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흔히 말하는 <법화경>의 원 이름은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Saddharma-pandarika sutra)>으로 ‘무엇보다 밝은 연꽃과 같은 가르침’이란 뜻을 담고 있다. 28품으로 이루어진 이 경전은 <화엄경>과 함께 한국불교사상의 확립에 가장 크게 영향을 끼쳤으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읽히고 사경된 경전이다. <화엄경>,<금강경>과 함께 대승 삼부경(三部經)의 하나로 불리우며, 천태종 법상종의 소의(所依)경전으로 자리잡았다.
<법화경>의 한역으로서는 서진의 축법호(Dharmaraksa)가 서기 276년에 번역한 <정법화경> 10권과 요진의 구마라집(Kumarajiva)이 406년 번역한 <묘법연화경> 7권, 그리고 수나라 때 사나굴다(Jnanagupta)가 601년 번역한 <첨품묘법연화경> 7권이 있다.
이상의 3역 본 가운데 구마라집이 번역한 <묘법연화경>(7권 28품)이 아름다운 문체와 평이한 번역으로 가장 널리 수지 독송되어 왔다. 또한 수나라의 천태대사 지의(智者)는 <법화경>의 교리를 체계적으로 정립, 해석함으로써 화엄사상과 함께 중국불교 교학의 쌍벽을 이루는 천태종을 수립하였다.
출판사 리뷰
묘법연화경의 사상
《화엄경》과 함께 한국불교사상의 확립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이 《묘법연화경》은 예로부터 모든 경전의 왕으로 인정받았고, 초기 대승경전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불경이다.
구원의 붓다 석가모니불
전체가 7권 28품으로 이루어진 《묘법연화경》의 구성을 보면 1품부터 14품 까지를 적문(迹門), 그 이하를 본문으로 나눌 수 있다.
‘적문’이란 현세의 모습을 나타낸 부처님(석가모니불)은 그 근원불(법신 비로자나불)이 중생을 제도하기 위하여 본지(本地)로 부터 흔적을 드리운다는 뜻이다.
‘본문’은 진실한 부처님은 아주 오랜 옛날에 이미 성불하였으며, 이 부처님의 본지와 근원과 본체를 밝히는 부분이다.
따라서 우주의 진리자체인 법신불이 중생을 구제하기 위하여 응신불인 석가모니불이 되어 이 세상에 출현하여 법을 설한 것을 구별하는 것으로, 이는 석가모니불이 구원의 부처임을 나타낸 것이다.
회삼귀일(會三歸一) 사상과 본래성불(本來成佛)
이 《묘법연화경》에서 가장 중요한 사상은 회삼귀일(會三歸一) 사상이다. 삼승(三乘)이 결국은 일승(一乘)으로 귀일한다는 이 사상은 부처님이 이 세상에 출현하여 성문, 연각, 보살의 무리에게 맞게끔 가지가지의 법을 설했지만, 그것이 모두 부처의 지견(知見)을 열어보이고 깨달음으로 들어오게 하기위한 방편이었을 뿐, 시방불토에는 오직 일불승의 법만이 있음을 밝힘으로써 부처가 되는 길이 누구에게나 열려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처 아들’ 즉 불자(佛子)라는 말의 어원이기도 한 이 경은 사람의 본래성품이 누구나 부처의 성품 즉, 불성을 지니고 있음을 자각케 하는 본래성불(本來成佛) 사상을 담고 있어, 중국의 대표적인 등신불(等身佛)인 육조 대사와 감산 대사 등 선사들의 존숭을 받은 경이기도 하다.
이 회삼귀일 사상은 《화엄경》의 원융무애(圓融無碍) 사상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그대로 꽃을 피워서 한국불교의 전통을 회통적 귀일불교로 이끌었고, 한민족의 화(和)사상에도 큰 밑거름이 되었다. 특히 일부 학자들은 신라의 삼국통일이 이 사상에 근거를 두고 있다는 설을 주장하기도 한다. 이 회삼귀일 사상은 제2 방편품, 제3 비유품, 제4 신해품, 제5 약초유품, 제7 화성유품 등에서 높은 문학성을 지닌 불타는 집의 비유, 방탕한 자식의 비유, 주정뱅이의 비유 등을 통하여 그 입장을 잘 설명해 주고 있다.
관음신행의 사상적 근거
28품으로 된 《묘법연화경》은 전체가 귀중한 교훈으로 되어 있어서 어느 한 품만을 특별히 다룰만큼 우열을 논하기 어렵지만,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제 25품 〈관세음보살 보문품〉이 관음신앙의 근거가 되어 특별히 존숭을 받아 왔고, 따로 《관음경》으로 편찬되어 많이 독송되어 왔다.
또한, 제11품 〈견보탑품〉은 보살집단의 신앙의 중심이 되었던 불탑(佛塔)숭배의 사상을 반영하고 있는데, 이는 우리나라 다보탑과 석가탑의 조성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보살수행의 근본경
제15품 〈종지용출품〉에서는 대지하(大地下)의 허공속에 살고 있던 보살이 대지의 틈바구니로부터 솟아오르듯이 나타나 허공에 서는 장면들을 그리고 있다. 학자들은 이 광경을 오랫동안 표면에 나타나지 못했던 보살집단이 강력한 세력으로 출현하게 된 역사적 사실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보기도 한다. 허공에 선다는 표현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선 입장에 있음을 상징하는 것으로, 전통적 교단에서 오직 역사적 인물인 석가모니불만을 숭배하는 피상적 견해를 탈피하여, 무량한 생명의 상징인 붓다의 성품으로서의 불성(佛性)을 깨달으려는 보살들의 깊은 성찰의 결과를 선언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또, 제16품 〈여래수량품〉은 영원한 생명, 근원적인 생명으로서의 붓다[覺性]를 체증(體證)하는 것을 이상으로 삼는 보살들의 새롭고 깊은 불타관(佛陀觀)이 반영되어 있다. 부처는 언제나 이 사바세계에 머물면서 중생을 교화할 뿐만 아니라,
목차
‘불경의 왕’ 묘법연화경 해제
1. 서품
2. 방편품
3. 비유품
4. 신해품
5. 약초유품
6. 수기품
7. 화성유품
8. 오백제자 수기품
9. 수학무학인기품
10. 법사품
11. 견보탑품
12. 제바달다품
13. 지품
14. 안락행품
15. 종지용출품
16. 여래수량품
17. 분별공덕품
18. 수희공덕품
19. 법사공덕품
20. 상불경보살품
21. 여래신력품
22. 촉루품
23. 약왕보살본사품
24. 묘음보살품
25. 관세음보살보문품
26. 다라니품
27. 묘장엄왕본사품
28. 보현보살권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