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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학사상
묵점 기세춘 선생과 함께하는
바이북스 | 부모님 | 2012.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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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재야 학자 묵점 기세춘 선생이 쓴 우리나라 최초의 실학사상 개론서다. 봉건 조선 사회를 혁신하고자 했던 선각자들의 고민과 사상을 총정리했다. 한백겸, 이수광, 허균, 김육, 김만중, 유형원, 이익, 홍대용, 박지원, 박제가, 정약용, 최한기 등 조선 실학자들이 남긴 글을 종교, 철학, 정치, 경제, 사회, 문학, 과학 등으로 정리하고 다시 주제별로 요약하여 분석함으로써 시대적 소명으로서의 실학사상이라는 큰 줄기로 관통하게 했다.

선인의 미담이나 기술론과 청렴한 공직자상에 초점이 맞춰져 미시적 담론에 그치고 있는 오늘날 실학 관련 저작물들의 소아병적인 경향을 지양하고, 실학자들이 품었던 혁명적 사상을 총망라하며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짚었다. 중세적인 성리학이 유일 지배 이념이었던 시대에 실학사상이 어떻게 태동하여 발전했는지 세밀하고 날카롭게 논하며 여전히 개혁이 필요한 오늘에 귀감이 될 수 있게 한다.

  출판사 리뷰

묵점 기세춘 선생의 우리나라 최초 실학사상 개론서
재야 한학자 묵점 기세춘 선생은 그동안 동양 고전의 오역과 왜곡을 걷어내고, 재번역 운동에 온 힘을 쏟아왔다. 철저한 고증과 비판적인 시각으로 역대 종교 권력과 정치권력의 입맛에 따라 왜곡된 동양 고전의 본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이 책에는 기세춘 선생의 남다른 한이 서려 있다. 4·19 혁명 세력인 저자는 1961년 5·16 군부 쿠데타가 일어나자 입산하여 마르크스와 정약용의 서적을 읽으며 울분을 달래야 했다. 3년 후 서울에 올라와 공직 생활을 시작하면서 군사 정부의 근대화 드라이브에 주목하고 그들의 서구적 트랙 외에 동구적 트랙에도 관심을 두고 민족 경제적 트랙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이에 정약용 등의 실학사상과 동학 혁명 정신이 근대화의 동력이 될 수 있다는 신념으로 1965년 동학혁명연구회를 조직했다. 그러나 이 연구회가 통일혁명당의 전선 단체로 몰려 좌절하고 만다. 기세춘 선생은 그 후 줄곧 운동권 주변을 맴돌면서도 동양의 좌파인 묵자를 비롯하여 성리학과 실학에 이르기까지 동양 고전 전반을 깊이 연구하였다. 이런 연고로 10년 전에 실학사상을 정리하며 초고를 작성했고, 초고를 토대로 동양 고전 강의를 하면서 손질해나갔다. 이렇게 50년 동안 천착한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이 끝난 17세기 초부터 동학 혁명이 일어난 19세기까지 조선 실학자들의 사상을 체계적으로 조감한다. 실학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학자의 연구가 축적되어 있고 그 성과물도 다수 출판되어 있다. 그러나 그동안 우리가 접한 실학은 실학에 관한 일부였을 뿐이다. 오늘날 실학 관련 서적은 선인의 미담이나 기술론과 청렴한 공직자상만을 다루고 있으며, 특정한 부문에 대한 연구에 그치고 있다. 우리에게는 ‘실학 논문집’은 있으나 ‘실학사상 개론’은 없었다. 여기에 이 책의 의의가 있다. 실학자들의 고매한 인격과 품성만을 부각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들의 시대적 고민과 사상을 총망라해 종합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실학사상은 왜란을 두 차례 겪으며 조선인들이 피 흘린 땅에서 피어났다. 국토가 잿더미가 되고 인구의 절반이 희생되자 300여 년간 조선의 지배 이념으로 군림했던 성리학에 대한 회의와 반성에서 실학사상이 태동한 것이다. 이러한 실학의 결실이 동학 혁명이라고 한다면 실학자들을 청백리로만 다루는 학문적 경향은 적실하지 않을뿐더러, 위험하기까지 하다. 왕조 시대에 청렴했던 공직자와 히틀러나 일본 총독 밑에서 청렴했던 공직자가 청렴한 것은 같더라도 사상은 같지 않듯이, 청렴함과 사상은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또한 청렴함만 강조된다면 그들의 다양한 사상은 은폐되고 만다. 예컨대 박학한 천재 허균을 말하면서 그의 기괴한 행적만을 다룬다면 그의 또 다른 일면인 호민豪民 혁명론은 묻혀버린다. 양면을 볼 수 있어야 그의 기괴한 행적도 구체제에 대한 저항이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이에 기세춘 선생은 한백겸, 이수광, 허균, 김육, 김만중, 유형원, 이익, 홍대용, 박지원, 박제가, 정약용, 최한기 등 실학자 개개인의 특성을 정확히 짚어내고 각각의 사상적 주요 논지를 면밀히 분석하여 시대적 소명으로 관통하는 실학사상이라는 큰 줄기로 체계화한다.

조선은 스스로 개혁할 수 없었는가?
조선 땅에는 근대화의 맹아가 있었다

일부 보수 인사들은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전근대적인 우리나라가 근대화되었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친일 사관으로 바라본다면, 근대화 과정에서 우리는 주체가 되지 못하고 철저하게 객체화된다. 그렇다면 조선은 스스로 개혁할 수 없었는가?
기세춘 선생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조선 땅에도 근대화 사상이 있었음을 실학사상을 통해 밝힌다. 실학자들은 중세적인 성리학을 지양하고 새로운 나라를 위한 근대적인 학문을 지향했다. 17세기, 조선의 지배 세력은 없어진 명나라를 섬기기 위해 당시 패권을 차지하고 있던 청나라를 배척하여 서양 문물의 유입이 막혀 고립된 미개국으로 전락하고 말

  작가 소개

저자 : 기세춘
1992년 『천하에 남이란 없다―묵자』 상·하권을 출간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묵자를 완역하고 해설한 책이다. 1994년에 신영복 선생과 공역으로 출간한 『중국역대시가선집』 (전 4권)은 중국의 시사詩史 3,000년을 총망라한 우리나라 유일본이다. 1994년 문익환 목사와 공저로 『예수와 묵자』를 출간했고, 2009년 재출간했다. 1997년 서양의 현대철학과 북한의 주체사상을 비교 분석한 『주체철학 노트』를 출간했다. 2002년에는 <신세대를 위한 동양사상 새로 읽기> 시리즈로 『유가,』 『묵가』, 『도가』, 『주역』 등 네 권을 출간했다. 2005년에는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동양사상 바로 알기’를 주제로 『동양고전 산책』(전 2권)을 출간했다. 2007년에는 고전 재번역 운동의 일환으로 『장자』를 완역하여 출간했으며, 중국과 조선의 성리학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성리학개론』 상·하권을 출간했다. 2008년에는 『노자 강의』를, 2009년에는 『묵자』를 출간했고, 2010년에는 『논어 강의』를 출간했다. 현재는 『주역』 출간을 위해 강의안을 손질하고 있다.

  목차

제1부 실학의 선구자들

1장 실학의 사적 배경
1) 시대 상황
2) 조선의 변법 운동
3) 학문적 성격

2장 한백겸의 『기전고』
1) 기전을 발견한 고증학파

3장 이수광의 『지봉유설』
1) 이력
2) 조선 최초의 백과사전 『지봉유설』
3) 천인합일
4) 관물
5) 자연의 도
6) 무실
7) 위공(극기)
8) 위민 양병
9) 화폐 사용과 활자 주조
10) 이단 포용
11) 해외 문물 소개

4장 허균의 『성소부부고』
1) 이력
2) 야인 기인
3) 호불
4) 호노장
5) 인재 탕평론
6) 소인 붕당론
7) 호민 혁명론
8) 문학론
9) 유토피아

5장 철학의 실천가 김육
1) 대동법

6장 김만중의 『서포만필』
1) 이력
2) 왕권
3) 변법과 말법
4) 공자 맹자 비판
5) 한자 정자 비판
6) 주자 비판
7) 노자 숭모 도가 비판
8) 묵자 수용
9) 선학을 유학의 보조로 삼다
10) 도선 대사 무학 대사 비판
11) 과장된 주몽
12) 임진왜란 평가
13) 호란의 주화론 옹호
14) 문화의 자주독립 정신
15) 한글의 뿌리는 범어

제2부 탁고개제의 경세치용파

1장 실학 창시자 유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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