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아집과 실패의 전쟁사>를 집필한 에릭 두르슈미트의 신작. 가까운 장래에 ‘정의로운 전쟁’을 명분으로 미국과 충돌할 중국, 그 상황에서 우리 그리고 세계의 선택은? 칭기즈 칸의 유라시아 침공부터 21세기 우주 공정까지, 중국 팽창의 역사를 통해 한반도의 미래를 예측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한국인을 비롯한 전 세계 사람들에게 이렇게 경고하고 있다. “베이징의 야심적인 군 현대화 계획과, 점차 강해지고 있는 민족주의는 주변국들에게 불안감을 안겨주면서 주변 지역의 안정을 해칠 것이다. (중략) 중국은 태평양을 여전히 자국의 호수로 간주하는 미국을 몰아낸 뒤, 태평양의 새로운 맹주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출판사 리뷰
가까운 장래에 ‘정의로운 전쟁’을 명분으로 미국과 충돌할 중국,
그 상황에서 우리의 그리고 세계의 선택은?
칭기즈 칸의 유라시아 침공부터 21세기 우주 공정까지,
중국 팽창의 역사를 통해 한반도의 미래를 예측한다.
용은 지금 더 먼 곳을 보고 있다
천안함이 침몰한 지 한 달여 뒤인 4월 30일과 5월 5일, 중국의 후진타오 주석은 이명박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을 각각 만나 한반도의 위기를 논했다. 이는 가난과 ‘짝퉁’이라는 중국의 이미지가 과거의 것이 되었음을 상징하는 사건이었다. 멀게는 조선 후기, 가까이는 한국 전쟁 때까지 생생했던 공포의 대왕이자 동아시아의 패권자라는 중국의 이미지가 한국 지식인들 사이에서 깨어나게 한 사건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세기 후반부터 서구의 지식인들은 미국과 맞먹는 패권자로 떠오르는 중국을 계속 주시해왔다. 특히 베테랑 종군기자이자 <아집과 실패의 전쟁사>를 집필한 에릭 두르슈미트는 2001년 4월 1일에 중국 하이난 섬 부근 상공에서 발생한 미군과 중국군 항공기의 충돌 사건을 계기로 중국을 주시해왔다.
그런 두르슈미트가 이 책 <용의 유전자>에서 한국인을 비롯한 전 세계 사람들에게 이렇게 경고하고 있다.
“베이징의 야심적인 군 현대화 계획과, 점차 강해지고 있는 민족주의는 주변국들에게 불안감을 안겨주면서 주변 지역의 안정을 해칠 것이다. 중국은 자국의 국제적인 영향력을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춘 다양한 정책을 통해 자국의 목표를 추구하고 있으며, 이런 현상은 미국과의 관계에서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중국은 태평양을 여전히 자국의 호수로 간주하는 미국을 몰아낸 뒤, 태평양의 새로운 맹주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531쪽)
2001년, 죽은 왕웨이가 산 부시를 떨게 하다
2001년 4월 1일 오전 8시 45분, 중국 해군 F-8-II 전투기의 조종사 왕웨이 소교(小校: 소령)는 마지막 출격을 개시했다. 그의 임무는 하이난 섬에서 110킬로미터 떨어진 곳을 날던 미국 해군 첩보기 EP-3E를 요격하는 것. 왕웨이는 위협을 목적으로 첩보기에 너무 가까이 접근했고, 이는 왕웨이의 작은 전투기가 거대한 첩보기 쪽으로 쏠리면서 충돌하는 사고로 이어졌다. 부서진 첩보기는 간신히 하이난 섬에 불시착했지만, 왕웨이는 전투기와 함께 바다 밑으로 사라졌다.
상황을 보고받은 부시 대통령은 라이스 보좌관과 파월 장관을 불러 대책을 논했다. 최대의 무역상대국에서 최악의 가상적국으로 돌아서게 된 중국을 어떻게 달랠 것인가가 주제였다. 파월은 “올바른 길은 외교적 해결뿐입니다”라고 충고했지만, 부시는 강경한 담화문을 발표하기로 결심했다. 그러자 중국 정부와 언론, 그리고 국민들까지 강경하게 나오면서 부시는 뒤늦게 파월의 충고를 따랐다. 또한 중국은 첩보기를 미국에 돌려주기 전에 분해해 조사했으며, 2008년 올림픽 유치를 위한 미국의 지지도 확보했다. 미국이 얻은 것은 ‘앞으로도 계속 중국 근처를 날 수 있는 권리’뿐이었다.
1218~1433년, 황제의 대실수
부시 대통령의 실수는 그만의 것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천 년쯤 전에도 그와 비슷한 실수를 한 자들이 있었고, 그들은 부시 대통령의 것보다 더 끔찍한 대가를 치러야 했다. 1218년, 불과 3년 전에 베이징을 함락하여 중원의 지배자가 된 칭기즈 칸은 호라즘 제국의 황제에게 보낸 사절들이 모두 죽임을 당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당나귀가 내갈긴 째진 눈을 가진 이교도’를 얕잡아본 황제는 중원의 어떤 군주도 감히 도전해온 적이 없음을 노려 이런 만행을 저지른 것이다. 물론 호라즘 제국의 술탄과 그의 백성들은 학살당했고, 그들의 도시는 불바다가 되었다. 그리고 칭기즈 칸의 침략은 대를 이어 계속되어 서쪽으로는 동유럽과 중동, 동쪽으로는 고려와 일본에 이르기까지 끔찍한 트라우마를 남겼다.
물론 중원으로부터의 침략은 이것이 마지막이 아니었다. 명나라의 영락제는 “짐의 통
작가 소개
저자 : 에릭 두르슈미트
1930년 오스트리아의 빈에서 태어났다. 사춘기 때 제2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전쟁에 대한 깊은 의문을 가진 그는, 1958년 쿠바의 산속에서 은신하던 ‘미지의 반란군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를 만나 그에 관한 최초의 기사를 씀으로서 종군기자로서의 경력을 시작했다. 1960~1972년에 BBC에서, 그 뒤 CBS에서 종군기자로 일했다. 베트남에서 10년간 활동했고, 테헤란에서는 ‘인질 위기’를 취재했으며, 바그다드에서는 이라크와 이란 사이의 소모적인 살육전을 보도했다. 또한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한 소련군의 혼란상을 보도했으며, 캐나다 텔레비전 팀의 일원으로 중국을 방문했을 때 마오쩌둥이 지배하는 중국의 현실을 다큐멘터리 필름으로 적나라하게 서방에 전달했다. <아집과 실패의 전쟁사>, <날씨가 바꾼 전쟁의 역사>를 비롯해 15권에 달하는 그의 저서들은 18개 언어로 번역되어 28개국에서 출간되었다.있다.
목차
독자들에게
연대표
머리말
제 1 부. 동방으로부터의 우렛소리(1218~1348년)
1장. 늑대의 분노
2장. 기독교도들에게 내려진 징벌
3장. 레그니차 대전투
4장. 지옥으로 안내해준 무명의 기사
5장. 프레스부르크의 기적
6장. 독수리들의 요새
7장. 『아라비안나이트』의 불타는 종말
8장. 나사렛의 승리
1348년 연대기 : 황색 재앙
제 2 부. 포함 외교(1405~1911년)
1장. 거대한 용의 함대
2장. 문을 두드리는 악마들
3장. 린쩌쉬의 비망록
4장. 주장 강의 뇌조 사냥
5장. 인일 인시
6장. 값비싼 대가
7장. 태평천국의 광기
8장. 차이니스 고든
9장. 외인부대의 항전
10장. 불평등한 해전
11장. 태워라! 태워라! 태워라! 죽여라! 죽여라! 죽여라!
1911년 연대기 : “태후마마가 승하했다!”
제 3 부. 용의 수난(1911~1949년)
1장. 새로운 중국의 태동
2장. 피의 토요일
3장. 난징 대학살
4장. ‘식초 조’와 ‘땅콩’
1949년 연대기 : 서양이 중국을 잃던 날
제 4 부. 동방은 붉다(1949~1997년)
1장. 진먼 섬의 곰들
2장. 더 큰 쇼를 위한 예행연습
3장. 냉담한 거부
4장. 동풍이 서풍을 압도하다
5장. “계속 죽여라!”
6장. 핵 옵션
7장. 피가 흐르는 우수리 강
8장. 미·소·중의 삼각관계
9장. 교착 상태 타개
1997년 연대기 : 홍콩을 돌려받던 날
제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