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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의 배냇저고리
바람의아이들 | 3-4학년 | 2007.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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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뚱보인 공주 이야기는 엄마와 딸의 사랑스런 싸움을, 태양이가 꼭 유명한 축구 선수가 되어야만 하는 까닭, 할아버지의 실종 이유에 각자 사연이 있는 엄마 아빠, 나의 이야기, 아기가 된 바람 등 고학년을 위한 두 번째 바람 단편집. 참여 작가 각자의 새로운 시선과 다양한 빛깔 스펙트럼이 풍성한 이야기를 건넨다.

  출판사 리뷰

바람단편집, 그 네 번째 이야기
바람의 아이들에서 작가의 저변 확대와 단편 동화의 활성화를 위해 꾸준히 펴내고 있는 바람단편집, 그 네 번째 책이 나왔다. 고학년을 위한『달려라, 바퀴!』, 초등 저학년을 위한『귀신이 곡할 집』, 청소년을 위한『깨지기 쉬운, 깨지지 않을』에 이은 네 번째 바람단편집『공주의 배냇저고리』는 중학년 이상이 읽을 수 있는 단편 동화 열한 편을 담고 있다. 이번 바람단편집에서 먼저 눈길을 끄는 작품들은 표제작「공주의 배냇저고리」를 비롯해 등장인물에 따라 혹은 이야깃감에 따라서 유쾌하거나 발랄하기도 하고 찡하고 슬프기도 하다. 이번 단편들은 사람은 사람에게 최고의 약이 된다고 말한다.

사랑은 다정하게, 위로는 담담하게, 상상은 자유롭게!
살빼라는 엄마의 잔소리 때문에 빈 물통을 짊어지고 약수터에 가는 ‘뚱공주’「공주의 배냇저고리」, 자신을 달달 볶는 누나에게 ‘까탈마녀’라는 별명을 붙여준 가훈이「까탈마녀에게 무슨 일이?」, 걸핏하면 손주 녀석의 고추를 따겠다고 엄포를 놓는 할머니「고추 따 간다」, 로또가 맞아 번 돈을 주식으로 날린 할아버지「바다로 간 로또할아버지」등 등장인물이나 이야깃감 자체가 유쾌하고 발랄하다.
한결같이 가족 내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이 작품들은 가장 친밀하고 다정해야 할 가족들이 실은 불꽃이 튀기는 긴장 관계에 놓여 있다거나 억압받고 소외되기도 한다는 이야기를 꽤나 생글거리는 얼굴로 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제아무리 까슬거리고 찔러 댄다고 해도, 울을 터뜨리거나 망신을 당한다고 해도 가족은 가족이다. 그래서 어쨌든 해피엔딩이라는 사실은 이 모두가 가족 이야기라는 점 때문에 참말 다행이라고 여겨진다.
반면, 입양 간 동생을 만나기 위해 축구 선수로 이름을 떨치겠다는 꿈을 가진 태양이가 주인공인「난 꼭 유명해져야 돼」나 서울에서 따돌림을 당하다가 시골로 전한 간 아이가 나오는「개구리」에서는 아이들이 마음속에 지닌 상처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이들에 비한다면 가족들과 부대끼느라 힘들다고 투덜대는 인물들은 괜한 호들갑을 떠는 것처럼 여겨질 정도. 하지만 이들이 상처를 치유해 나가는 방법 역시 옆 친구와 조금씩 틈을 줄여나가며 가까워지는 것이다. 가족이든 가족이 아니든 사람은 사람에게 최고의 약이 되는 모양.「장구 소리」의 민지가 바보라고 무시하던 사촌언니와 함께 엉망이 된 고추밭을 빙빙 돌고,「싱싱 지구 환경 고물상」의 혁이가 고물상에서 곤욕을 당하는 아버지 앞에 나서서 “우리 아빠는 사장님이라고요!” 하고 소리칠 수 있는 힘 역시 그런 소통과 나눔에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 찡하고 서글픈 이야기들에는 나름의 힘과 에너지가 담겨 있다.

한편, 이 단편집에는 판타지 형식의 동화들도 한 흐름을 이루고 있다. ‘아이고야’라는 말을 자주 쓰는 곰 인형 뭉치의 장례식을 다룬「곰 인형의 장례식」에서는 돼지저금통은 짤랑거리고 걸레는 물기를 닦는 등 저마다의 성질은 유지하면서도 까다롭거나 엉뚱하거나 너그럽거나 하는 식의 독특한 개성을 부여받는 사물들이 꽤 많이 등장해 읽는 재미를 준다. 더욱이 이 작품은 죽음에 대한 나름의 철학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어 단순한 의인화 동화 이상을 보여준다. 또 평소 도깨비에 관심 많은 작가가 컴퓨터의 휴지통에 둥지를 튼 최첨단 도깨비들 이야기를 들려주는「얍! 컴지 통지 나가신다」는 기발한 착상과 독특한 소재가 돋보이며, 도깨비들이 매일 혼자 먹는 밥과 아무도 이해해 주지 않는 이야기 짓기에 지친 상우를 위로해 주는 건 친절한 덤이다. 그런가 하면「바람나라에 떠도는 소문의 진상」은 너무나 일찍 엄마 곁을 떠나 아기가 바람이 되어 떠돌다가 다시 엄마 품으로 돌아가 새 아기로 태어난다는 이야기로 잔잔하게 슬픔을 어루만져주는 작품이다.
동화란 어린이들의 생활과 사고와 세계를 다룬다지만 반드시 어린이가 주인공으로 나서는 것도 아니고, 반드시 즐겁고 낙관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도 아니고, 반드시 문제가 해결되거나 기쁜 결말을 맞는 것도 아니다. 그래도 동화가 동화인 것은 다름 아닌 동화에서만 다룰 수 없는 이야기를 한다는 게 아닐까. 이 열한 편의 동화들은 바로 그런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작가 소개

저자 : 하은경
1968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카톨릭대를 졸업하고 이화여대 대학원에서 여성학을 전공했다. 2002년 샘터사 주관 '샘터상' 동화부문에 '행복한 청바지' 가 당선되었다. 장편동화 《안녕, 스퐁나무》로 ‘제8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을 받았고, 지금까지 동화책 《나는 조선의 가수》 《백산의 책》 《나리초등학교 스캔들》들과, 청소년 소설 《우리들의 작은 신》을 썼다.

저자 : 강정연
2004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누렁이 자살하다》가 당선되면서 작가의 길로 들어섰어요. 《건방진 도도군》으로 비룡소 황금도깨비상을 수상했어요. 쓴 책으로는 《바빠 가족》, 《위풍당당 심예분 여사》, 《슬플 땐 매운 떡볶이》, 《초록 눈 코끼리》, 《나의 친친 할아버지께》, 《진짜 영웅이 되는 법》, 《이웃집 통구》, 《분홍 문의 기적》 등이 있어요.

저자 : 선자은
사람들을 웃고 울리는 최고의 이야기꾼이 되고 싶어 대학에서 소설을 공부하고, 어린이책작가교실에서 동화를 공부했어요. 지은 책으로는 그림책《쓰레기 행성을 구하라!》 《철부지 형제의 제사상 차리기》 《세상을 구한 활》, 동화 《게임왕》 《예쁜 얼굴 팝니다》, 청소년 소설 《펜더가 우는 밤》 《엘리스 월드》 《제2우주》 등이 있어요. 《펜더가 우는 밤》으로 제1회 살림 청소년 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저자 : 최은영
방송 작가로 일하다 두 아이를 키우며 책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오랫동안 취재하고 인터뷰하며 일해 온 경험이 고유한 작품 세계를 만드는 데 영향을 미쳤어요. 책상에 가만 앉아 글을 쓰는 게 아닌, 매 순간 아이들 세계로 깊숙이 들어가 직접 취재하고 세태를 예민하게 포착한 동화들을 발표했습니다. 생생한 이야기로, 아이들의 현실과 마음을 가장 잘 공감하는 작가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지금까지 쓴 작품으로 《살아난다면 살아난다》, 《휴대 전화가 사라졌다》, 《게임 파티》, 《1분》, 《절대 딱지》, 《뚱셰프가 돌아왔다》 등이 있습니다.

저자 : 김영혜
1982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아침햇살> 2005년 봄호에 단편동화 '바퀴박멸회사'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2007년 제1회 '올해의 작가상'을 받았다.

저자 : 김려령
서울예술대학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다.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마해송문학상,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했다. 첫 소설 『완득이』는 영화로도 만들어졌으며, 2012년 『우아한 거짓말』이 IBBY(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어너리스트에 선정되었다. 동화 『탄탄동 사거리 만복전파사』, 『내 가슴에 해마가 산다』, 『기억을 가져온 아이』, 『요란요란 푸른아파트』, 『그 사람을 본 적이 있나요?』, 소설 『가시고백』, 『샹들리에』, 『트렁크』 등을 썼다.

저자 : 백승연
1964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 생화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졸업 즈음해서 처음 써 본 희곡이 덜컥 대학문학상에 당선되는 바람에 그때부터 글 동네를 기웃거리기 시작했다. 방송국, 영화판, 신문사, 잡지사, 인터넷 서점을 기웃거리며 잡다한 글쓰기를 계속하다 본격적으로 문학에 입문한 지는 얼마 안 됐다. 2005년 '마로니에 전국 여성 백일장'에서 아동문학 부문 장원을 한 적이 있다.

저자 : 류마리

저자 : 장희정

저자 : 정승희
‘새벗문학상’을 받으며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 전국 마로니에 백일장에서 우수상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창작지원금을 받았다. 동화와 청소년 소설을 쓰고 있다. 쓴 책으로는 『나를 따라온 감자』, 『최탁 씨는 왜 사막에 갔을까?』, 『눈으로 볼 수 없는 지도』, 『알다가도 모를 일』, 『할아버지! 나무가 아프대요』, 『우리 춤꾼 김천흥-손을 들면 흥이요, 팔을 들면 멋이라』, 그림책 『팥죽할멈과 호랑이』, 『나도 안 긁고 싶단 말이야』, 『엄마 제발 그만!』, 『공주의 배냇저고리』(공저), 청소년 소설집 『울고 있니 너?』(공저) 등이 있다. tldls12@hanmail.net

저자 : 김혜연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독문학을 공부했다. 아이 때부터 책 읽기를 좋아했고, 오랫동안 책 만드는 일을 하다가, 언제부턴가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다. 2004년 안데르센 그림자상을, 2009년 『나는 뻐꾸기다』로 황금도깨비상을 받았다. 쓴 책으로 『코끼리 아줌마의 햇살 도서관』, 『말하는 까만 돌』, 『꽃밥』, 『도망자들의 비밀』, 청소년 소설 『가족입니까』가 있다.

  목차

제4회 바람단편집을 펴내며

[강정연] 까탈마녀에게 무슨 일이?
[김려령] 난 꼭 유명해져야 돼
[김영혜] 곰 인형의 장례식
[김혜연] 바다로 간 로또 할아버지
[류마리] 바람 나라에 떠도는 소문의 진상
[백승연] 얍! 컴지 통지 나가신다
[선자은] 개구리
[장희정] 장구 소리
[정승희] 공주의 배냇저고리
[최은영] 고추 따 간다
[하은경] 싱싱 지구 환경 고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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