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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와 나 그리고
동산사 | 3-4학년 | 2007.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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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오랫동안 부모와 떨어져서 외할머니와 살아왔던 주인공 소녀가 부모보다 할머니와의 삶을 택하는 모습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이야기하고 있다. 부모는 아이를 되찾아가려고 하면서 할머니나 아이의 감정과 생활의 변화는 아랑곳 하지 않는다. 결국 캐트리오나는 스스로 변호사를 찾아가서 할머니와의 삶을 택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 준다. 주체적인 삶을 적극적으로 찾으려는 주인공 소녀의 노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출판사 리뷰

1. 어디까지가 가족인가?

가족이란 어떤 존재일까요? 이 질문이 작품의 전편에 걸쳐 흐르는 주제입니다.
사전적 의미로는 부부와 같이 혼인으로 맺어지거나, 부모, 자식과 같이 혈연으로 이루어지는 집단 또는 그 구성원을 가족이라 하며, 법률 용어로는 동일한 호적 내에 있는 친족을 말합니다. 하지만 작품은 이런 사전적 법률적 의미의 가족 개념을 떠나, 함께 하는 삶을 통해 찾을 수 있는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주인공 캐트리오나가 부모와 함께 살기보다 할머니를 선택하는 하는 이유는, 서로에 대한 신뢰와 이해 때문입니다. 할머니와 함께 사는 동안 할머니와 같은 가치관과 사고로 삶을 이해하고 동일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봅니다. 그에 반해 부모의 삶이란 언뜻 보면 화려해 보이지만, 캐트리오나의 눈에는 그저 어리석고 철부지 같아 보일 뿐입니다. 또 함께 살지 않은 만큼 부모의 자신에 대한 이해도는 무지할 정도입니다. 신체의 발육 상태나 취미 생활, 아이의 지적 성숙도 등, 아이의 성장을 부모는 전혀 모릅니다. 그동안 자신들의 생활이 더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구성을 통해, 지은이는 가족의 구성원들은 함께 하는 동안 서로의 인격을 존중하고 이해하며, 조화를 이룰 것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2. 부모는 아이들의 삶을 조종할 수 있는가

많은 부모가 보다 나은 아이들의 삶을 위해 적절한 간섭은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아직 자아나 정체성이 미성숙하고 완전한 것이 아니므로, 일정한 통제나 영향은 필요한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자칫 도가 지나칠 경우 아이들의 일상을 통제하고 간섭하게 됩니다. 심지어 친구 관계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생각까지도 조종할 수 있다는 착각에 빠집니다. 그러면서도 스스로는 이것만이 진리라고 자신을 조종합니다. 이럴 경우, 참담한 결말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작품 속에서는 아이의 현명한 선택으로 이를 비켜갑니다.
10여 년 동안 주인공을 할머니에게 맡기고 살던 부모가 이제 생활이 안정되었다고 하여 찾습니다. 그러면서도 주인공의 의견은 전혀 안중에도 없습니다. 얼핏 보면 자신들만의 감정에 빠져, 자신들만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아이의 현 상황과 그동안 아이와 할머니가 쌓아왔던 모든 신뢰나 사랑, 생활 등은 전연 도외시하고서 말입니다. 할머니는 자신의 처지(나이, 정신병 환자를 돌보는 것 등)와 자신의 감정과 딸(손녀의 행복과 딸의 성취감) 사이에서 말도 못하고 속만 끓입니다.
하지만 주인공 캐트리오나는 스스로 누구와 함께 살 것인가를 선택합니다. 할머니가 딸과 분란을 일으키는 것에 대해 조심스러워하며 망설이는 사이에 스스로 자신의 권리를 위해 변호사를 찾아 나섭니다. 소유물로서의 딸이 아니라, 주체적인 삶을 위해.

3. 아이는 자신의 삶을 선택할 수 있다

주인공 캐트리오나는 부모보다 할머니와의 삶을 선택합니다. 스스로 변호사를 찾아가 자신의 문제와 의견을 정확히 알리고 협조를 구합니다. 비록 그것이 법의 힘을 빌려 화해와 조정을 하는 것이긴 하지만. 이런 점은 우리의 현실에서도(이런 갈등이 사회적 문제가 된다면) 고려해 보아야 할 부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경우 우리의 현실을 어떨까요? 이런 가정사의 문제를 청소년들이 믿고 상담할 수 있는 기관이나,(있더라도 손쉽게 찾아가서 고민을 털어 놓을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진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의 청소년 복지 정책에 하나의 자료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주체적인 삶을 적극적으로 찾으려는 주인공 소녀의 노력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작가 소개

저자 : 니나 보덴
서머빌 칼리지와 옥스포드에서 공부했다. 17편의 어린이 문학작품과 21편의 소설을 출간했다. 1995년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주는 기사작위를 받았으며, 대표작으로 <캐리의 전쟁>과 <할머니와 나 그리고> 등이 있다.

  목차

제1장 할머니는 태지야
제2장 할머니도 분명 가족이야
제3장 넌, 진짜 메스꺼운 놈이야
제4장 당신의 영혼을 속이지 마세요
제5장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제6장 별거 중인 고아로 사는 기분
제7장 부모는 뭐든지 마음먹은 대로 할 수 있다
제8장 내가 할 수 있는 건 뭐든지 다 할게
제9장 아이들의 말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
제10장 딸을 갈망하는 텔레비전 스타 리자 브룩
제11장 이상한 나라의 캐트리오나
제12장 우린 서로를 돌보며 살아
제13장 우리에겐 친구가 필요해
제14장 차라리 고아로 살겠어
제15장 죽지 마 할머니, 죽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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