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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화선
을유문화사 | 부모님 | 2008.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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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명의 마지막 황제 숭정제의 자결과 남명 왕조 초기 복왕 정권의 흥망을 배경으로 젊은 선비 후방역과 기생 이향군의 만남과 이별, 재회와 각성의 이야기를 그렸다. 공자의 64대손인 공상임이 30대 초반에 써서 50세가 되어서야 완성했다.

명 말기 탄핵당해 남경에 머물고 있던 간신 완대성은 미인계를 이용해 재개를 도모하고자 한다. 이에 가깝게 지내던 양문총에게 부탁하여 자색과 기개가 고루 뛰어난 남경의 명기 이향군과 후방역의 만남을 주선하고 혼수품을 바친다. 내막을 알게 된 이향군은 일언지하에 혼수를 거절하고, 후방역 역시 그런 이향군의 곧은 뜻을 따른다. 체면을 구긴 완대성은 복수를 다짐하고 후방역을 함정에 빠뜨리는데…

공상임은 한 왕조의 흥망사와 실존 인물의 이야기를 극 형식으로 엮었다. 국내에는 처음으로 완역 소개되는 중국 전통 장편 희곡으로, 중국에서 역사극의 가능성을 최고의 수준으로 보여 준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발표 후 당시 북경에서는 공연 없는 날이 없었을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출판사 리뷰

50년 만에 부활한 정통 세계문학
을유세계문학전집


을유문화사에서 세계문학전집 시리즈 제9권과 10권으로 <어둠의 심연>과 <도화선>을 내놓았다. 이로써 6월부터 출간되고 있는 을유문화사의 새로운 세계문학전집은 10권이 되었다. 올해로 창립 63주년을 맞은 을유문화사는 국내 최초의 세계문학전집을 출간하기 시작한 지 50년 만에 새로운 세계문학전집을 발간하고 있다. 1959년에 제1권 <젊은 사자들>로부터 시작하여 1975년 제100권 <독일민담설화집>을 끝으로 100권으로 완간된 을유세계문학전집은 다수의 출판상을 수상하며 한국 출판 역사의 이정표가 되었다. 새로운 을유세계문학전집은 기존의 을유세계문학전집에서 재수록한 것은 한 권도 없고 목록을 모두 새롭게 선정하고 완전히 새로 번역한 것이다. 매월 두세 권씩 출간하며, 올해 말까지 16권, 2020년까지 300권을 출간할 예정이다.

을유세계문학전집의 제10권인 <도화선>은 공자의 64대손인 공상임(孔尙任)이 지은 것으로, 명(明)의 마지막 황제 숭정제(崇禎帝)의 자결과 남명 왕조 초기 복왕(福王) 정권의 흥망을 배경으로 한다. 이러한 배경 위에 젊은 선비 후방역(侯方域)과 남경(南京) 기생 이향군(李香君)의 만남과 이별, 재회와 각성의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공상임은 한 등장인물의 입을 빌려 “남녀 이합(離合)의 정을 빌려 흥망의 감회를 말하고자” 이 극을 썼다고 했다. 한 왕조의 흥망사와 실존 인물의 이야기가 극 형식으로 성공적으로 엮여 탄생한 <도화선>은 중국에서 진정한 역사극의 가능성을 최고의 수준으로 보여 준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국내에는 처음으로 완역 소개되는 중국 전통 장편 희곡으로, 역자인 이정재 교수는 중국 전통극에 대한 전문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충실한 번역과 해설을 선보였다.

― 남녀 이합의 정을 빌려 역사의 흥망을 애도하다

명 말기 젊은 선비들에게 탄핵당해 정계에서 물러나 남경에 머물고 있던 간신 완대성은 젊은 선비들 사이에서 신망이 높던 후방역을 끌어들이면 재개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미인계를 이용하기로 한다. 이에 가깝게 지내던 양문총(楊文?)에게 부탁하여 자색과 기개가 고루 뛰어난 남경의 명기(名妓) 이향군과 후방역의 만남을 주선하고 혼수품을 바친다. 나중에 이런 내막을 알게 된 이향군은 일언지하에 완대성의 혼수를 거절하고, 후방역 역시 그런 이향군의 곧은 뜻을 따른다. 체면을 구긴 완대성은 복수를 다짐하고 후방역을 함정에 빠뜨린다. 결국 후방역은 완대성의 음해로 인해 회안 조무(淮安漕撫)로 있던 사가법(史可法)에게 가 몸을 피한다.
이 무렵 이자성(李自成)을 중심으로 한 농민 반군이 북경을 함락하자 명의 마지막 황제인 숭정제는 목을 매어 자결하고 만 사건이 일어난다. 북경 함락 소식은 곧바로 남경에도 전해지고, 이에 봉양 독무(鳳陽督撫) 마사영(馬士英) 등은 완대성과 결탁하여 명의 부활을 내걸고 복왕(福王, 홍광제)을 옹립하는데 이로써 남명(南明) 왕조가 시작된다.
정권을 장악한 마사영과 완대성 일당은 동림당(東林黨) 사람들을 대거 탄압하는가 하면 경쟁자인 사가법을 북방 방비를 명분으로 양주(揚州)로 보내 버리는 등 전권을 휘두른다. 또한 권세를 빌려 이향군을 완대성과 동향 사람인 전앙(田仰)에게 시집보내려고도 했다. 이향군은 바닥에 머리를 찧으며 완강하게 거절하다가 혼절하고 마는데, 이때 흘린 피가 후방역이 맹세의 표시로 주었던 부채를 적시고 만다. 양문총이 이 부채에 나뭇가지를 덧붙여 그려 넣으니 마치 복사꽃이 핀 것 같았다. 이것이 바로 극의 제목과도 같은 ‘도화선(桃花扇)’이다. 혼절에서 깨어난 이향군은 스승인 소곤생(蘇崑生)에게 부탁하여 자신의 피로 물든 도화선을 피신 중인 후방역을 찾아 전해 주게 한다.
한편 청(淸)의 군대가 기세등등하게 남하하자 남명의 운명도 풍전등화에 처한다. 충신 좌량옥(左良玉)은 황제

  작가 소개

저자 : 공상임
공자의 64대손인 공상임은 청 순치제(順治帝) 5년(1648) 곡부(曲阜)에서 태어났다. 곡부는 옛 노나라의 수도로, 공자와 관련한 유적이 많은 곳이다. 공상임은 성년이 될 때까지 곡부에 머물며 글공부를 하다가 31세에 향시에 응시했지만 낙제했다. 이후 고향 근처의 석문산에 초막을 짓고 은거하면서 <도화선> 초고를 완성했다. 37세인 1684년, 강희제(康熙帝)가 곡부에 들렀는데, 이때 공상임은 황제에게 유가 경전을 강의하고 문묘를 안내했다. 이것이 인연이 되어 국자감 박사에 전격적으로 발탁된 공상임은 얼마 뒤에는 회안부와 양주부 일대의 치수 사업을 담당했다. 회안부와 양주부에 머무는 동안 공상임은 백성들의 고통을 몸소 체험했고, 또 명(明)의 유민들과 사귀면서 명 왕조의 흥망에 관한 이야기를 다양하게 모았다. 그리하여 40세인 1687년에 <도화선>을 개고했다. 북경으로 돌아온 공상임은 몇몇 한직을 옮겨 다녔고, 쉰두 살인 1699년에 <도화선>을 다시 고쳐 최종판을 완성했다. 약 10년 단위로 개고 작업을 거듭한 끝에 탄생한 <도화선>은 당시 북경 일대를 뒤흔들어 하루도 빠짐없이 공연되었다고 한다. 이렇듯 공상임은 일생의 대부분을 청나라가 본격적으로 번영하기 시작한 강희제 치세기에 살았지만, 유가적 정통 왕조인 명나라의 신하임을 자임한 부친의 영향으로 전 왕조에 대해 회한과 애도의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그의 대표작인 <도화선>은 바로 명의 마지막 황제인 숭정제의 서거와 남명 왕조 초기 복왕(福王) 정권의 흥망을 다룬 역사극으로, 명에 대한 애도의 뜻이 담겨 있다. 이것은 공상임이 관직에서 물러나게 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도 했다. 공상임이 남긴 그 밖의 작품으로는 고채(顧彩)와 함께 쓴 전기(傳奇) <소홀뢰(小忽雷)>와 시사집(詩詞集) <호해집(湖海集)>, <안당고(岸堂稿)> 등이 있고, 문집으로 <석문산집(石門山集)>이 있다. 한편 공상임은

  목차

일러두기
소인
소지
본말
범례
고거
강령
등장인물

권1
시1척 서막
제1척 유경정의 설서
제2척 노래 공부
제3척 석전대제
제4척 간신 비난
제5척 첫 만남
제6척 혼인
제7척 혼수 거절
제8척 수사의 소동
제9척 군사들의 소란

권2
제10척 편지 작성
제11척 편지 전달
제12척 이별
제13척 숭정제의 승하
제14척 복왕 옹립 반대
제15척 복왕 옹립
제16척 새 조정
제17척 개가 거부
제18척 장수들의 불화
제19척 화해 실패
제20척 하남행
윤21척 대화

권3
가21척 후반부 서막
제21척 권력에 아첨하다
제22척 수절
제23척 도화선의 탄생
제24척 향군의 비난
제25척 배우 선발
제26척 고걸의 죽음
제27척 도화선 전달
제28척 어긋난 재회
제29척 체포와 투옥

권4
제30척 장미의 출가
제31척 탄핵안 작성
제32척 숭정제 제사
제33척 옥중의 모임
제34척 좌량옥의 죽음
제35척 결사 항전
제36척 간신들의 죽음
제37척 황제의 피랍
제38척 사가법의 죽음
제39척 서하산 출가
제40척 재회와 귀의
속40척 남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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