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코끼리와 교감하는 소녀 기탄잘리가 개구쟁이 사촌들과 함께 코벳 국립공원의 칼라가르 밀림에서 겪는 기이한 사건들을 흥미진진하게 전개한 작품이다. 주인공 기탄잘리는 밀림 여행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깨닫고 살아 가면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을 알아 간다.
원래 타고르의 시집 제목으로 잘 알려진 '기탄잘리'는 '신께 바치는 노래'라는 뜻이다. 다른 사람에게 바치는 노래라는 뜻은 다른 사람을 위한 사랑과 배려를 이야기 하는 주인공 기탄잘리의 이름과 잘 들어맞는다. 자연 속에서 동물과 인간이 함께 어울리며 서로를 배려하는 세상을 이야기 속에 그린 것이다.
이 작품은 지은이가 어린이를 위해 쓴 첫 번째 작품으로, 아름다운 자연 안에서 동식물이 사람과 어울리는 이야기를 유쾌하고 흥미진진하게 풀어 내었다.
출판사 리뷰
칼라가르의 밀림 속에서 펼쳐지는 신비한 전설
인도의 대자연과 그 속의 야생 동물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세계 곳곳에 숨어 있는 보석 같은 작품들을 작품 해석력이 뛰어난 그림과 함께 소개해 온 ‘다림 세계 문학’의 새로운 책 인도 문학《기탄잘리의 전설》이 출간되었다.《기탄잘리의 전설》의 작가 란지트 랄은 작가이자 박물학자로 델리에서 새를 연구한 새 전문가이기도 하다. 작가는 이러한 이력을 살려 동물들과 곤충들이 등장하는 다양한 작품들을 발표하며 인도 어린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기탄잘리의 전설》역시 야생이 살아 있는 환상적인 밀림의 풍경과 야생 동물의 세밀한 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화가 재키 모리스가 그린 세밀하면서 신비한 느낌의 그림은 아름다운 풍경과 야생 동물을 생동감 있게 보여 주고 있다.
《기탄잘리의 전설》은 코끼리와 교감하는 소녀 기탄잘리가 개구쟁이 사촌들과 함께 코벳 국립공원의 칼라가르 밀림에서 겪는 기이한 사건들을 흥미진진하게 전개한 작품이다. 주인공 기탄잘리는 밀림 여행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깨닫고 살아 가면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을 알아 간다.
열두 살 소녀 기탄잘리와 전설 속 코끼리 기탄잘리의 만남
열두 살이 된 기탄잘리는 사촌들에게 ‘하스니’라는 별명을 얻는다. ‘하스니’는 아기코끼리라는 뜻으로, 또래보다 덩치가 큰 기탄잘리를 놀리는 말이다. 사촌들에게 놀림 받는 것은 싫지만 기탄잘리는 코끼리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만큼 좋아한다. 부모를 잃은 야생동물들을 돌보는 동물 고아원을 차리는 것이 꿈일 만큼 동물을 사랑하는 소녀이다.
방학을 맞아 기탄잘리 가족은 칼라가르 휴양소로 여행을 간다. 칼라가르에 도착하여 처음으로 밀림 탐험을 하던 기탄잘리는 느닷없이 개울 모퉁이에서 코끼리가 나올 것이라고 말한다. 일행 모두가 어리둥절해 하던 순간, 갑자기 포악하기로 소문난 코끼리 파갈이 잔뜩 화가 나 나타난다. 모두 허둥지둥 도망가지만 기탄잘리는 놀랍게도 홀로 코끼리와 마주서서 눈빛 하나로 거대한 코끼리 파갈을 제압한다. 게다가 기탄잘리는 파갈이 일행을 해칠 마음이 없었다는 것까지 느끼고 있었다. 기탄잘리는 어떻게 이 모든 것을 알고 있었을까? 사촌들은 알 수 없는 기탄잘리의 행동에 혼란스러워한다.
그리고 며칠 뒤, 기탄잘리와 사촌들은 코끼리를 타고 밀림을 둘러 본다. 숲 도깨비처럼 생긴 코끼리 몰이꾼 노인은 아이들에게 오래 전부터 칼라가르에 떠돌던 전설을 들려 준다. 무분별한 댐 건설 후 홍수로 물이 불어나 밀림 한가운데 어미코끼리와 아기코끼리가 갇히게 된다. 이 때 일대에서 가장 유명한 코끼리 몰이꾼이었던 미얀이 건너편에서 그 모습을 바라보다가 의로운 코끼리 한 마리를 데리고 공포에 질린 아기코끼리를 구하려 한다. 목숨을 걸고 노력했지만 안타깝게도 코끼리와 미얀은 죽게 된다. 아기코끼리를 구하려 한 그 의로운 코끼리의 이름은 기탄잘리. 아이들은 소녀 기탄잘리와 이름이 같은 코끼리 기탄잘리의 전설이 예사롭게 들리지 않아 계속 의문을 품는다.
집으로 돌아가는 날, 아이들은 관리소에 들러, 칼라가르에서 어린 시절부터 살았던 관리 소장에게 전설의 사실여부를 확인한다. 관리 소장은 전설은 사실이며, 휴양소에 떠돌던 미얀과 코끼리 기탄잘리의 유령이 12년 전부터 나타나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들려 준다. 그 순간 관리소에서 자신들이 탔던 코끼리와 이야기를 들려 주었던 몰이꾼의 사진을 발견한 아이들은 또 다시 놀라게 된다. 사진 속의 주인공이 바로 전설 속의 기탄잘리와 미얀 할아버지 였던 것이다. 올해로 열두 살이 된 소녀 기탄잘리는 코끼리 기탄잘리 이야기에 다시 한 번 묘한 감정을 느끼며 눈가에 촉촉하게 눈물이 맺힌 채 델리로 돌아간다.
동물과 사람이 함께 어울려 사는 세상을 노래하는 기탄잘리
작가는 신비로운 밀림을 배경으로 코끼리 기탄잘리의 전설과 소녀 기탄잘리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엮으면서 기탄잘리가 코끼리의 환생일지도 모른다는 묘한 여운을 남긴다. 평소 동물을 좋아하며 애틋하게 보살피는 기탄잘리와 아기코끼리를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코끼리 기탄잘리는 다른 이를 아끼고 보살필 줄 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작품 속에서 아기 코끼리가 앞으로 살아 갈 날이 남은 것까지 생각하여 꼭 구하려고 한 코끼리 기탄잘리의 마음을 몰이꾼 노인이 대신하여 들려 준다. 그리고 마지막에 관리 소장이 남긴 말에는 작가의 바람이 담겨 있다.
“근처에 살던 수도승이 그러더구나. 기탄잘리와 같이 다른 이의 고통을 함께 느끼고 돌보는 영혼을 지닌 이들이 많아지면 더 나은 세상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이다.” -본문 중에서
이렇듯 작가는 코끼리 기탄잘리의 마음과 소녀 기탄잘리의 심성을 이어 주는 끈으로 사람과 동물과 자연을 가리지 않는 사랑과 배려를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무분별한 자연 파괴로 코끼리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인간의 이기심을 꼬집기도 한다. 그 안에는 하나의 생명이라도 소중히 하려고 한 미얀과 기탄잘리의 따뜻한 마음이 대비되고 있다.
원래 타고르의 시집 제목으로 잘 알려진 ‘기탄잘리’는 ‘신께 바치는 노래’라는 뜻이다. ‘다른 사람에게 바치는 노래’라는 뜻은 다른 사람을 위한 사랑과 배려를 이야기 하는 주인공 기탄잘리의 이름과 잘 들어맞는다. 자연 속에서 동물과 인간이 함께 어울리며 서로를 배려하는 세상. 작가는 우리가 잊고 있었던 것을 기탄잘리를 통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작가 소개
저자 : 란지트 랄
1955년 인도 캘커타에서 태어나 뭄바이에서 교육받고 경제학과 사회학을 전공했다. 프리랜서 작가로 25년 동안 일하면서 잡지와 50여 개의 신문에 1,000여 개의 기사와 단편 소설, 특집 등을 연재했다. 사실에 기초한 풍자와 유머를 통해 주류 미디어에 의해 중압감을 받는 독자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주는 인도의 몇 안 되는 저널리스트이다.지은 책으로 <까마귀 연대기>, <알투 팔투의 생애와 시대>, <칼라가르에서의 그 해 여름>, <대장의 모험>, <대장과 버려진 가족>, <미친 모차르트의 콘서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