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헨리 퍼셀부터 스티브 라이히까지, 클래식 음악 101인의 작곡가를 주제로 한 음악시집. 클래식 음악의 감동을 시에 담아냈다. 백순실 화백의 그림을 함께 실었다. 시인이 붙인 작곡가 해설은 작곡가에 대한 설명을 넘어 시의 모티브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단순한 시집을 넘어 클래식 음악을 주제로 미술이 한데 어우러진 음악시집이다.
출판사 리뷰
헨리 퍼셀부터 스티브 라이히까지, 클래식 음악 101인의 작곡가를 주제로 한 음악시집. 클래식 음악의 감동을 시에 담아냈으며, 백순실 화백의 그림이 시각적 효과를 더해 감동을 배가시켜 준다. 게다가 시인이 붙인 작곡가 해설은 작곡가에 대한 설명을 넘어 시의 모티브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시인이 붙인 퍼셀(Henry Purcell)의 해설과 시를 각각 살펴보면,
《퍼셀은 여러 악기 중에서도 특히 트럼펫을 대단히 좋아했는데, 당시 이 악기의 잠재력을 누구보다도 깊게 파헤쳐 기교면에서 제약이 많은 트럼펫을 독주 풍으로 다룬 작품을 여럿 남겼다. 그 가운데 영화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의 아이와 엄마가 등장하는 장면에서 나오는 음악이기도 한 ‘트럼펫과 현을 위한 소나타 D장조’가 단연 뛰어나다. 1악장-알레그로, 2악장-아다지오, 3악장-알레그로로 구성된 이 작품은 퍼셀이 타계하기 1년 전인 1694년에 작곡되었으며, 이 곡에서 트럼펫 소리는 마치 빛이 마구 쏟아지는 것 같다.》
그리고 ‘퍼셀’의 ‘트럼펫과 현을 위한 소나타 D장조’ 음악이 시로 표현되는데, 언어를 넘어 영상으로 바뀌는 느낌이다.
12월의 터널 끝에서
세상은 갑자기 밝아지기 시작했다.
새벽의 어스름은 점차 오렌지 빛으로,
황금빛 나팔소리는 세상 끝까지 퍼져나갔다.
다시 시작하라는 듯
잿빛 하늘에서는
마침내 눈이 펑펑 내렸다.
(‘퍼셀’ 전문)
그런가 하면, 리게티(Gyorgy Ligeti)의 해설에서는,
《리게티의 현악 4중주 제1번 ‘변형된 녹턴’은 격렬한 반음계 진행에서 변덕스런 춤곡에 이르기까지 다채롭게 변모하며 다양한 종류의 기악 연주법이 사용되고 있다. 독특한 음향과 민속적인 악상이 어울리는 이 곡은 급강하와 급상승이 반복되는 앙상블을 요한다. 한 악장인 이 곡은 강렬한 헤미올라 리듬이 매력적이다. 특히 후반부에 접어들면 모든 악기가 빠른 글리산도의 반복하는 부분이 나오는데, 오랫동안 우주적인 음향을 들려준다. 신기한 음향들과 격정적인 리듬과 앙상블이 재미있다. “음악은 진실되면 그만이지 반드시 아름다워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그는 말했지만, 듣다 보면 그의 음악은 신기하게 아름답다.》
그와 같이, 이 책은 단순한 시집을 넘어 클래식 음악을 주제로 미술이 한데 어우러져 잘 조화된 매력적인 음악시집이다.
마지막으로, 지은이의 말로 이런 음악시를 쓰게 된 배경을 전한다.
<여기 101편으로 묶은, 작곡가를 주제로 한 시는 20여 년 음악잡지 편집장을 거치면서 탄생한 것들이다. 음악을 들으면서 언제부터인가 그 감동을 시로 쓰려고 노력했으나 음악의 벅참이 너무 커서인지 뜻대로 되지는 않았다. 후기 낭만음악의 숭고한 비장미와 무거움이 내 청춘의 아픔을 누르면서 나를 위로해 주었으며, 나이 들어서는 모차르트 음악의 슬픔을 느끼기 시작했고, 죽음을 관통하는 바흐의 경건성에 빠졌다. 그래도 나는 음악의 그 끝에 베토벤의 ‘합창교향곡’을 두고 싶다. 그리고 나는 앞으로도 음악을 주제로 한 시를 계속 쓰고 싶다.>
작가 소개
저자 : 이인해
1945년 함경남도 북청에서 출생,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와 <해부교실> 당선으로 등단했으며, 월간 <객석> 편집장을 거쳐 2012년 현재 월간 <피아노 음악>과 <스트링 앤 보우>의 편집장으로 있다. 저서로는 시집 <사랑법>, 음악에세이집 <랩소디 인 블루>, <시인이 읽고 화가가 그리는 영혼의 클래식 100>이 있다.
목차
1. 퍼셀
2. 알비노니
3. 비발디
4. 텔레만
5. 마르첼로
6. 헨델
7. 바흐
8. 하이든
9. 보케리니
10. 모차르트
11. 베토벤
12. 필드
13. 파가니니
14. 베버
15. 로시니
16. 슈베르트
17. 도니제티
18. 아딩
19. 베를리오즈
20. 글린카
21. 멘델스존
22. 쇼팽
23. 슈만
24. 리스트
25. 바그너
26. 베르디
27. 주페
28. 비외탕
29. 프랑크
30. 랄로
31. 스메타나
32. 브루크너
33. 요한 슈트라우스
34. 브람스
35. 보로딘
36. 비에니아프스키
37. 생상스
38. 브루흐
39. 비제
40. 무소르그스키
41. 차이코프스키
42. 드보르작
43. 마스네
44. 그리그
45. 사라사테
46. 림스키-코르사코프
47. 포레
48. 댕디
49. 야나체크
50. 쇼송
51. 엘가
52. 이자이
53. 푸치니
54. 볼프
55. 알베니스
56. 말러
57. 드뷔시
58. 리하르트 스트라우스
59. 닐센
60. 시벨리우스
61. 부조니
62. 사티
63. 그라나도스
64. 스크리아빈
65. 본-윌리엄즈
66. 라흐마니노프
67. 쇤베르크
68. 홀스트
69. 아이브스
70. 크라이슬러
71. 라벨
72. 볼프-페라리
73. 파야
74. 레스피기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