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황당한 오진으로 세계대전을 일으킨 위험천만한 의사들이 있다?! 정치가 처칠·케네디·나폴레옹에서부터 철학자 니체·볼테르, 문학가 실러·헤밍웨이, 예술가 고흐·클레·베토벤·모차르트, 그리고 심리학자 프로이트에 이르기까지 총 20명의 위인들의 삶을, 특히 그들과 의사와의 관계에 초점을 맞춰 흥미진진하게 추적한다.
예컨대, 프로이센과 독일 제국의 황제였던 프리드리히 3세의 경우를 살펴보자. 그는 어리석기 짝이 없는 데다 정치적이기까지 했던 주치의들의 황당한 진단과 처방, 진료로 인해 황위에 오른 지 99일 만에 허무하게 죽고 만다. 만약 프리드리히 3세가 어리석은 데다 사특하기까지 한 의사들에 의해 비명횡사하지 않고 천수를 누렸다면, 세계 역사는 과연 어떻게 전개되었을까?
만일 그랬다면,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지 않았을 거라는 데에 많은 역사학자들이 동의한다. 또한 인류 역사를 통틀어 최악의 인물로 꼽히는 히틀러와 같은 정치가가 역사의 무대에 등장하지 못했을 것이고,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세계 역사가 전개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출판사 리뷰
의사의 손끝에서 역사의 방향이 바뀌고, 세계 판도가 달라진다고?
하얀 가운을 입고, 때로는 손에 청진기를, 때로는 메스를 들고 몸이 아픈 사람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사람. 이것이 아마도 의사라는 직업에 대해 우리가 내릴 수 있는 가장 단편적이고 심플한 정의일 것이다. 그러나 좀 더 면밀히 살펴보면 세상의 수많은 직업들 가운데 의사라는 직업만큼 복합적이고 이중적인 이미지를 가진 직업도 없을 것이다. 그도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의사는 그의 손끝에서 죽고 사는 일이 결정되는, 말하자면 사람의 목숨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직업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각각의 사람에게 갖는 의사의 무게감은 다른 어떤 직업의 그것과도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어마어마하다고 할 수 있다.
평범한 개인에게도 그럴진대, 의사의 손에 맡겨진 환자가 역사의 커다란 물줄기마저 바꿔놓을 수 있을 정도로 대단한 정치적 파워와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어떨까. 약간 과장된 얘기 같지만, 그럴 경우 의사의 손끝에서 역사의 방향이 바뀌고 세계 판도가 달라질 수도 있다는 의미다.
황당한 오진으로 세계대전을 일으킨 위험천만한 의사들!
실제 역사에서 우리는 그러한 사례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예컨대, 프로이센과 독일 제국의 황제였던 프리드리히 3세의 경우가 그렇다. 그는 어리석기 짝이 없는 데다 정치적이기까지 했던 주치의들의 황당한 진단과 처방, 진료로 인해 황위에 오른 지 99일 만에 허무하게 죽고 만다. 프리드리히는 100일이 채 안 되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적극적으로 개혁을 추진했고, 주변국과의 평화와 번영을 모색하며 국가를 이끌었다. 반면 그의 뒤를 이은 빌헬름 2세는 자신의 아버지 프리드리히 3세와는 정반대의 길을 걸었다. 그와 그의 제국은 마치 브레이크가 고장 난 기관차처럼 막다른 길로 내달렸고, 그 결과 제1차 세계대전이라는 참혹하고도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을 몰고 왔다.
프리드리히 3세가 어리석은 데다 사특하기까지 한 의사들에 의해 비명횡사하지 않고 천수를 누렸다면, 세계 역사는 과연 어떻게 전개되었을까? 만일 그랬다면,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지 않았을 거라는 데에 많은 역사학자들이 동의한다. 또한 인류 역사를 통틀어 최악의 인물로 꼽히는 히틀러와 같은 정치가가 역사의 무대에 등장하지 못했을 것이고,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세계 역사가 전개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히틀러 역시 반대적인 측면에서 그러한 사례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테오 모렐을 위시한 히틀러의 의료진은 모두 90여 가지의 약품을 그에게 처방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 말기에 히틀러는 매일같이 28개의 약을 삼켰고, 그 밖에도 각종 암페타민과 포도당 주사를 맞았으며, 여기에 비강액, 안약, 코카인 등의 사용도 더해졌다. 이렇게 무절제하게 처방된 약들은 히틀러가 걸렸던 온갖 병들이 그의 몸을 망가뜨리는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하게 히틀러를 허물어뜨렸다. 그러나 히틀러는 이런 약물을 통한 의사들의 비고의적 암살시도를 무사히 넘겼다. 그에 대해 실제로 행해진 총 42차례의 암살계획과 시도들을 모두 무사히 넘겼듯이 말이다. 왜 하필이면 유대인 600만 명을 학살하고 온 세계를 죽음과 파멸로 몰아넣은 이런 인간에게 그처럼 대단한 행운이 허락되었을까.
이 책 『위대한 환자와 위험한 의사들』은 정치가 처칠·케네디·나폴레옹에서부터 철학자 니체·볼테르, 문학가 실러·헤밍웨이, 예술가 고흐·클레·베토벤·모차르트, 그리고 심리학자 프로이트에 이르기까지 총 20명의 위인들의 삶을, 특히 그들과 의사와의 관계에 초점을 맞춰 흥미진진하게 추적한다.
작가 소개
저자 : 외르크 치틀라우
《뇌는 탄력적이다》 외에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출간한 인기 작가다. 철학·생물학·스포츠의학을 전공한 후 다년간 교수와 연구원으로 재직했다. 《디 벨트(Die Welt)》 《자연+우주(Natur + Kosmos)》 《오늘날의 심리학(Psychologie heute)》 등 많은 언론 매체에서 활동했고, 현재 가족과 함께 브레멘에 거주하며 프리랜서 저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_ 돌팔이, 사기꾼, 혹은 정치꾼 의사들이 만들어 낸 위험하고 아슬아슬한 세계사
1장. 무식하고 때론 사악한 돌팔이 의사들
검은 망토의 사나이_ 음악 신동 모차르트의 진짜 사망 원인은? Ⅱ 정신분석학이 그 시조(始祖)를 잃게 된 까닭_ 어리석은 의사들 탓에 일생을 고통과 씨름한 심리학의 아버지, 프로이트 Ⅱ 치료인가, 살해인가_ 의사라는 적들과 희대의 영웅 나폴레옹이 치른 ‘최후의 전투’ Ⅱ 의사가 환자가 되었을 때_ 완벽한 오진과 황당한 처방의 희생양이 된 독일 문학의 거목(巨木), 프리드리히 실러 Ⅱ 빌헬름, 몸을 곧게 펴라니까!_ 탄생부터 불운했던 프로이센의 마지막 황제의 삶을 비극으로 몰고 간 돌팔이 의사들
2장. 환자를 두 번 죽인 정치꾼 의사들
천재의 머릿속에 난 혹_ 금욕주의자 니체에게 ‘매독으로 인한 사망설’이 오늘날까지 집요하게 따라다니는 이유 Ⅱ 성실한 의사에서 악의적인 인신공격자로 돌변한 볼테르의 주치의_ 트롱상은 왜 자신의 환자가 사망한 뒤 그를 ‘똥을 퍼먹는 괴물’로 왜곡했을까 Ⅱ 슈탄베르거 호숫가, 의문의 두 죽음_ 미치광이 국왕 루트비히와 그에게 살해당한 정신 나간 의사 Ⅱ 어리석은 의사들 때문에 ‘99일짜리 황제’가 된 불운한 군주_ 그가 단명하지 않았더라면 세계대전을 피할 수도 있었다? Ⅱ 맥모런이 처칠의 치명적인 질병을 시종일관 감춘 이유_ 정치적인 이유로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헌신짝처럼 내팽개쳐 버린 처칠의 주치의
3장. 돈과 출세에 눈 먼 사기꾼 의사들
미치광이 천재 화가 고흐를 일생 동안 괴롭힌 질병, 그리고……_ 환자의 건강보다 그의 그림에 더 관심이 많았던 탐욕스런 의사들
Ⅱ 의사를 배불리는 건강염려증 환자, 프란츠 카프카_ 치료는 어렵지만 치명적이지 않은 데다 의사들에게 짭짤한 돈벌이를 보장해 주었던 그의 고질병 Ⅱ 시기심 많고 탐욕스러운 의사는 누가 구원하나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