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사라져가는 우리 민요를 집대성한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의 저자 최상일 PD가 지리산에서 진부령까지 한반도의 등줄기를 온전히 답사한 기록을 모았다. 백두대간 자락의 300여 개 마을을 답사하면서, 110여 개 마을의 어르신들을 만나 오래 전에 사라진 산촌의 생업관행과 생활문화 그리고 민간신앙에 관한 세세한 증언을 이끌어냈다.
이 책은 '백두대간 민속기행'이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방송된 내용을 다듬은 것이다. 그동안 주목받지 못하던 산촌의 옛 모습을 생생하게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민속학 또는 인류학 분야의 주목할 만한 저서가 될 것이다. 옛 생활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는 백두대간의 산촌에서 어르신들이 해주신 이야기들은 그대로 산촌의 생활사 기록이다. 저자는 대략 1930년대 후반부터 1950년대 말까지 약 25년간에 걸친 이야기들을 듣고 풀어냈다.
출판사 리뷰
사라져가는 우리 민요를 집대성한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의 저자 최상일 PD가 지리산에서 진부령까지 한반도의 등줄기를 온전히 답사한 기록, <백두대간 민속기행>
백두대간 산간마을의 옛 생업관행과 생활문화, 그리고 민간신앙에 관한 세세한 증언을 이끌어냄으로써, 비어있는 한국 민중생활사의 한 자락을 생생하게 복원한 보물 같은 책!
‘사라져가는 옛 삶의 기록’을 위해 이 땅의 구석구석을 누비고 있는 라디오 PD의 노력이 두 권의 책으로 출간되었다.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로 사라져가는 민요의 기록과 전승에 남다른 성과를 보여준 최상일 PD가, 이번에는 사라져가는 산촌의 옛 생활과 전통 민속문화를 찾아 기록하여 책으로 엮어낸 것이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백두대간 민속기행’이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방송된 내용을 다듬은 것이다. 백두대간 자락의 300여 개 마을을 답사하면서, 110여 개 마을의 어르신들을 만나 오래 전에 사라진 산촌의 생업관행과 생활문화 그리고 민간신앙에 관한 세세한 증언을 이끌어냈다.
수년간의 공백을 포함하여 기행을 시작한지 10년 만에 세상에 내놓게 된 <백두대간 민속기행>은, 그동안 주목받지 못하던 산촌의 옛 모습을 생생하게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민속학 또는 인류학 분야의 주목할 만한 저서가 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에서도 그랬듯이, <백두대간 민속기행>에 실린 글들은 결코 학자들의 논문이나 보고서처럼 딱딱하지 않다. 그러면서도 시중에 넘쳐나는 기행문들처럼 저자 자신의 생각이나 감상이 쉽게 드러나지도 않는다. 저자는 인터뷰어로서의 역할에 충실한 다큐멘터리스트이다.
저자가 우리의 전통 생활풍습에 대해 더 알아야겠다는 생각을 품게 된 것은 민요를 수집하는 과정에서였다. 민요의 배경을 알아야 민요를 제대로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민요 수집을 마치고 나서 곧 민속기행을 시작했고, 옛 생활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는 백두대간의 산촌을 먼저 찾았다. 백두대간의 산촌에서 어르신들이 해주신 이야기들은 그대로 산촌의 생활사 기록이다. 저자는 될수록 오래된 이야기를 듣고자 하였고, 그 결과 대략 1930년대 후반부터 1950년대 말까지 약 25년간에 걸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
백두대간은 자연으로서의 산맥인 동시에 오래 전부터 그 안에서 땅을 일구고 문화를 일구어온 사람들의 터전이기도 하다. 백두대간 자락은 일찍이 난리를 피해 찾아온 비결파들의 은신처가 되기도 했고, 땅 없는 사람들이 들어와 생존을 꾀하는 삶의 현장이기도 했다. 사람들은 산비탈 곳곳에 화전을 일구고, 나무를 잘라 숯을 굽거나 목기를 만들어 팔고, 산에서 나물을 뜯거나 약초를 캐어 생계를 유지했다. 수많은 골짜기에 수많은 사람들이 들어가 살았던 만큼, 백두대간에는 무척이나 다양한 생활방식과 문화가 생겨났다.
기행을 다니면서 저자가 가장 궁금했던 것은 백두대간 자락에서 사람들이 무엇을 어떻게 해서 먹고 살았는가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무슨 재미로 세상을 살았는지, 또 외부 세계와의 소통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도 궁금했다. 그 결과 저자는 산촌의 다채로운 생업관행과 소박하고 인정 넘치는 산간문화, 그 험한 백두대간을 뒷동산처럼 넘어 다니던 놀라운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책을 내놓기 전 다시 다녀온 백두대간은 세월의 흐름만큼이나 많이 달라져 있었다고, 저자는 술회한다. 10년 만에 다시 찾은 백두대간은 많은 곳이 몰라볼 정도로 변해 있었다. 도로가 새로 뚫리면서 마을이 통째로 없어진 곳도 있었고, 집이 있던 자리가 황무지로 변한 곳도 많았다. 봄가을로 성대하게 치르던 전북 장수군의 장안산 산신제도 없어져버렸고, 훈훈한 인심의 무주구천동 향미식당도 없어졌다. 삼도봉 골짜기의 하나 남았던 억새집은 이제 집터조차 찾기 힘들다. 백두대간은 여전히 의연하게 버티고 있건만, 그 자락에 살던 사람들은 전혀 그렇지 못했다.<
작가 소개
저자 : 최상일
1957년 경기도 여주에서 태어났고,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어요.문화방송(MBC)에 1981년 입사한 뒤, 1989년부터 10여 년 간 우리나라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수많은 토속민요를 녹음해서 《한국민요대전》(CD 103장과 해설집 9권)을 발간했고, 2003년에는 북한민요 자료를 입수해서 《북한민요전집》(CD 10장)을 발간했어요. 1991년에 특집프로그램 「풍물굿」으로 ‘ABU 방송문화상’을 수상했고, 1995년에는 「한국민요대전」 프로젝트로 ‘한국방송대상’을 수상했어요. 2002년에 어른들을 위한 토속민요 해설서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1·2권)를 펴냈고, 2009년에는 산촌생활의 역사를 기록한 《백두대간 민속기행》(1·2권)을 펴냈어요.현재 MBC 라디오본부에서 ‘세계의 전통음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고, 성공회대학교 문화대학원에서 전통문화에 관한 강의도 하고 있어요. 인터넷에서는 MBC 민요 사이트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www.urisori.co.kr)’와, ‘우리소리연구소’ 블로그(http://blog.daum.net/sichoi2)와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woorisori.lab)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목차
들어가는 말 백두대간, 사람이 사는 산자락/ <백두대간 민속기행>의 구간 나누기/
1. 지리산에서 추풍령까지
1-1 지리산 구간/
“일이라는 건 겁을 안 냈어요” 001 / 경남 산청군 삼장면 유평리 아랫새재, 외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