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구전 설화 중에서도 이야기가 재미있고 그에 반영된 사회상을 살펴볼 수 있는 것들을 골라 그 특징이 잘 살도록 다시 씀으로써 역사나 사상의 어떤 문헌에 담긴 것보다 더 깊은 뜻과 생생한 생활사를 엿볼 수 있게 했다. 실상 우리 옛이야기는 ‘전래동화’로 수용되거나 유아용 그림책으로만 소비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 보니 우리 옛이야기들은 극단적으로 축약, 희화화되거나 지나치게 교훈을 강조하여 이야기의 재미가 왜곡되기 십상이었다. 무엇보다 우리 옛이야기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험한 다툼과 잔인한 살육 대신 재치와 해학으로 갈등을 해결한다는 것이다.
거들먹거리는 대감과 아들들이 줄줄이 건달의 능청스러운 거짓말에 속수무책으로 창피를 당하는 이야기 등 한국 설화의 특징과 맛을 알 수 있는 다양한 주제와 형식의 이야기를 고루 담았다. 옛이야기에 담긴 시대상과 그 너머의 뜻을 일러 주는 자상한 해설이 책 뒤에 실려 있다.
출판사 리뷰
소설가이자 민담연구가인 송기숙이 다시 쓴 옛이야기 씨리즈 ‘중학생을 위한 우리 옛이야기’(전6권)가 창비에서 출간되었다. 한국 설화의 특징과 맛이 잘 살아 있는 53편의 이야기들을 저자 특유의 입담으로 다시 썼고, 옛이야기의 참뜻과 거기에 반영된 사회상을 찬찬히 뜯어보는 해설을 실었다. 그간 유아용 그림책이나 교훈조의 동화책이 담지 못한 옛이야기의 다면적인 즐거움과 깊이를 맛볼 수 있는 ‘중학생을 위한 옛이야기’는 어린이와 청소년 들에게 우리 민중 의식의 본령을 전해 줄 것이다.
목차
머리말
거제도 건달 옥범 좌수
정승 장인과 건달 사위
하루 만에 신선이 된 셋째 아들
먹으면 죽는 곶감
뱀의 뱃속에서 새끼 꺼낸 족제비
이번 과거의 정답은 뻐꾸기
바보 아내 옷고름 달기 외
못된 며느리와 지렁이 탕
해설: 무작정 읽어도 재미있는 옛이야기의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