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신인작가 배미주의 단편동화집. 여섯 편의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존재와 존재 (사람과 사람, 혹은 동물 혹은 로봇)가 맺는 관계의 중요성을 때로는 날카롭게, 때로는 능청스럽게 보여 준다.
단군신화를 파격적으로 뒤집으면서 오늘날의 인간 사회를 비판하는 표제작 「웅녀의 시간 여행」 외에 자신의 로봇 친구의 뇌가 개에게 이식된 것을 알고 찾아 나선 「내 로봇 친구의 장례식」 등의 이야기는 우리의 고정관념을 산뜻하게 넘어서는 힘을 갖고 있다.
출판사 리뷰
신선하고 발랄하고 깊이 있는 이야기들의 변주가 시작됐다
새로운 신인 배미주는 『웅녀의 시간 여행』에 담겨 있는 여섯 편의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존재와 존재 (사람과 사람, 혹은 동물 혹은 로봇)가 맺는 관계의 중요성을 때로는 날카롭게, 때로는 능청스럽게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관계의 중심은 상호 존중이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리얼리즘, 가상현실, 알레고리, 신화 등 다양한 소재를 능숙하게 다루는 솜씨는 앞으로도 이 작가의 문학적 스펙트럼을 기대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정도다. 무엇을 소재로 하든 이야기를 새롭게 다듬어 내는 능력과 더불어 인간으로서 잃지 말아야 할 따스함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작가 의식이 두루 믿음직스럽다.
작가가 이렇듯 관계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것은 우리 모두가 관계 속에서 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아이들은 자신의 주변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존재들이다. 자신의 의지보다는 부모 혹은 어른의 의지를 따라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니까. 때때로 자신의 의지를 멋지게 펼쳐 보이려 했다간 ‘말 안 듣는 녀석’이 되고 만다. 관계 속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은 그 관계가 ‘나’ 중심이 아니라 그야말로 ‘상호 존중’의 바퀴가 잘 맞물려야 ‘성숙’이라는 값진 선물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체득해 나가야 한다. 그런 면에서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뛰어넘은 모든 존재하는 것들과의 관계 맺음은 우리 인간에게 중요한 자양분이 된다.
단군신화를 파격적으로 뒤집으면서 오늘날의 인간 사회를 비판하는 표제작 「웅녀의 시간 여행」 외에 자신의 로봇 친구의 뇌가 개에게 이식된 것을 알고 찾아 나선 「내 로봇 친구의 장례식」 등의 이야기는 우리의 고정관념을 산뜻하게 넘어서게 하는 힘을 갖고 있다. 또한 그 힘은 우리의 감정을 낯설음보다는 유쾌함에 가깝도록 인도해 준다. 작가는 자신의 폭 넓은 시선을 자유자재로 이동하면서 독자들이 그 경계를 쉽게 넘나들 수 있도록 유머와 여유를 작품 곳곳에 심어 놓았다.
작가 소개
저자 : 배미주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자랐습니다. 동아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했고, 장편소설 『싱커』로 제3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 『웅녀의 시간 여행』 『바람의 사자들』 등이 있습니다.
목차
우정빌라에 이사 왔다
내 로봇 친구의 장례식
웅녀의 시간 여행
물고기 도둑
나동근 씨, 학교에 가다
문을 열면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