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천태산 은행나무 시제 걸개 시화전'의 일환으로 펴낸 사화집. 이번 사화집은 전국의 시인 330명이 천태산과 영국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223호)의 고귀한 생명을 내일처럼 기뻐하고 감사하게 여기며, 이를 소중한 자산으로 가꾸고 기리기 위해 모아진 시편이다.
출판사 리뷰
세상을 환하게 밝히는 천년 은행나무도 운다
천태산은행나무를사랑하는사람들(대표 양문규, 시인)은 ‘천태산 은행나무 시제 걸개 시화전’의 일환으로 시 모음집 『천년 은행나무도 운다』를 ‘시와에세이’에서 펴냈다. 이번 시 모음집 『천년 은행나무도 운다』는 전국의 시인 330명이 천태산과 영국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223호)의 고귀한 생명을 내일처럼 기뻐하고 감사하게 여기며, 이를 소중한 자산으로 가꾸고 기리기 위해 모아진 시편이다. 자연, 생명, 평화, 시가 어우러진 ‘천태산 은행나무 시제 걸개 시화전’은 국내 최대 걸개 시화전(약 3킬로미터)으로 오는 10월 1일(화)부터 12월 7일(토)까지 영동 천태산 등산로 및 영국사 은행나무 주변에서 펼쳐진다.
천 년이라는 세월 동안 가난하고 소외된 아픈 삶을 어루만지며 하늘을 오롯이 품은 천태산 영국사 은행나무에게 헌사한 김명수 시인은 “나무의 밥과 인간의 밥은/본래 하나/나무와 인간은/같은 밥을 먹었지만/내 밥은 그에 비해 푸짐했었다”고 한다. 김명철 시인은 “천태산 은행나무를 캐내어 옮겨 심을 수 있겠니/산이 나무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나무가 산을 키우고 있는데/산맥이 된 나무를 다른 산에 옮겨 심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며 김선태 시인은 “그 나무를 간신히 쳐다보노라면/똑바로 서서 살면서도 자꾸만/박복한 운명을 탓했던 스스로가/부끄럽고 미안해진다”고 한다. 나종영 시인은 “바람 불어 어디론가 흘러가고픈 날/느릿느릿 묵언의 숲길을 걸으며 알았다/언제나 푸른 산그늘 품에/목소리 짱짱하던 은행나무도 속으로는/천 년의 생을 기다리며 울고 울었다는 것을” 새기고 있다. 양문규 시인은 “밤새 천년 은행나무가 노오랗다//툭, 툭, 툭 흔들리는 바람을 타고 은행이 떨어진다//삼신바위 날다람쥐 삼단폭포를 기어올라 은행나무로 가는 길”에 자연, 생명, 평화의 존엄성으로 다가가기를 소망하고 있다. 이재무 시인은 “산그늘 두꺼워지고 흙 묻은 연장들/허청에 함부로 널브러지고/마당가 매캐한 모깃불 피어오르는” 고향 마당가 풍경처럼 여여한 삶을 살자 한다. 정윤천 시인은 “창공(蒼空) 위에서 수많은 나뭇잎의 이름들이 떨어져내려, 관객들의 어깨와 발등 위에 가만히 내려앉아 주”듯 천년 은행나무가 있는 그대로 삶의 노래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걸개 시화전에는 공광규, 김명철, 김석환, 김선태, 나문석, 도종환, 문충성, 박기섭, 성태현, 안도현, 이원규, 이은봉, 이재무, 임윤, 정윤천, 최서림, 하종오, 허형만 등 원로에서 중견, 신예 시인에 이르기까지 전국 330명의 시인이 참가하고 있다. 한 나무에게 자신의 시를 바치는 시인들의 마음이 아름답다.
천태산은행나무를사랑하는사람들(대표 양문규, 시인)은 2009년 창립하여 영동 영국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223호)의 고귀한 생명을 내 일처럼 기뻐하고 감사하게 여기며, 이를 보존하고 가꾸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천태산 및 영국사 은행나무 일원 자연의 보존 및 뭇 생명들의 평화를 지켜내어 이를 명소화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현재 지역주민 및 전국 문화예술인 500여 명의 회원이 있으며, 2009년부터 매년 ‘천태산 은행나무 시제’를 개최하고 있다.
천태산 영국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 223호)는 천여 년 넘게 생의 중심을 잃지 않고 있는 자연과 인간의 상징물로 천 년이라는 세월 동안 가난하고 소외된 아픈 삶을 어루만지며 하늘을 오롯이 품고 있다. 자연 그대로 존재하며 한 생명으로 만 생명을 살리는 나무, 뭇 생명에게 기쁨과 희망을 나눠주는 나무로 이 땅에 아름다운 경관을 주고 풍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오늘도 꿋꿋하게 서 있다. 1970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영국사 은행나무(키 31.4m, 가슴높이 둘레 11.5m)는 전쟁 등 나라에 큰일이 터질 것을 미리 알리는 울음소리를 내는 등 영험한 기운이 있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작가 소개
저자 : 천태산은행나무를사랑하는사람들
목차
상처(傷處)·강경아·11/진동소리·강대선·12/어울림·강명숙·13/나무 같은 사람·강세화·14/나무여행·강수니·15/10월·강신용·16/젖은 봉투·강영은·17/생각 바꿈·강영환·18/돌을 경배하기로 한다·강태규·19/산사(山寺)에서·고경숙·20/뒷산·고경자·21/은행나무·고경희·22/화답(花答)·고미숙·23/능소화에게 묻다·고안나·24/신령한 나무·고인숙·25/사철나무 아래 저녁·공광규·26/녹색의사·공지유·27/눈색이꽃·곽구영·28/운흥사·곽도경·29/옥수수 하모니카·곽문연·30/들꽃·구광렬·31/묵비권·권순진·32/사랑을 심고·권중화·33/나무의 유적·김경성·34/시월 여자·김경숙·35/까치수염꽃·김관식·36/낙엽들·김금란·37/그들의 천국·김기화·38고무나무·김나원·39/남장사·김다솜·40/억새·김 려·41/딸꾹질 20·김 명·42/풀잎 속의 방·김명리·43
나무들의 양식·김명수·44/어느 나무의 비가·김명은·45/변명(辨明)·김명철·46/목단꽃이 피었습니다·김민호·47/아름다움을 위한 병고(病苦)·김백겸·48/길을 떠나는 이에게·김병기·49/천태산 은행나무·김삼경·50/관계·김서은·51/돌,·김선미·52/거꾸로 나무·김선태·53/도장을 찍으며·김성배·54/귀뚜라미·김성춘·55/진달래·김소해·56/어찌합니까 도깨비불·김송포·57/젖꼭지·김수환·58/추락하는 법을 배운다·김 숙·59/봄밤·김승기·60/염소의 반란·김연종·61/숲 속에서 숲을 향하여·김영림·62/옐로우 위크·김영미·63/천년 은행나무의 말씀·김영선·64/꽃·김영수·65/아니스(anise)와 별·김영찬·66/잠자리와 행인·김 완·67/여기, 지금·김요아킴·68/말씀·김용길·69/남루한 시인·김용락·70/은행나무 사랑·김우선·71/실종신고·김윤숭·72
엄마의 기차·김윤환·73/능소화·김은령·74/갈대와 바람·김은희·75/숲 속의 진언·김인구·76/겨울을 건너다·김인숙·77/씨앗처럼 당신을 땅에 묻고·김인육·78/뿔난 밤송이·김임백·79/천 년의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