인 니코 틴베르헨과 콘라트 로렌츠에게서 영향을 받아 청가시고기를 연구하러 옥스퍼드 대학에 진학했을 때에도 사라지지 않는다. 야심에 찬 젊은 학자 모리스는 이런 진지한 노력과 정반대되는 일을 벌이기도 한다. 다양한 학문 분야의 거장들과 함께 프랑스로 미식 여행을 간 적이 있는데, 뒷날 모리스는 이 여행을 “잘 짜여진 광대극의 걸작이었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은 데스먼드 모리스 그 자신의 손으로 쓴 유쾌한 성장기록이자 파란만장한 학문적 탐험여행 기록이다.
출판사 리뷰
■ 우리가 인간을 제외한 동물 세계와 마주설 때는 조금은 덜 점잔을 빼는 것이 좋다.”
《털없는 원숭이》《인간동물원》 등으로 유명한 데스먼드 모리스의 자서전 《나의 유쾌한 동물 이야기》(원제: Animal Days)가 출간되었다. 데스먼드 모리스의 저서들은 출간될 때마다 세간의 화제가 되었다. 왜냐하면 그가 인간을 바라보는 관점이, 인문학자의 시선이 아닌 동물행동학자의 시선, 즉 인간을 ‘날 것’ 그대로 보기 때문이다. 이른바 ‘동물학적 인간론’이라 이름 붙일 수 있는 그의 학문적 입장은, 인간의 갖가지 행동양식과 생활방식을 동물학적 관점에서 관찰하고 해석한다.
그래서 격렬한 논쟁을 유발하곤 했는데, 이 책 《나의 유쾌한 동물 이야기》는 그러한 학문적 성찰을 담은 저서들에서 한 발 비켜서 있다. 대신 그가 유년기에 동물(학)에 대한 관심을 키워가는 과정, 스승인 니코 틴베르헨 및 콘라트 로렌츠와의 만남, 그라나다 TV ‘동물원 시간’(ZooTime)의 진행자로서의 모습, 런던동물원 포유류관장이었던 시절에 일어났던 갖가지 에피소드들이 시종일관 경쾌한 문체로 쓰여 있다(다양한 동물들의 재미있는 생태에 대한 이야기는 팁이다). 이를 통해 수줍고 내성적인 아이가 어떻게 뛰어난 동물학자로, TV 프로그램의 재미난 진행자로, 세계적인 저술가로 성장했는가를 알려준다.
작가 소개
저자 : 데스먼드 모리스
1928년 영국 남부 월트셔에서 태어나 버밍엄 대학에서 동물학을 전공한 뒤 옥스퍼드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59년부터 8년 동안 런던 동물원의 포유류관장을 지냈으며, 같은 기간에 그라나다 TV의 ‘동물원 시간’의 진행 및 제작을 맡아 인기 프로그램으로 정착시키는 한편, 동물 보호와 동물 행동 연구에도 힘써 수많은 논문과 저서를 발표했다. 특히 1967년에 출간한 《털없는 원숭이》는 20여 개 언어로 번역되어 수천만 부가 팔렸다. 그 밖의 대표적인 저서로는 《인간 동물원》 《친밀 행동》 《인간 관찰》 《신체 관찰》 등이 있다. 그는 또한 초현실주의 화가로서 세계 각지에서 수십 차례 전시회를 가졌고, 《예술의 생물학》 《은밀한 초현실주의자》 등의 책을 썼으며, 런던의 전위미술가 단체인 현대미술협회의 상임이사를 지내기도 했다. 《나의 유쾌한 동물 이야기》는 1979년에 발표한 자서전으로, 어린 시절 시골에서 자연을 벗하며 동물에 대한 애정을 키운 한 소년이 세계적인 동물학자로 성장하는 과정을 유머 넘치는 문체로 진솔하게 털어놓고 있다.
역자 : 김석희
서울대학교 인문대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 국문학과를 중퇴했으며, 198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어 작가로 데뷔했다. 영어?프랑스어?일본어를 넘나들면서 1백여 권의 책을 한글로 옮겼으며, 제1회 한국번역상 대상을 수상했다. 번역한 책으로는 데스먼드 모리스의 《털없는 원숭이》 《인간 동물원》, 존 파울즈의 《프랑스 중위의 여자》, 제임스 헤리엇의 《아름다운 이야기》, 폴 오스터의 《빵 굽는 타자기》, 로라 잉걸스 와일더의 《초원의 집》 시리즈, 쥘 베른의 《지구 속 여행》 《해저 2만 리》 《신비의 섬》,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홋타 요시에의 《몽테뉴》 등 1백여 권이 있다.
목차
1장 자연과의 첫 만남
2장 구멍 속의 두꺼비
3장 래모나를 만나다
4장 가시고기의 동성애
5장 동물들의 반란
6장 내 사랑 콩고
7장 외로운 고릴라의 구애작전
8장 선사시대의 뱀을 찾아서
9장 모스크바로 떠난 밀사
옮긴이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