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초등 저학년을 위한 단편동화집. 표제작인 <꽃제비와 똥돼지> 는 탈북 새터민에 관한 소재를 통해, 어린 주인공이 자신을 괴롭히던 친구와 화해하며 남한 생활에 적응해 가는 과정을 그린 성장 동화이다. 수록된 열 한 편의 동화 안에는 우리 주변 일상의 이야기 혹은 현실 안에서 겪는 특별한 체험을 담은 일상 밖 이야기를 담았다.
출판사 리뷰
내 별명은 꽃제비다. 꽃제비! 우리 반 아이들은 나를 그렇게 부른다.
아이들은 내 별명을 부르며 마치 신기한 구경거리라도 보듯이 나를 대한다.
내가 꽃제비라고 불리는 이유는 단 한 가지이다. 내가 북한에서 왔다는 것이다.
꿈큰책 시리즈 저학년을 위한 여섯 번째 이야기입니다. 모두 11편의 이야기를 담은 이 단편 동화 모음집은 우리 가까이에 있는 일상의 이야기, 그리고 우리가 때때로 경험하는 일상 밖의 세상 또한 만나게 합니다. 그것은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 아닌 우리의 삶 안에서 겪는 아주 특별한 체험들입니다. 그래서 이 이야기들은 낯설지 않은 따뜻함으로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친구들에게 ‘꽃제비’라고 불리는 주인공 ‘나’는 엄마 아빠를 따라 북한에서 월남했습니다. 하지만 낯선 환경과 친구들의 놀림으로 학교 생활은 어렵기만 합니다. 특히 꽃제비라는 별명을 붙여 준 창우 때문에 늘 속상한 일투성이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싫어하고 원망했던 창우를 통해 주인공 ‘나’는 함께 웃을 수 있는 진정한 친구를 만나게 됩니다. 사람에게는 여러 가지 모습들이 담겨 있습니다. 그 사람의 외모나 몇 가지 행동만을 가지고 그 사람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 볼 줄 아는 것이겠지요. 짧지만 속 깊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단편 동화 모읍집 속에는 그런 우리의 여러 가지 모습들이 있습니다. 동화 속 주인공들은 나의 모습이기도 하고 내 친구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이 이야기 속에서 나를 만나고 내 친구를 만나며 일상의 소중함과 일상 밖의 새로운 세상 또한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 이야기를 좋아하고 책과 함께 하는 우리들
우리는 때때로 동화 속 주인공이 되고 싶습니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하이디가 되고 싶습니다. 또 꿋꿋하고 밝은 캔디가 되고 싶기도 합니다. 해적선을 타고 모험을 떠나는 짐이 되고 싶은 꿈을 꾸기도 하고, 허클베리 핀처럼 자유롭고 거침없는 삶을 살아보고 싶기도 합니다. 우리는 동화를 읽으며 그 속의 주인공들을 만나고 때로는 내가 그 주인공이 되기도 합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꿈을 키우고 사랑과 우정을 배웁니다. 동화는 우리에게 사랑과 용기, 꿈과 희망, 믿음과 우정을 가르쳐 주는 가장 좋은 친구입니다.
신의주 쪽에서 봤던 아이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 아이들은 다 떨어진 옷을 입고 있었다. 땟물이 줄줄 흐르는 얼굴로 멍하니 나를 보는 아이들을 보며 나는 물었다.
“여기가 서울이야요?”
아버지는 급히 내 입을 틀어막았다. 생각해 보니 그 때 누군가 그 아이들을 보고 꽃제비라고 부른 것 같았다.
“자유를 찾아가는 거야. 알겠니?”
평양을 떠나기 전 아버지는 그렇게 말했다. 아버지의 목소리와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어떤 위험이 우리에게 다가온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엄마가 내 어깨에 손을 얹었다. 뜨거운 물수건 같았다. 나는 자유가 뭐냐고 물어 보지 못했다. 왜 그걸 찾아가야 하느냐고도 묻지 못했고, 어디에 가야 그걸 찾을 수 있는지도 물을 수 없었다.
“서울로 가는 거야!”
-본문에서
목차
꽃제비와 똥돼지
미안해, 정말 미안해
마니또
노란 슬리퍼
나도 같이 갈 거야!
누나의 졸업식
푸른 별로 가는 편지
아빠의 손
꽃 잔치 열리는 날
송이의 아르바이트
옛날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