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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정환 동화선집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 3-4학년 | 2013.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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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지식을만드는지식 한국동화문학선집' 32권. 방정환 동화선집. 방정환은 1920년대 소년운동가, 동화구연가, 동요.동화작가, 소설가, 잡지 편집자, 교육자 등 각계 각 방면의 활동을 전개했다. '고래동화'를 기초로 아동을 위한 동화로 재탄생시켜 우리나라 초기 동화 장르의 개척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피폐한 민중의 삶 속에서도 휴머니티와 씩씩한 아동상을 보여 주고자 했다. 이 책에는 '이상한 샘물' 외 10작품이 수록되었다.

  출판사 리뷰

지식을만드는지식 ‘한국동화문학선집’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00명의 동화작가와 시공을 초월해 명작으로 살아남을 그들의 대표작 선집이다. 지식을만드는지식과 한국아동문학연구센터 공동 기획으로 7인의 기획위원이 작가를 선정했다. 작가가 직접 자신의 대표작을 고르고 자기소개를 썼다. 평론가의 수준 높은 작품 해설이 수록됐다. 깊은 시선으로 그려진 작가 초상화가 곁들여졌다. 삽화를 없애고 텍스트만 제시, 전 연령층이 즐기는 동심의 문학이라는 동화의 본질을 추구했다. 작고 작가의 선집은 편저자가 작품을 선정하고 작가 소개와 해설을 집필했으며, 초판본의 표기를 살렸다.

1920년대 방정환은 동화의 개념을 ‘아동을 위하여의 설화(說話)’라고 봤다. 곧, 그의 동화 개척은 우리나라 옛날이야기-설화문학에 기초 무대를 둔 공사였다. 국권 침탈 시기에 방정환은 민족과 민족성의 보옥인 '고래동화'를 발굴해, 이것을 기초로 아동을 위한 동화로 재탄생시켜 우리나라 초기 동화 장르의 개척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동화에 대한 그의 개념적 정의는 매우 범박하면서도 핵심을 지니고 있다. 특히 그가 문학의 대상으로서 ‘아동을 위하여’의 위치를 분명하게 설정한 것은 아동문학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해 주었다.
방정환의 문학이 주는 감동과 재미는 웃음과 눈물의 서사 전략이 함께 동원되는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그의 문학에 대해서는 ‘같이 울어 주는 문학’이라는 평가도 있었고, ‘눈물주의’ ‘영웅주의’라는 비판적 시각도 있었다. 그러나 ‘눈물이 있어야 웃을 줄도 안다’는 감성 해방적 문학관을 피력했던 방정환은 ‘눈물’의 최종적인 선물이 곧 어린이에게 ‘웃음’이 된다고 하는 믿음을 갖고 있었다.
방정환의 소년소설은 관념상의 가공이 아닌 당대 민중의 아픈 현실을 주로 제재로 했다. '만년샤쓰'에는 창남이의 마을이 불에 타서 마을의 집 10여 채가 타는 사건이 나오는데, 실제로 이 당시의 신문 지면에는 온 마을이 화재로 불타서 마을 사람들이 길에 나 앉게 된 사연들이 자주 소개되었다. '동생을 차즈려'와 같은 작품의 경우에도, 역시 당시의 사회적 문제였던 아동 인신매매를 중요 소재로 다루었음을 볼 수 있다. 이 작품이 발표된 1927년 전후에는 카프 아동문학이 점차 세력을 확장해 가던 시기였다. 가난의 문제가 계급적 인식에서 다루어지고 목적의식적 작품들이 산출되고 있었다. 그러나 방정환은 어른들의 이념 세계인 계급의 갈등과 대립의 관점을 섣불리 어린이의 문학에 주형하지 않았다. 그의 대부분 소년소설에서는 빈궁한 생활의 조건이 공통적 요소로 나타난다.
방정환은 피폐한 민중의 삶 속에서도 인간과 인간을 끈끈하게 결합시키는 휴머니티, 현실의 절망을 딛고 꿋꿋하고 씩씩하게 자라 나가는 기개 있는 아동상을 보여 주고자 했다. 아동의 세계에서 중요한 것은 세대 간의 유대와 따뜻한 인간애라는 것을 그는 작품으로 말해 주고 있다.

옛적 아조 어수룩한 옛적에 골 량반 한 분이 서울 구경을 왓다가 불만 켜 대이면 왼 방 안이 환?하게 밝어지는 초[蠟燭]를 처음 보고 엇지 신긔한지 그것을 만히 사 가지고 나려가서 자긔 동리의 집집마다 차저가서 서울 구경 이약이를 자랑삼아 하고 서울 갓든 표적으로 그 신긔한 초를 세 개씩 주엇슴니다.
동리 사람들은 그 처음 보는 물건을 밧기는 밧엇스나 무엇 하는 것인지 엇더케 쓰는 것인지 알지를 못하야 퍽 갑갑하엿슴니다. 그러나 사다가 준 사람에게 새삼스럽게 물어보기는 붓그러우닛? 물어보지도 못하고 저의들?리만 이 집 저 집 차저다니면서 서로 물어보앗스나 한 사람도 그 하?엿코 가늘고 갤?한 것이 무엇 하는 것인지 도모지 알지 못하엿슴니다.
그래 하다? 하다 못하야 젊은 상투장이 다섯 사람이 그것을 손에 들고 그 동리에서 아는 것 만키로 유명한 글방[書堂] 선생님?로 물으러 갓슴니다.
“선생님! 이번에 뒤ㅅ말 사는 송 서방이 서울서 이런 것을 사 가지고 와서 서울 갓던 표적이라고 집집에 세 개씩 주엇난대 선생님 댁에도 이런 것을 가저왓습더잇가?”
“응 가저오고말고. 우리 집에는 아홉 개나 가저왓데.”
“녜? 선생님?는 특별히 만히 가저왓슴니다그려… 그런대 저의는 이것이 일홈이 무엇인지 무엇에 쓰는 것인지 알 수가 잇서야지요. 그래서 무엇에 쓰는 것인지 엿주어 보라 왓슴니다.”
“그?짓 것도 몰르는 사람이 잇단 말인가. 죽게, 죽어 버리게, 죽는 게 올흐이….”
“녜? 죽드래도 원히 알기나 하고 죽겟스니 졔발 점 아르켜 주십시요.”
“아모리 무식한 사람이기로 그것도 모른단 말인가. 그것이 국 ?여 먹는 것이라네. 서울 사람들은 그걸로 국을 ?여 먹어요.”
“허허? 그걸로 국을 ?여요? 맛이 잇슬가요?”
“맛이 잇고말고… 맛이 업스면 서울 사람들이 먹을 리가 잇는가… 맛잇고 살?고 아조 훌융한 것이라네….”
“대톄 이것이 무엇인대 그럿케 맛 좃코 몸에 리롭슴닛가?”
“백에[白魚]라고 물속에 잇는 생선을 잡어서 말린 것이야.”
“이상한 생선도 만슴니다. 눈?도 업고 이 압헤 요 ?죽한 것(심지)은 무엄닛가?”
“눈?이 원래 업는 생선이야…. 그래서 더욱 귀(貴)하다 하는 것이라네. ?죽한 것은 그게 주둥이 아니고 무언가.”
“이 밋헤 잇는 이 구녁은 무엄닛가?”
“그것은 ?구녁이지 무어야.”
- '양초 귀신'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방정환
1909년 매동보통학교에 입학, 이듬해 미동보통학교로 전학하여 1913년에 졸업하였다. 그 해 선린상업학교에 입학하였으나 이듬해 가정 사정으로 중퇴하였다. 1917년손병희(孫秉熙)의 딸 손용화(孫溶嬅)와 결혼하였다. 그 해에 청년운동단체인 ‘청년구락부(靑年俱樂部)’를 조직하여 활동하였다.1918년 보성전문학교에 입학, 이듬해인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독립선언문을 배포하다가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고문을 받고 1주일 만에 석방되었다. 1920년 일본 도요대학[東洋大學] 철학과에 입학하여 아동예술과 아동심리학을 연구하였다. 1921년김기전(金起田)·이정호(李定鎬) 등과 함께 ‘천도교소년회’를 조직하여 본격적으로 소년운동을 전개하였다.1922년 5월 1일 처음으로 ‘어린이의 날’을 제정하고, 1923년 3월 우리나라 최초의 순수 아동잡지 『어린이』를 창간하였다. 이 잡지는 월간으로서 일본 동경에서 편집하고 서울개벽사(開闢社)에서 발행을 대행하였다. 같은 해 5월 1일에 ‘어린이날’ 기념식을 거행하고 ‘어린이날의 약속’이라는 전단 12만장을 배포하였다. 1925년에는 제3회 어린이날을 기념하는 동화구연대회(童話口演大會)를 개최하였다.1928년에 세계 20여 개 나라 어린이가 참가하는 ‘세계아동예술전람회’를 개최하였다. 방정환이 남긴 작품은 번안물이 대부분이다. 원문의 뜻과 흐름을 손상시키지 않고 외국어의 장벽을 무난히 돌파하여 동화 번안작가로서의 면모를 잘 보여주었다. 그가 번안 내지 개작한 동화들이 지닌 일관된 특징은 풍자와 해학의 정신과 교훈성에 있다고 할 것이다.다시 말하자면 종래의 유교도덕에 얽매어 있던 어린이들을 어린이다운 감성으로 해방시키고자 하였다. 그러나 이 감성 해방은 시대적 상황과 결부되어 그들을 웃기기보다는 울리는 결과를 가져왔다. “웬일인지 별 하나/보이지 않고/남은 별이 둘이서/눈물 흘린다.”(형제별)와 같은 동요에서 이러한 모습은 잘 나타나고 있다.생전에 실천하고 남긴 업적을 간추려보면, 첫째로 민족주의를 바탕으로 한 최초의 아동문화운동가요, 사회운동가였다. ‘소년입지회(少年立志會)’의 조직과 3·1독립운동 참가, ‘천도교소년회’결성 및 육성이나, 아동을 ‘어린이’라는 용어로 ‘늙은이’·‘젊은이’와 대등하게 격상시킨 일 및 아동문제연구단체인 ‘색동회’ 조직, ‘어린이의 날’ 제정 등이 그것을 입증한다.둘째로 번안 및 개작작가·동화작가·동화구연가·아동잡지 편집인으로서의 업적이다. 『사랑의 선물』(개벽사, 1922)을 비롯한 본격적인 개작 번안, 창작동화를 남기며 최초의 대표적인 구연동화가로 활약하고 『어린이』지를 통하여 윤석중(尹石重)·이원수(李元壽)·서덕촌 등 아동문학가의 발굴, 육성에 힘썼다.셋째로 아동들을 소박하고 천진난만하며 순진무구하게 보고 감상적·관념적·권선징악적인 작품을 통해서 그들이 자유롭고 행복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이끌어주었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어린이의 현실적·경제적 어려움을 이해하고 종래의 전통적인 부당한 대우를 시정하여 감성 해방(동심 회복)을 하려는 데 그 목적을 두었다. 그러므로 그는 금세기 우리나라의 지사(志士)요, 선구적 언론인이요, 교육자요, 문학가로 불려야 마땅한 인물이다.

  목차

이상한 샘물
두더쥐의 혼인
?치의 옷
四月 금음날 밤
양초 귀신
벗? 이약이
시골쥐의 서울 구경
萬年 샤쓰
金時計
1+1=?
동생을 차즈려

해설
방정환은
장성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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