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시샘북의 시집' 1권. 2007년 계간 「만다라문학」과 2009년 「한국평화문학」을 통해 늦깎이로 등단한 전남 함평 출신의 정종연 시집. 그가 펴낸 첫 시집 <지갑속의 달>에 이어 동시집 포함 네 번째 시집인 <내 가슴 꺼내 빨간 사과 하나 깎으며>에는 총 111편의 시가 수록돼 있다.
'평생 사랑하며 살아갈 일이다. 하나의 사랑통장에 틈틈이 입금하며 살 일이다. 아무도 그 통장을 채울 수 없다. 오직 나만이 할 수 있는 한꺼번에 입금하지도 않겠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날마다 한 푼 한 푼 시인샘 소중히 채워드리겠다.'라고 시인의 말에서 언급한 것처럼 한 사람을 위한 소중한 사랑과 연민을 듬뿍 담아내면서, 그는 따뜻한 세상을 위한 기본적인 원초적 사랑을 시심으로 읽어내고 있다.
특히 2006년부터 9년 동안 암투병하는 아내에게 핸드폰으로 시를 써 보내, 시로써 항암 치유의 막무가내의 사랑, 가슴 절절한 시향이 각박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가슴을 따스히 적신다.
출판사 리뷰
● 2007년 계간 <만다라문학>과 2009년 <한국평화문학>을 통해 늦깎이로 등단한 전남 함평 출신의 정종연 시인은 광주상고와 전남대 중문과를 졸업한 후 아이세움을 거쳐 북폴리오 편집장을 역임한 후 현재 (주)미래엔(대한교과서 후신)의 중견 간부로 근무하고 있다. 그가 펴낸 첫 시집『지갑속의 달』(2010년)에 이어 5년 동안 동시집 포함 네 번째 시집인 『내 가슴 꺼내 빨간 사과 하나 깎으며』(시샘북 刊)에는 총 111편의 시가 수록돼 있다.
● ‘평생 사랑하며 살아갈 일이다. 하나의 사랑통장에 틈틈이 입금하며 살 일이다. 아무도 그 통장을 채울 수 없다. 오직 나만이 할 수 있는 한꺼번에 입금하지도 않겠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날마다 한 푼 한 푼 시인샘 소중히 채워드리겠다.’라고 시인의 말에서 언급한 것처럼 한 사람을 위한 소중한 사랑과 연민을 듬뿍 담아내면서, 그는 따뜻한 세상을 위한 기본적인 원초적 사랑을 시심으로 읽어내고 있다.
● 특히 2006년부터 9년 동안 암투병하는 아내에게 핸드폰으로 시를 써 보내, 시로써 항암 치유의 막무가내의 사랑, 가슴 절절한 시향이 각박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가슴을 따스히 적신다.
『내 가슴 꺼내 빨간 사과 하나 깎으며』에 대한 문학평론가 이경철의 해설
한 사람을 향한 애오라지 붉은 마음의 시편들
“그대 붙들고 싶어/여름 내내 그곳에서 기다렸습니다/이슬 맞으며 뜬눈 지새워/혹시나 바라만 보았습니다/기다리고 기다려도 아침 해만 걸리고/날 저물면 저녁 해가 그곳에서 허우적댑니다/그대는 여전히 오지 않고/그대 때문에 많은 날이 그곳에 멈춥니다/차라리 훌쩍 떠나고 싶지만/어느 날 갑자기 그대 올까 봐/오늘도 그리움 걸어 놓고/나의 허공을 하염없이 바라봅니다.” -「거미」 전문
사랑의 단심(丹心)을 직정적으로 드러낸 즉물적(卽物的)인 시
정종연 시인의 이번 시집 『내 가슴 꺼내 빨간 사과 하나 깎으며』 시편들에는 사랑이 가득하다. 시집 전체가 애오라지 사랑뿐이다. 한 사람에 대한 막무가내의 사랑, 그 사랑에 눈멀고 사랑하기에 바쁜 시편들뿐이다. 시적 치장보다는, 제목 그대로 사랑에 물든 가슴속 빨간 사과 같은 단심(丹心)을 그대로 까발려 깎은 시편들뿐이다. 그런데도 읽다 보면 그 막무가내의 사랑에 왜 이리 가슴이 먹먹해지는 것일까.
시인은 2010년 첫 시집 『지갑 속의 달』을 펴내며 “화려하거나 현란한 꾸밈 대신 마치 아이의 마음처럼 맑고 순박한 관점으로 세상을 들여다본다.”는 평을 들었다. 그런 맑고 순박한 관점이 삭막한 세상 속에서도 삶과 사람에 대한 뜨겁고 변함없는 사랑을 만나게 한다는 평이었다.
그런데 이번 시집에서는 그런 ‘관점(觀點)’이니 뭐니 따질 게재도 남기지 않고 애오라지 붉은 마음이 그대로 시편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와 독자 사이에 끼어들어 뭐라고 중재하는 해설이나 평론을 구차스럽게 만들 정도로 시편들이 즉물적이란 말이다.
위 시 「거미」는 이번 시집 중에서 시로서 가장 잘 다스린 시라는 생각이 들어 프롤로그로 올린 것이다. 먹이를 잡으려 포충망 하나 지어놓고 밤이나 낮이나 걸려들기를 바라는 거미. 한 사람에 대한 시인의 지극한 사랑을 그런 거미의 포충망에 이입한 시인데도 전혀 징그럽거나 이물감 없이 그대로 독자들의 가슴을 사로잡고 있는 시이다.
시 이론에 따르면 사물에 빗대 시인의 감정을 드러내는 감정이입에서 직유며 은유며 상징 등의 시적 장치나 수사가 나오게 된다. 사물과 너무 밀착되면 유치하고 감상적인 시, 사물과 너무 떨어지면 딱딱하고 정나미 떨어지는 시가 되니 사물과 시인의 정감 사이의 소위 심미적 거리를 잘 유지해야 된다는 것이 동서고금 고상한 시들의 정석이다.
그러나 정 시인의 이번 시집에는 그런 거리가 없다. 아예 거리를 염두에 두지 않고 시인의 단심만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그래서 시가 즉물적이다. 이해나 반성이나 감상의 여지도 없이 그냥 그대로 터져 나온
작가 소개
저자 : 정종연
1963년 전남 함평에서 태어났다. 광주상고, 전남대 중문과를 졸업하였고, 2007년 계간 『만다라문학』 신인상과 2009년 『한국평화문학』 5집에 「홍매화」 「매화꽃 피는」 「보리밭」 등 3편의 시를 발표하며 문단에 나왔다. 시집으로 『지갑 속의 달』, 『이렇게 마주 보고 있는데도』, 동시집 『이발하는 나무들』 등이 있다. 블로그 http://blog.daum.net/jjy12369, · 이메일 jjy12369@hanmail.net
목차
시인의 말 _ 5
제1부
한 송이 핀 꽃 13
우린 사랑만 하자 14
철길 15
내가 행복한 이유 16
아내 17
연모 18
전달되지 않은 편지 19
날마다 사랑합니다 20
낱말 맞히기 22
홍시 사랑 23
너를 보면 24
나의 꽃 25
통째로 26
두드러기 28
기러기 사랑 29
어떤 꽃밭 30
그대에게 남기고픈 32
감추어진 사랑 33
오매 사랑하니까 34
제2부
애련 37
첫눈 오는 날 38
사랑 하나 39
봄의 여인들 40
그늘 42
욕심 43
내 가슴 꺼내 빨간 사과 하나 깎으며 44
기차 같은 사랑 46
발자국 47
행복 48
하얀 나비 49
쌍가락지 50
호수 52
나들이 53
수락산 54
보이지 않는 사랑 56
꽃과 나비 57
사랑을 위한 노래 58
병원에서 59
나쁜 시인 60
사탕 하나 62
제3부
보름달 같은 그대 65
심심풀이 66
변명 67
거미 68
연인 70
생일 71
아카시아 꽃숲 72
담쟁이넝쿨처럼 73
수국 74
여름 다리 밑에서 75
고백 76
금낭화 77
이별, 이별, 헤어짐, 그리고 사랑 78
쌍둥이 은행 80
해변 81
새벽 82
하루를 살더라도 84
꽃 양귀비 86
삼월에 88
빨래터 89
장구 치는 아낙 90
제4부
갈대 붙든 가을 93
달님 향한 두 손 94
둥근달을 안고 95
타임머신 타고서 96
산골 호수 94
봄비 내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