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권력 투쟁의 과정과 그 속에서 무너져 가는 개인의 모습을 파헤친 우화 소설. 권력을 누리기 위한 특권층의 끊임없는 거짓과 술수, 지도자에 대한 신격화된 숭배를 통해 개인의 생각이나 생활은 철저하게 무시당하는 전체주의의 폐해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소련이나 중국, 독일이 공산주의에서 벗어나고 냉전이나 이데올로기 같은 사회적 이념들이 사라지고 있는 이 시점에서도 이 소설이 여전히 사랑받는 이유는 특권층이 권력을 잡기 위해 거짓이나 폭력을 사용하고 개인 생활을 철저히 감시하는 전체주의적 풍토가 아직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출판사 리뷰
언제 읽어도 새로운 의미로 다가오는 “동물농장”의 생명력
“동물농장”은 돼지, 말, 소, 고양이, 닭 등의 동물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여 사람과 똑같이 행동하고 말하면서 인간의 어리석음과 잘못을 예리하게 풍자한 우화이다. 공산주의, 특히 작품이 발표될 당시 소련의 스탈린 독재 체제를 신랄하게 풍자한 작품으로 평가되어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작가 조지 오웰은, 소련이 부자와 귀족들에게 착취당하는 대다수 민중의 해방과 행복을 위한다는 깃발을 내걸고 혁명에 성공한 이후 스탈린의 공산 독재로 치닫고, 스페인 국민이 프랑코의 독재에 시달리는 것을 보고 좌절과 실망을 느꼈다. 그래서 이러한 자신의 감정을 “동물농장”으로 표출해 내었다.
작품이 발표된 1945년은 제2차 세계대전 직후로 영국을 비롯한 서구 여러 나라가 소련이 중심인 좌익 진영과 손잡고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던 때였다. 그런 상황에서 소련 공산주의를 비판하고 풍자한 소설은 주목을 끌지 못했다. 하지만 1949년에 오웰은 다시 가공의 초 대국 오세아니아에서 전체주의적 독재의 지배를 받는 인민의 비참한 모습을 묘사한 미래 소설 “1984년”을 발표하였다. 그 때는 미국과 소련이 서로 의견이 대립되는 냉전 상태에 있었기 때문에 이런 분위기를 타고 이 소설은 엄청난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그와 함께 그 때까지 환영받지 못했던 “동물농장”까지 폭발적인 호응을 받게 되었다.
소수 특권층(당)에 의해 대중이 철저하게 유린되는 모습을 그린 “동물농장”은 소련이나 중국, 독일이 공산주의에서 벗어나고 냉전이나 이데올로기 같은 사회적 이념들이 사라지고 있는 이 시점에서도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다. 특권층이 권력을 잡기 위해 거짓이나 폭력을 사용하고 개인 생활을 철저히 감시하는 전체주의적 풍토가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세계 유일의 분단국인 북한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일들이 동물농장에서 벌어진 일들과 비슷하다는 점은 가슴 아픈 현실이다.
우리 주변에서도 전체주의와 개인주의의 갈등을 종종 볼 수 있다. 개인이 우선이냐, 전체가 우선이냐에 대한 판단을 내리기에는 많은 잣대가 필요하지만, 권력에 대한 집착과 부패, 인간성 상실 등에 관한 문제는 언제 어느 때고 있을 수 있는 일이기에 “동문농장”은 몇 번을 읽어도 그 의미가 늘 새롭게 다가오고, 또한 생명력 있게 남을 명작이다.
완역본으로 읽는 유려한 문장과 유머와 풍자가 조화를 이루는 그림
완역본으로 읽는 “동물농장”에서는 동물들의 생각이나 행동의 면모를 속속들이 파악할 수 있다. 어려운 단어들을 쉽게 풀었으며, 매끄럽게 문장을 다듬어 초등 고학년 학생들부터 읽을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이 책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은 화가 김박의 그림이다. 의인화된 동물들의 특징을 얼마나 잘 캐치해 냈는지 동물들의 동작 하나하나, 표정 하나하나가 살아 있다. 권력에 가득 찬 나폴레옹, 학구적인 스노볼, 간사한 스퀼러, 듬직한 복서, 멋쟁이 몰리, 포악한 개, 지혜로운 메이저에 이르기까지 인간을 대변하는 동물들의 모습이 잘 묘사되어 있다.
작가 소개
저자 : 조지 오웰
본명은 에릭 아서 블레어(Eric Arthur Blair). 1903년 6월 25일, 인도 벵골에서 출생했다. 8세 때 사립예비학교에 들어가지만, 상류층 아이들 틈에서 심한 차별을 맛본다. 장학생으로 들어간 이튼스쿨에서도 계급 차이를 뼈저리게 실감했다. 이튼스쿨을 졸업한 오웰은 대학 진학을 포기했다. 그러고 나서 1922년부터 5년간 미얀마에서 대영제국 경찰로 근무하지만 점차 직업에 회의를 느꼈다. 그 후 직장을 그만두고 파리로 건너가 작가가 되기 위한 실력을 쌓았다. 유럽으로 돌아와 파리와 런던에서 부랑자 생활을 하고 초등학교 교사직을 잠시 지낸 후 영국 노동자의 삶에 관해 조사했다. 이를 토대로 1933년 첫 소설 《파리와 런던에서의 밑바닥 생활(Down and Out in Paris and London)》을 출간했다.전체주의를 혐오했던 그는 스페인 내전에도 참가했다. 이 체험을 기록한 1938년《카탈로니아 찬가(Homage to Catalonia)》는 뛰어난 기록 문학으로 평가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5년에는 러시아 혁명과 스탈린의 배신을 우화로 그린 《동물 농장(Animal Farm)》으로 일약 명성을 얻었다. 그러나 그해 아내를 잃고 자신도 지병인 폐결핵의 악화로 병원 신세를 졌다. 그 와중에도 작품 활동을 계속해 전체주의의 종말을 묘사한 디스토피아 소설 《1984》를 출간했다. 이 작품은 전체주의라는 거대한 지배 시스템 앞에서 한 개인이 어떤 방식으로 저항하다가 어떻게 파멸해 가는지 적나라하게 보여 주었다. 《1984》는 오웰을 20세기 최고의 영향력 있는 작가로 만들었으나 나날이 악화되는 지병을 이기지 못하고 1950년 4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목차
동물들의 비밀 회의
동물농장의 칠계명
두 지도자, 스노볼과 나폴레옹
외양간 전투의 승리
나폴레옹의 술수
풍차의 굼
강력한 독재 정권
두 번째 풍차, 두 번째 반격
복서의 최후
네 다리는 좋고, 두 다리는 더 좋다
작품 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