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거위가 스타를 사랑하게 되는 엉뚱한 상상력이 빛나는 터키산 동화. 작품 속에서 인간은 인간대로, 동물은 동물대로 세상의 질서를 지키며 살긴 하지만, 주인공 거위가 사랑의 대상으로 텔레비전에 나오는 한 남자를 지목하면서 이야기는 흥미진진한 모험의 세계로 들어서게 된다.
사랑하는 사람의 곁에 있고 싶고, 그의 관심과 인정을 받고 싶었던 마음은 거위의 삶을 변화시킨다. 거위는 스스로 특별한 존재가 되어 보의 곁에 있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각고의 노력 끝에 거위는 다른 동물들의 목소리를 흉내 낼 수 있는 세상에서 단 하나 뿐인 거위가 된다.
한 인간을 사랑하게 되고, 그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고 싶어서 자신의 삶을 바꾸기 시작한, 그리고 나아가 독립적 존재로서 자기 삶의 의미를 찾게 되는 거위의 사랑 이야기. 작품 곳곳에서 묻어나는 작가 특유의 섬세한 감성과 사랑과 꿈에 대한 성찰이 읽는 재미를 높인다.
출판사 리뷰
‘텔레비전을 보고 한 스타에게 첫눈에 반해 버린 거위가
그 스타의 집을 찾아 가출을 감행한다.
정성스레 리본으로 묶은 자신의 특별한 알을 가슴에 꼭 품고서…….’
푸른숲 어린이문학 열네 번째 권인 이 책은, 텔레비전 스타와의 사랑을 이루기 위해 안락한 보금자리를 박차고 나와 스스로 텔레비전 스타가 되는 엉뚱하고 용감한 거위의 이야기이다. 누구도 이해하지 못하는 남다른 사랑을 꿈꾸고, 현실의 벽 앞에서 거침없이 새로운 길을 찾고, 종국엔 나 아닌 다른 존재에 대한 사랑을 넘어 스스로를 위한 삶을 택하는 용기 있는 거위의 이야기는 어린 독자들에게 ‘삶이란 스스로 꿈과 사랑을 찾아내고 이루어 가는 긴 모험’임을 깨닫게 한다.
이 책은 시종일관 경쾌하고 기발한 전개 위에서 작가 특유의 섬세한 통찰력으로 꿈과 사랑의 보편적인 진리를 전한다. 또한 어린 독자들을 넘어 어른들에게까지, 팍팍한 현실을 살짝 ‘일탈’함으로써 현실을 더 경쾌하게 만나는 환상 동화만이 가진 독특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당신은 내 가슴을 아프게 하는군요. 당신은 내가 촛불처럼 가녀린 빛으로 남아 있기를 원해요? 촛불은 단지 주위만 밝힐 뿐이에요. 나는 햇빛이 되고 싶어요.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고, 누구나 알 수 있는 빛이 되고 싶어요. …… 나는 내가 죽었을 때 남들이 나에 대해 이야기했으면 해요. 다른 이들이 이야기할 만한 삶을 살고 싶단 말이에요." -본문 184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