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1999년 그해 35세 이하의 영국 작가가 쓴 최고 작품에 주어지는 '존 루엘린 라이스 상'을 수상한 데이비드 미첼의 데뷔작. 서로 다른 시공간에 있는 서로 다른 아홉 명의 화자가 이야기를 전개해가는 독특한 형식으로 구성된 소설이다.
오키나와로 도피중인 지하철 테러범, 첫사랑에 설레는 레코드숍의 청년, 오욕의 아시아 근대사를 온몸으로 겪는 중국 성산의 한 여인, 배신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페테르부르크의 미술품 절도단, 도박장에서 우연과 운명의 전쟁을 겪는 런던의 대필작가, 미국 군수기업에 쫓겨 아일랜드 전원으로 피신한 여성 물리학자…
소설은 오키나와, 도쿄, 홍콩, 중국의 성산, 몽골, 페테르부르크, 런던, 아일랜드, 뉴욕 등 서로 다른 지역과 시간을 배경으로 판타지, 스릴러, 역사, 성장 로맨스, 공상과학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각각의 이야기는 하나의 중편처럼 읽히는 동시에 거대한 모자이크의 한 조각으로 결합된다.
아홉 편의 이야기 중 하나인 '런던'편에서는 실제 뮤지션이자 유령작가(우리가 흔히 대필작가라 부르는)인 남자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하지만 '몽골'과 '뉴욕'편에서는 말 그대로 '유령' 혹은 어떤 '영혼'이 등장인물로 나온다. 이 작품의 'ghost'라는 말은 유령작가를 뜻함과 동시에 실제 유령을 가리키기도 한다.
출판사 리뷰
“한정된 시공간에서 사는 인간에게 소설은 벽에 난 창문과도 같다. 우리는 그 창문을 통해 다른 이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다른 이의 시각으로 세상을 볼 수 있다. 창밖 세상이 꼭 진실일 필요는 없으며, 독자도 그것이 진실일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_ 옮긴이의 말에서
소설이 독자와 다른 세상을 연결해주는 창문이라면, 그 창문을 통해 바라보는 세상이 얼마만큼 읽는 이를 설득하고 공감시킬 수 있느냐 하는 것, 그리고 그 창문이 얼마만큼 세상에 대한 새로운 비전과 통찰을 보여주느냐 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그 창문을 만들어내는 작가의 역량에 달린 것이라 할 수 있다.
여기 한 소설가가 있다. 데이비드 미첼. 국내 독자에게는 생소한 이름이지만, 이미 영미문학 쪽 평단과 언론 그리고 독자들의 까다로운 감식안을 통과해 서서히 거장의 자리를 향해 나아가는 작가이다. 그를 단숨에 문학계의 기대주로 부상시킨 데뷔작 <유령이 쓴 책>이 발표된 지 꼭 십 년 만에 한국 독자를 찾아간다. 이 작품이 발표되었을 때, 문단과 언론에서는 “내가 읽은 최고의 데뷔작 중 하나”(A. S. 바이어트), “제임스 조이스, 사뮈엘 베케트 등 20세기 최고의 데뷔작에 비견할 만한 작가”(가디언), “데이비드 미첼은 소설 고유의 즐거움을 창조해낼 수 있는,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작가”라는 찬사를 쏟아내며 새로운 문학 천재의 탄생에 대한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유령이 쓴 책>은 1999년 그해 35세 이하의 영국 작가가 쓴 최고 작품에 주어지는 ‘존 루엘린 라이스 상’을 수상했으며, 가디언 신인 작가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유령작가’ 혹은 ‘유령’이 쓴 이야기
이 책의 원제인 ‘ghostwritten’은 단어 그대로 해석하자면 ‘유령작가(ghostwriter)가 쓴’이라는 뜻이다. <유령이 쓴 책>은 서로 다른 시공간에 있는 서로 다른 아홉 명의 화자가 이야기를 전개해가는 독특한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아홉 편의 이야기 중 하나인 ‘런던’ 편에서는 실제 뮤지션이자 유령작가(우리가 흔히 대필작가라 부르는)인 남자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하지만 ‘몽골’과 ‘뉴욕’ 편에서는 말 그대로 ‘유령’ 혹은 어떤 ‘영혼’이 등장인물로 나온다. 따라서 이 작품의 ‘ghost’라는 말은 유령작가를 뜻함과 동시에 실제 유령을 가리키기도 한다.
이 제목은 또한 이 소설 구성 전체에 대한 암시이기도 하다. 아홉 개의 파트가 서로 절묘하게 맞물리면서 몽골 편의 주인공인 유령은 오키나와, 홍콩, 중국 편에서도 출연했음이 드러나며 런던 편의 대필작가는 홍콩, 페테르부르크, 아일랜드 편과의 관련이 밝혀진다. 결국 소설을 다 읽은 독자는 세계를 놀라운 방식으로 연결시키는 기묘한 ‘우연’의 모습에 유령을 본 듯한 섬뜩함을 느끼며 소설을 처음부터 다시 읽어보고 싶은 기분을 느끼게 된다.
판타지, 로맨스, 공상과학, 신화, 역사, 스릴러…
기묘한 퍼즐처럼 얽혀드는 서로 다른 장르의 아홉가지 이야기
오키나와로 도피중인 지하철 테러범, 수줍은 첫사랑에 설레는 레코드숍의 청년, 오욕의 아시아 근대사를 온몸으로 겪는 중국 성산의 한 여인, 배신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페테르부르크의 미술품 절도단, 도박장에서 우연과 운명의 전쟁을 겪는 런던의 대필작가, 미국 군수기업에 쫓겨 아일랜드 전원으로 피신한 저명한 여성 물리학자……
<유령이 쓴 책>은 오키나와, 도쿄, 홍콩, 중국의 성산, 몽골, 페테르부르크, 런던, 아일랜드, 뉴욕 등 서로 다른 지역과 시간을 배경으로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각각의 이야기는 하나의 중편처럼 읽히는 동시에 거대한 모자이크의 한 조각으로 결합된다. 작가는 각각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다른 편의 이야기에 여러 형태로 등장시켜 이 세상을 지배하는 ‘우연’과 ‘운명’의 기묘한 관계에 대해 역설한다.
이 소설은 ‘몽골’과 ‘홍콩’ 편에 유령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판타지 소설이기도
작가 소개
저자 : 데이비드 미첼
1969년 영국에서 태어나 켄트 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비교문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탈리아에서 일 년을 지낸 후 일본으로 건너가 팔 년 동안 영어를 가르치는 등, 세계 각국을 떠돌다가 영국으로 돌아와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1999년 첫 소설 『유령이 쓴 책』을 발표한 데이비드 미첼은 단숨에 평단과 대중의 주목을 받는다. 그해 35세 이하의 영국 작가가 쓴 최고 작품에 주어지는 ‘존 루엘린 라이스 상’을 수상했으며, 가디언 신인 작가상 후보에도 올랐다. 2001년에는 『넘버 나인 드림』으로 맨부커상, 제임스 테이트 블랙 메모리얼 상 후보에 올랐으며, 2003년 <그랜타> 선정 ‘영국 최고의 젊은 작가’ 중 한 명으로 선정되었다.데이비드 미첼의 소설들은 고전적인 스릴러와 역사물, 공상과학소설과 환상적 우화 등 장르를 넘나드는 대담하고 획기적인 형식 안에 비극과 희극을 절묘하게 녹여내고 있다. 도스토옙스키와 톨스토이를 연상케 하는 문학적 야심과 깊이를 지닌 작가라는 찬사가 쏟아지는 가운데 그는 재미와 감동을 듬뿍 담아낸 작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2004년 『클라우드 아틀라스』로 맨부커상 최종 후보에 올랐고, 2007년 <타임>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뽑혔다. 2006년에는 『블랙스완그린』이 <타임> 선정 ‘올해 최고의 책 10권’에 뽑히기도 했다. 2010년 신작 『제이콥 드 조에의 천 개의 가을』을 발표했고, 2013년에는 자폐증 진단을 받은 일본 소년의 책 『나는 왜 팔짝팔짝 뛸까』를 공동 번역해 발표했다.
목차
오키나와
도쿄
홍콩
성산
몽골
페테르부르크
런던
클리어 아일랜드
나이트 트레인
지하철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