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누군가를 좋아하고 닮고 싶어하는 마음은 그들과 똑같아지고 싶어하는 '따라쟁이'를 만든다. 이러한 심리에서 출발하는 코스프레는 연예인 및 만화와 게임 캐릭터를 친구로 삼아 성장한 세대들에 밀착해 있는 문화이다. 그런데 이런 놀이 문화를 보는 시선들이 곱지만은 않다.
그동안 코스튬 플레이가 소개된 것은 텔레비전의 교양 프로그램에서 비디오자키가 소개하는 짤막한 현장보도 등이나 '국경일에도 일본 옷을 입는 정신없는 아이들' 정도로 왜곡 보도된 사례들이 거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게 피상적으로 소개되거나 잘못 알려진 아이들에게 변론의 기회가 되기를 희망하는 한편, 특별한 취미를 가진 이들을 통해 10대와 20대의 삶의 풍경들을 과장 없이 보여주고자 기획된 책이다.
5년째 코스프레 사진사로 활동하는 저자는 자신의 작품과 함께, 고등학생부터 직장인까지 아홉 명의 젊은이들이 어떻게 코스프레라는 특별한 취미를 갖게 되었으며, 어떻게 활동하는지를 이야기한다. 또 그 과정에서 일어난 에피소드들을 인터뷰의 형식을 빌어 그들의 생생한 목소리로 담아냈다. 남들보다 빠른 시기에 자신의 적성에 맞는, 평생 하고 싶은 일을 찾아낸 행운아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소개된 아홉 명의 코스튬 플레이어들은 자기 생활에서도 다른 누구보다 열심이다. 키르아는 서강대학교에서 중국문화를 전공하면서 2년 동안 중국 유학을 다녀온 학구파이며, 토모와 천시아도 각각 홍대와 경희대 미대에서 공부하고 있다. 또 자신의 취미를 잘 살려 만화가(시즈), 일러스트레이터(꾸엠)로 활동하거나 혹은 게임회사에서 일하고 있으며(빙유카), 코스튬 만드는 게 적성에 맞아 의상학과에 진학한 경우도 있다(하루).
작가 소개
저자 : 이종헌
동국대를 졸업했다. 재학 중 「문학사상」 소설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등단했다. 여러 해 동안 필명으로 잡지와 방송에서 록음악 평론가로 활동했으며, 2000년대 들어서부터 디지털 사진 작업을 해오고 있다. 사진 쪽에서 쓰는 닉네임은 'frost(프로스트)'이며, 2007년 현재 '내성적 전람회'라는 이름의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목차
들어가는 글 : 이 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젊은이들의 독특한 취미 엿보기
일러두기
1. 키르아 - 열정의 코스튬 플레이어
2. 빙유카 - 처음부터 끝까지, 언제나 그래왔던 것처럼
3. 시즈 - 현실 세계에 등장한 내 만화 속 주인공들
4. 토모 - 열정과 논리는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
5. 신잔 - 하이 퀄리티에 빛나는 카리스마
6. 하루 - 다양한 활동으로 코스튬 플레이의 가치를 높인다
7. 꾸엠 - 코스계의 잊히지 않는 아이콘
8. 카에 - 내가 바로 슬램덩크의 한나
9. 천시아 - 자유로운 영혼, 반고양이 천시아
10. 내가 아닌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곳 - '날으는 바늘'
11. 못다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