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녹색평론선집3>은 1996년 봄부터 1999년 여름에 이르는 기간 동안 격월간 <녹색평론>에 실린 글들 중에서 선별된 것이다. 이번으로 세번째가 되는 녹색평론 선집들은 <녹색평론>의 충실한 성과를 보여준다기보다는 이 잡지의 의도와 지향을 전체적으로 균형있게 어느 정도 예시해줄 수 있어야 한다는 각도에서 편집되었다.
출판사 리뷰
“우리에게 희망이 있는가? 지금부터 이십년이나 삼십년쯤 후에 이 세상에 살아남아 있기를 바라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 것인가?”
1991년 환경-생태학에 관련된 주제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국내의 유일한 인문교양잡지로서 출발한 격월간 《녹색평론》의 창간사 첫 구절이다. 유감스럽게도 18년이 흐른 지금, 국내의 환경운동은 전에 없이 활발해졌으나 풀뿌리 민중의 삶은 더없이 황폐해지고 우리의 산하는 여전히 끝없이 유린되고 있다. 지금부터 이십년이나 삼십년 뒤에 이 땅에 살아남아 있기를 바라는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 것인가!
이번으로 세번째가 되는 녹색평론 선집들은 《녹색평론》의 충실한 성과를 보여준다기보다는 이 잡지의 의도와 지향을 전체적으로 균형있게 어느 정도 예시해줄 수 있어야 한다는 각도에서 편집되었다. 구체적으로 《녹색평론선집3》은 1996년 봄부터 1999년 여름에 이르는 기간 동안 격월간 《녹색평론》에 실린 글들 중에서 선별된 것이다. 놀라운 것은 그러나, 각 글이 그 시의성을 조금도 잃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오히려 그 절박함에 있어서 더욱더 시의적절하다는 생각이다.
이 선집 시리즈는 절판된 지난호를 구해 읽고자 하는 독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목적에서 처음 구상되었지만, 단행본의 형식으로 출판함으로써 나날이 지옥으로 변해가고 있는 오늘의 사태의 근원을 살피고, 자연과 생명의 질서에 순응하는 새로운 삶의 논리를 책임있는 태도로 모색하고자 하는 《녹색평론》의 작업을 엄정하고 객관적으로 정당하게 평가받고자 하는 동기도 있다는 사실을 밝혀 둔다.
[내용소개]
는 무한히 이윤을 추구하는 자본의 본성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가난한 나라의 빈곤을 영구화”하는 데 사실상 역할을 한 ‘IMF시대’에 대한 분석이다.
지난해 미국산 수입쇠고기 문제로 불거진 ‘광우병 논란’이 사실 십수년 전부터 뻔히 예견된 일이라는 것은 <광우병―산업축산의 폭력성> 등을 통해 다시 확인된다.
<레츠―상호부양의 교환체계>, <탐욕과 ‘희소성’을 넘어> 등은 지금의 화폐제도에 대한 비판적 인식을 살피고, 세계 각지의 지역화폐운동을 알아본다.
<공동체의 꿈과 좌절>, <직거래 모임 ‘한울회’ 이야기> 등은 공동체를 만드는 과정에서 겪은 경험과 성찰을 상세히 들려주고 있다.
<영어의 문제>, <영어 조기교육의 근본 문제>, <영어회화의 이데올로기> 등은 세계적 유행인 이른바 ‘영어열풍’에 내포된 이데올로기적 맹신과 그로 인한 교육 가치의 붕괴와 인성의 훼손을 지적한다.
<생태교육―생태윤리를 위한 교육> 등은 사람을 살리는 교육, 생태 교육의 가치와 의미를 제시한다.
<후손의 처지에서 평가해야 할 생명공학>, <유전자 침범과 환경윤리>, <암소―우유생산기계?> 등은 생명공학에의 맹신과 농축산의 산업화로 인한 생태 파괴의 심각성과 유전자조작된 먹을거리들이 지닌 치명적 유해성을 보고하고 있다. 우리가 무지한 채 옹호하고 소비하는 생명공학의 ‘발명품’들이 어떤 끔찍한 과정을 거쳐 탄생하는지가 적나라하게 알려진다. 결국 기술주의적 과학이 아닌 ‘연민의 과학’이 필요한 시대임이 강조된다.
[저자소개]
에드워드 골드스미스(Edward Goldsmith) ― 40년 이상 세계의 환경운동을 이끌어온 영국의 《에콜로지스트》의 창립자이자 발행인.
반다나 시바(Vandana Shiva) ― 인도의 과학자, 생태운동가. 다국적기업 주도하의 농업의 ‘세계화’가 지구의 생태계와 제3세계 민중의 삶에 끼치는 재앙에 대하여 경고하는 저술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해왔다.
존 바이달(John Vidal) ― 〈가디언〉의 환경전문기자.
홀거 하이데(Holger Heide) ― 독일 브레멘대학 경제학 교수.
목차
책머리에 / 김종철
‘자유무역’과 세계의 황폐화
세계무역과 환경 / 에드워드 골드스미스
광우병―산업축산의 폭력성 / 반다나 시바
한 토착민의 자살계획 / 존 바이달
노동운동, 자본, 생태계 / 홀거 하이데
대공황의 불가피성 / 고철기
위기를 넘어 생명의 부활로
IMF 시대―삶의 위기를 삶의 기회로 / 강수돌
‘세계화’의 타파를 위하여 / 데이비드 코튼
생명을 살리는 농업 / 윤구병
성난 카우보이―축산업자에서 채식주의자로 / 하워드 리먼
‘보살핌의 경제’를 위하여 / 김종철
스와데시―간디의 자립경제 철학 / 사티쉬 쿠마르
경제에 대한 여성주의의 시각 / 캐럴 브루이에
지역화폐와 공동체 만들기
레츠―상호부양의 교환체계 / 길 세이팡 / 콜린 윌리엄스
탐욕과 ‘희소성’을 넘어서 / 베르나르 리에테르
희망의 도시, 꾸리찌바 / 박용남
공동체의 꿈과 좌절 / 하나후사 료스케
직거래 모임 ‘한울회’ 이야기 / 이덕자
땅에 뿌리박은 삶과 사상
땅에 뿌리박기 위하여 / 장길섭
나무의 생명과 목수의 지혜 / 니시오카 츠네카츠
삶을 위한 디자인 / 윌리엄 맥도너
이규보의 생태주의 사상 / 박희병
기술시대의 교육, 영어의 문제
생태공경―생태윤리를 위한 교육 / 정화열 / 피티 정
아이들과 컴퓨터 / 제인 힐리
발도르프학교의 아동교육 / 윤선영
영어의 문제 / 김진만
영어 조기교육의 근본 문제 / 김길중
영어회화의 이데올로기 / 더글러스 러미스
기술에서 연민으로
후손의 처지에서 평가해야 할 생명공학 /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