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장수말벌의 세계를 그린 생태소설. 현재 YTN 강릉 지국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작가가 태풍 루사가 휩쓸고 지나간 부연 마을 토종꿀 작목반 취재 중 영감을 얻어 쓴 작품이다. 곤충류 가운데 먹이사슬의 최정상을 차지하는 육식성 벌인 장수말벌의 호전적인 성격을 모티프로 하여 살아남기 위해 전쟁을 벌일 수밖에 없는 벌들의 세계를 묘사하고 있다.
토종꿀벌과 장수말벌 사이에 로맨스라는 소설적 장치를 효과적으로 가미함으로써 허구와 다큐멘터리의 영역을 넘나드는 크로스오버 영역의 장르소설적 면모를 갖추고 있다. 벌들의 생태, 꿀벌들의 꿀 채취 과정, 여왕벌이 어떻게 조직을 이끄는지, 벌들이 집을 짓고 넓히는 전체 과정 등 벌에 대한 세세한 정보들을 소설 안에 담았다.
출판사 리뷰
먹이사슬 최정상의 장수말벌과 벌들의 세계
정현교 장편소설 <마루금의 춤추는 제국>은 장수말벌의 세계를 그린 생태소설이다. 현재 YTN 강릉 지국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작가는 취재 중 영감을 얻어 장편 <마루금의 춤추는 제국>을 썼다. 태풍 루사가 영동 지방을 휩쓸고 지나가던 해 흉작으로 시름이 깊은 부연 마을 토종꿀 작목반을 취재하다가 벌통 속에 날아든 장수말벌 한 마리를 우연히 발견하고, 단 한 마리 장수말벌의 출현에 수천 마리 토종꿀벌들이 겁에 질려 자지러지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며 이 소설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이 소설은 곤충류 가운데 먹이사슬의 최정상을 차지하는 육식성 벌인 장수말벌의 지극히 호전적인 성격을 모티프로 하여 살아남기 위해 전쟁을 벌일 수밖에 없는 벌들의 세계를 치밀하게 묘사하고 있다. 극도의 사실성을 장점으로 하는 이 작품은, 토종꿀벌과 장수말벌 사이의 로맨스라는 소설적 장치를 효과적으로 가미함으로써 허구와 다큐멘터리의 영역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크로스오버 영역의 장르소설적 면모를 갖추고 있다. 또한 자연이 인간에게 시사하는 바가 무엇인지, 벌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연구하는 과정에서 얻은 작가의 깨달음이 심도 있게 녹아 있는 문장들을 통해 오랜 기간 기자로 살아온 작가의 날카로운 통찰력을 엿볼 수 있다.
온 가족이 읽을 수 있는 생태소설
<마루금의 춤추는 제국> 곳곳에는 장수말벌을 포함하여 황말벌, 털보말벌, 토종꿀벌과 양봉 등 벌들의 생태가 정밀하게 녹아들어 있다. 꿀벌들이 어떻게 꿀이나 천연 항생제인 프로폴리스를 채취하는지, 여왕벌이 어떻게 조직을 이끄는지, 벌들이 집을 짓고 넓히는 전체 과정은 어떠한지 등 백과사전에서도 쉽게 접할 수 없는 벌에 대한 세세한 정보들이 소설 안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것이다. 집필 전부터 온 가족이 함께 읽을 수 있는 소설을 쓰는 데 중점을 두었다는 작가의 말대로 수준 높은 생태학적 지식들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어 청소년뿐 아니라 성인 독자들까지 아우를 수 있는 작품이다. 또한 이 독특한 소설은 재치 있는 상상력으로 스토리를 읽는 재미와 동시에 벌의 생태에 대한 자연스런 학습의 기회를 제공한다.
철저한 약육강식의 세계, 스릴 넘치는 벌들의 전쟁
강자 혹은 인간의 독선이 사회에 미치는 해악을 꼬집다
장수말벌은 생김도 매우 위협적이고, 호전적이다. 또한 독침은 사람의 목숨을 빼앗을 만큼 강하다. 실제로 장수말벌의 공격으로 목숨을 잃는 사람들이 연간 수십 명에 달한다.
장수말벌은 4억 년 전 지구상에 출현한 곤충류이다.
곤충의 종류는 헤아릴 수 없이 다양하여 지구상의 생물 가운데 70퍼센트를 차지할 정도다. 곤충은 세 쌍의 다리와 두 쌍의 날개를 지녔고 절지동물로 분류된다. 화려한 날개를 자랑하는 나비도, 한밤에 빛을 발산하는 반딧불이도, 잠자리와 메뚜기도 모두 이에 속한다. 그리고 이 가운데 먹이사슬의 최정상은 바로 장수말벌이다.
백두대간에서 장수말벌에 대적할 곤충은 없다. 장수말벌의 덩치는 꿀벌의 세 배가 넘는다. 부리부리한 눈과 위협적인 집게턱, 근육질의 다리는 한눈에 장수임을 짐작케 하고도 남는다. 검붉은 털이 뒤덮인 전신은 외모부터 상대를 압도한다. 외피는 등황색 바탕에 흑갈색 띠가 원형으로 새겨져 있다. 원형의 강렬한 색상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착시 현상을 일으켜 실제보다 더 커 보이게 만들기도 한다. 성격 또한 이름 그대로 지극히 호전적이다. - 본문 중에서
<마루금의 춤추는 제국>은 땅벌이나 털보말벌, 꿀벌들과의 전쟁을 통해 장수말벌의 특징을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다. 이것은 ‘죽이지 않으면 죽을 수밖에 없는 약육강식의 세계’라는 다큐멘터리적 주제를 소설적 도구로 재미있게 풀어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단순히 사실 전달에만 비중을 둔 것이 아니라 이야기적 재미 또한 풍부히 갖춰 파상적으로 이루어지는 공격과 전투 장면은 일단 읽기 시작하면 책을 손에서 놓을
작가 소개
저자 : 정현교
강원도 강릉 출생. 건국대 축산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였다. KBS 기자를 거쳐 현재 YTN 영동 지국장으로 근무하고 있다.태풍 루사가 영동 지방을 휩쓸었던 해, 취재 중 우연히 꿀벌 통에 날아든 장수말벌을 만났다. 장수말벌의 호전적인 성격과 그 앞에서 자지러지는 수천 마리 꿀벌들의 모습을 보고 <마루금의 춤추는 제국>을 쓰게 되었다. 저서로는 생태소설 <연어의 노래>가 있다.
목차
프롤로그
마루금무사대
첫만남
황국의 일벌백계
털보 왕국과의 혈투
달콤한 휴가
프로폴리스
야누스의 두 얼굴
사무라이개미
공존의 가능성
금지된 욕망
거울에 비친 세모꼴 얼굴
초여름의 숲속
달빛 여왕
영웅과 역적의 길
핏빛 양해 각서
인간과 맞서다
최후의 전쟁
어둠 속의 방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