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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대한민국 제조업에 길을 묻다
늘봄 | 부모님 | 2010.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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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한국사회가 더 발전해도 여전히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는 사회로 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책. 제조업을 제대로 하려면, 기초기술에 환경과 에너지를 다스리는 주변기술에 인재를 잘 고르고 분배를 안정시키는 사회기술까지 필요하다. 고도의 제조업을 하려면 어떤 준비들이 필요한지를 자세히 다루었다.

  출판사 리뷰

이 책은 어찌 보면 지금 첨단지향의 경제발전과 산업에 일종의 넌센스, 대단한 착각, 혹은 과대망상일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마치 돈키호테 같은 저자는 누구나 첨단, IT 산업을 큰소리로 외칠 때 그는 조용히 기도한다. ‘한국경제는 마침내 제조업 위주로 가야 한다고….’ 그를 누가 알아줄까?

후기 산업사회인 요즈음은 모든 물자가 풍부해서 과잉생산이다. 가게에는 물건이 넘치고, 거리에는 자동차가 넘친다. 옛날에는 멋진 상품이 아쉬웠지만, 요즘은 돈이 아쉬울 뿐이다. 과잉생산시대를 통과한 미국형 선진국들은 서비스 산업으로 경제구조를 바꾸어나갔다. 생산은 후발주자 국가들에게 맡기고 자신들은 금융, 교육, 법, 의료, 부동산, IT 서비스 등으로 큰돈을 버는 구조다. 굳은 일은 남에게 시키고 머리만 굴려서 사는 쿨한 경제다.

그리고 한 10년은 잘되는 것 같았지만, 지금 아주 괴로운 종말을 맞고 있다. 바깥으로 빚은 증가하고, 내부적으로는 더 심화된 빈부격차에 실업까지 늘어나 위기다. 그리고 위기는 세계도처로 수출 내지 전염되어 환자 회원국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좀 사는 사람도 부동산과 증시폭락의 위협 속에서 불안하고 못사는 사람들은 더 죽을 맛이다.

제조업 없는 서비스 사회는 모래성 같이 취약하고, 사회적 연대감보다는 계층 간의 적개심이 큰 사회로 변해간다. 쉽게 부자 된 사람을 인정하기 싫은 것이다.

필자는 한국사회가 더 발전해도 여전히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는 사회로 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래야 고용이 증가하고 거품 경제가 아닌 실물 경제를 갖추며 위기에서 더욱 빛이 난다. 하지만 한국이 IT 강국으로 올라서면서 제조업에서 서서히 멀어지고 있다. 아니, 제조업에서 멀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알고 보면 한국의 IT 산업은 사실 제조업 IT다.

그리고 근간에 한국이 조선, 자동차, IT분야에서 제조업이 강했기에 여기까지 왔다. 하지만 무식하게 제조업만 열심히 한다고 문제가 쉽게 해결되지는 않는다. 제조업은 언제나 파업이 문제고, 환경에 부담이 되며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는 산업이다. 그러니 싼 제조업에서 고도 기술 집적 제조업으로 옮겨가야 한다. 가격은 중국에 밀리고 기술은 일본에 밀리는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 파업문제는 임금뿐 아니라 부동산과 교육까지 안정시켜야 근본적으로 다스릴 수 있다.

제조업을 제대로 하려면, 기초기술에 환경과 에너지를 다스리는 주변기술에 인재를 잘 고르고 분배를 안정시키는 사회기술까지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고도의 제조업을 하려면 어떤 준비들이 필요한지를 자세히 다루었다.

필자는 이 책을 통해 균형 잡힌 사회, 변화와 위기에 강한 한국사회 만들기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작가 소개

저자 : 전창훈
잠시 숨을 고르고 인생을 돌아보고 나서야 내 삶에도 역마살이 들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요즈음은 유목민이라는 말로 근사하게 소개할 수 있어 다행이다. 한국을 떠나 20년 넘게 유럽과 미국을 두루 다니며 일해 본 결과, 한 가지는 동일했다. 나를 포함한 엔지니어들은 소통에 재능이 없거나 가치를 두지 않는 것 같았다. 공부를 할수록 고립무원으로 더 깊이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우주의 한구석에 틀어박힌 기계처럼 살면 안 되겠다는 절박함에 글쓰기를 시작했고, 불어나 영어 공부에서부터 미국 대학 소개 및 유학 가이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썼다. 요즈음은 가까운 이웃부터 챙기자는 생각에, 과학기술인들의 소통을 위한 책 쓰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나는 공돌이》, 《2020 제조업에 길을 묻다》, 《한국 사회는 에너지 문제를 넘을 수 있나》 등의 책을 냈다.부산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후 처음 3년 동안 창원공단 현장에서 일했다. 당시에는 평범하게 사는 것이 좋았지만 좀 더 세상을 알아보고 싶은 욕심에 회사를 그만두고 KAIST 석사과정에 진학했다. 그리고 다시 산업 현장으로 돌아왔다가 33세라는 늦은 나이에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 에꼴 상트랄 드 리옹Ecole Centrale de Lyon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 후 미국으로 건너가 프린스턴 대학 플라즈마 물리학연구소 연구원으로 10년을 지낸 후, 첫사랑 같은 프랑스로 돌아왔다. 지금은 남불南佛에 위치한 ITER 프로젝트(국제핵융합공동개발 프로젝트)에서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다. 몇 년 전에는 4년간 재불在佛한인과학기술자협회 회장으로 일했다. 파리의 OECD 대회의장에서 5백여 명이 참석한 한-유럽 학술대회(EKC-2011)을 주관한 경험은, 자기 몸 앞가림이나 겨우 하던 생활을 잠시 벗어나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기회였다.여러 해 동안 ‘한민족 과학기술 네트워크’(KOSEN, 코센, www.kosen21.org)에 ‘르네상스 공돌이’라는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앞으로도 낮에는 엔지니어,

  목차

프롤로그 : 한국의 IT 산업은 사실상 제조업이다
글을 시작하며 : 도요타의 위기는 제조업의 위기가 아니다

제1장 정보통신의 역사 : 현대 문명 속을 걸어온 발자취
1.1 마르꼬니의 무선신호, 대서양을 넘다
1.2 TV, 라디오에게 안구를 제공하다
1.3 찰떡궁합, 컴퓨터와 인터넷
1.4 주머니 안의 거미줄, 휴대전화
1.5 반올림의 천재, 디지털
1.6 가상세계의 비밀 : 신호전송 vs 물질전송

제2장 앨빈 토플러의 추종자들, Sein 과 Sollen 을 혼동하다
2.1 조지 오웰의 『1984년』 : 정보화 사회의 무력한 개인
2.2 앨빈 토플러의 『제3의 물결』 : 공짜 에너지는 거짓말
2.3 제레미 리프킨의 『노동의 종말』 : 양극화는 점점 심해진다
2.4 디지털은 정말 평등사회를 구현했는가?
2.5 IT는 가치혁명이 아니라 도구혁명에 불과하다

제3장 한국사회와 만난 IT는 물 만난 고기
3.1 왜 한국사회는 정보에 예민한가?
3.2 죽은 박정희, 산 이명박을 누르다
3.3 국민소득은 증가하고, 행복지수는 감소하고
3.5 인구의 절반이 수도권에 : IT는 통합과 집중을 좋아한다
3.6 임기 없는 독재자, 신문방송
3.7 IT는 언론에 의해 과장되었다

제4장 미국, 일본 그리고 유럽의 IT
4.1 미국방식은 절대 진리, 일본방식은 식민잔재?
4.2 정보통신 최강자, 미국은 투병 중
4.3 정보통신 지각생, 일본은 엄살 중
4.4 유럽의 코드는 문화 & 예술
4.5 남의 옷 입으려면 체형이 비슷해야

제5장 IT산업 vs 제조업
5.1 다섯 종류의 산업
5.2. 기술 차이 : 제조업과 IT 산업은 어떻게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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