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주인공 루크가 아무런 기대도 없이 그저 아빠와 가족을 따라 호주 북부 어느 산림 속으로 들어가 세상에서 가장 좋은 친구를 만나 가치관과 삶이 변화되는 과정을 따뜻하고도 섬세하게 그린 작품이다. 루크는 산림 경비대원인 아빠를 따라 가족들과 함께 오스트레일리아 북부의 산림지대인 아넘 땅에 발을 들여놓게 된다.
그곳은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야생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아빠와 그곳의 원주민 울루왕구는 밀어꾼, 사냥꾼들로부터 야생 동물을 지키는 아넘 땅의 파수꾼들이다. 어느 날, 아빠는 버려진 솔개 한 마리를 집으로 데려온다.
모두들 살아날 가망성이 없다고 했지만 루크는 정성껏 보살펴 솔개를 살려낸다. 한집에 살면서 루크와 솔개는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 우정보다 더 깊은 우정을 마음으로 나눈다. 자연세계에 보내는 작가의 애정 어린 시선이 잘 녹아 있는 작품으로, 동물과 인간의 교감을 사실적이면서도 밀도 있게 그려냈다.
출판사 리뷰
그 새는 강 위에 떠 있었다. 새가 하도 낮게 떠 있어, 루크는 새를 또렷이 볼 수 있었다. 튼튼한 발톱과 갈고리 모양으로 흰 부리를 지닌 크고 땅딸막한 새였다. 깃털이 아름다웠다. 등과 옆구리는 산뜻한 밤색이고, 머리와 가슴은 눈부시게 희어다. 날개 끝은 까맸다. 루크가 인도솔개를 본 것은 그 때가 처음이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루크는, 버려져서 살아날 가망이 없어 보이는 어린 인도솔개 한 마리가 자신의 삶을 바꿔 놓게 되리라는 걸 짐작도 하지 못했다. 오스트레일리아의 산림 문가딜라에서 만난 솔개와 한 소년, 인간과 새라는 한계를 뛰어넘은 둘의 우정은 진정한 사랑과 신의가 무엇인지 감동적으로 보여 준다.
"길가의 숲으로 엄지발가락 하나도 들여놓으면 안 된다. 절대로. 그랬다가는 눈 깜짝할 사이에 숲 속에 갇히게 돼. (…) 수색대가 한 달이 걸려도 널 못 찾을 거야. 어쩌면 영원히 못 찾을 수도 있고."
-본문에서
작가 소개
저자 : 콜린 티엘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의 어린이책 작가. 어린이 책뿐 아니라 소설, 시집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네덜란드 실버펜슬문학상, IBBY 문학상 등 많은 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 <티미>, <그루터기에 비치는 해>, <폭풍 소년>, <산사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