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노 키드(NO KID)>는 '아이를 낳으면 행복할까'라는 냉소적인 질문을 던지는 에세이다.「뉴욕타임스」에서 \'프랑스 사회에 반대하는 히로인\'으로 소개된 바 있는 심리학자 코린느 마이어의 대답은 '아니오'이다. 오히려 아이로부터 자유로우면 훨씬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아이가 있어 행복하다\'는 기존의 생각을 뒤엎는다. 출산과 양육을 통해 무엇을 얻고 잃을 수 있는지 진지하게 고찰하고 있다.
저자는 아이를 낳고 길러 본 여성의 입장에서 생생한 삶의 에피소드를 제시하면서, 출산과 양육이 결코 만만치 않은 일임을 이야기한다. 사회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해결책은 제시되지 않은 채 무조건 아이를 낳으라는 건 아이에게도 무책임한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아이를 원하지 않는 사람을 나쁘게 보는 사회의 시선을 지적하면서, 아이를 낳지 않는 건 선택의 문제이고 결코 결함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한다.
출판사 리뷰
「뉴욕타임스」에서 ‘프랑스 사회에 반대하는 히로인’으로 소개된 바 있는 심리학자 코린느 마이어의 『NO KID』는 “아이를 낳으면 행복할까?”라는 냉소적인 질문을 던지는 위험한 에세이다. 저자의 대답은 “아니오”이다. 오히려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당신의 소중한 아이’가 없다면 당신은 훨씬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말하며 ‘아이가 있어 행복하다’는 모두의 생각을 뒤엎는다. “아이를 웬만하면 낳지 않거나 혹은 늦게 낳을수록 좋다”는 저자의 주장은 출간 직후 프랑스를 비롯한 전 유럽에서 공감과 반감을 이끌어냈으며 이 책은 화제의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우리나라는 어떠한가? ‘아이는 낳아야지’하고 생각하고 있지만 실제 출산율은 낮다. 작년 황금돼지띠에 다소 오르긴 했지만 세계최저출산율(2005년, 1.08명)을 기록한 바 있다. 정부도 사회도 직장도 배우자도 도와주지 않는 상황에서 아이를 제대로 키울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라고 한다. 아이를 낳지 말아야 하는 40가지 이유를 통해, 산모들이 가장 살기 좋은 나라로 알려진 프랑스의 출산장려정책의 한계를 엿보고 이를 우리의 현실에 빗대어 볼 수 있다. 또한 경제적인 목적과 정책으로 접근하는 것에서 나아가, 쉽게 간과했던 가임 여성의 요구와 현실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신혼부부나 자녀를 둔 여자들의 출산과 양육에 대한 불만과 두려움을 과감하고 신랄하게 건드린다.
‘정부의 노동력과 기업의 소비자’ 확보를 위한 그물
83만 명의 아이들이 태어나면서(2006년) 프랑스는 명실 공히 유럽에서 최고출산율을 기록했다. 정부는 불안한 세상을 헤쳐 나가기 위해 아이를 낳아야 함을 강조하면서 세대교체에 기여하는 시민의 의무를 공공연하게 주장하고 있다. 이에 저자는 실제로 “아이를 낳으면 낳을수록 그만큼 행복이 줄어든다”는 것을 지적한다. 프랑스에서조차 3세 미만의 아이들은 70%가 엄마의 몫으로 맡겨진다. 놀이방이나 어린이집, 학교는 정원이 꽉 차서 맡길 수 없을뿐더러 이에 대한 정부지원금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노동력에 대한 요구 외에 이에 따른 지원은 세 발의 피다.
또한 기업은 짧게 18년, 길게는 30년 이상 양육에 따른 부모의 소비를 조장하고 있다. 부모라고 불리려면 상당한 물품 리스트를 갖추어야 한다. 2~3년 동안 하루에 예닐곱 개의 기저귀는 시작에 불과하다. 성인복 만큼 비싼 아동복도 기껏해야 3개월 정도 입힐 수 있다. 엔젤 산업으로 성장해서 게임보이며, MP3, 다기능 디지털 카메라며 아이가 필요로 하는 건 전부 갖춰야 한다. 아이를 위한 엄청난 지출이 곧 부모의 의무라는 기업 광고에 우리는 끊임없이 노출되어 있다는 것이다.
아이의 미래는 어둡다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이 완벽한 내 자식’의 20년 후는 어떠한가? 마이어는 지금보다 더 재미없고 힘든 세상일 거라고 말한다. 아이가 자라면 당연히 청년층이 될 텐데, 그들은 부모 세대보다 훨씬 적은 봉급을 받고 불안정한 노동에 매달리게 될 것은 뻔하다. 현재도 20~25세 사이의 젊은이들 4명 중 1명만이 일을 한다고 한다. 30세 이상이 되어도 대규모 실업을 겪거나 비정규직에 종사하며 비좁은 집에서 살아야 할 판이다. 또한 아이가 있다고 해도 아이에게 물려줄 것은 없다. 그러니 2002년 11월 「가디언」지에서 인용한 존 카벨의 글에서처럼 우울증을 앓는 젊은이의 수는 12년 만에 두 배로 증가할 것이 뻔하다.
또한 지나치게 오염된 지구에서 지나치게 많은 것을 소비하는 아이들은 지구상의 생태적 재앙이 될 것이라 주장한다.
모성이란 모든 여성을 옮아매는 덫이다
저자는 ‘직장에서의 승진이나 남녀관계에서의 사랑에 비할 수 없이 신비한 경험’으로 출산과 양육을 미화시키는 사람들의 허상을 거침없이 깨부수고 있다. 엄마라는 이름 이전에 사람, 여자로서 모유수유를 하기 위해 걸어 다니는 젖병 노릇을 해야 하고, 워킹 맘일 경우엔 사무실에서 40시간, 아이에게 30시간, 한 주에 총 70시간 노동을 감수해야 한다. 자신을 위해 편하게 누워 충분히 잘 수도 없고 영화를 보거나 친구를 만나기도 어렵다. 아이가 전화를 받기 시작하면 통화연결조차 끊어진다. 부부 생활이나 여가 생활도 포기해야 한다. 그렇게 키운 아이에게도 미래에 대한 보장을 기대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는 낳아야 하는가? 실제 두 아이의 엄마로서 저자가 매일 치러야 하는 생생한 삶의 에피소드를 읽어가면서 우리가 출산과 양육을 통해 무엇을 얻고 잃을 수 있는지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 이 책에 쏟아진 찬사
_ 부모들이여, 이제는 착한 척 그만 하고 솔직해집시다. 부모가 되기란 정말 힘듭니다.
「리베라시옹 Liberation」의 저자 인터뷰
_ 아이가 없으면 사는 재미가 더 쏠쏠할까? 마이어는 분명하게 “그렇다.”고 한다. 프랑스 부모들의 어안을 벙벙하게 만든 문제의 책!「타임스 The Times」
_ 출산과 양육을 통해 여성이 무엇을 얻고 잃을 수 있는지 진지하게 의문을 던지는 책이다.
「르 파리지앵 La Parisien」
_ 발칙한 도발이 돋보이는 책이다. 여성에게 족쇄가 되기도 하는 모성애 신화, 아이를 위해 모든 것을 버리라는 사회의 압박을 과감하게 건드린 책이다.「선데이 타임스 The Sunday Times」
_ 사회의 또 다른 성역인 아이 문제를 건드리는 현대판 『제2의 성』! 아이를 낳는 순간, 커플 사이의 관계, 친구와의 우정, 일을 그만두게 되고 답답한 마음을 토로하는 여성의 숨구멍을 터줄 것이다.「렉스프레스 L\'Expresse」
_ 부모가 되는 건 겁난다는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한 위험한 에세이. 터부시 되던 문제를 두 아이의 어머니이기도 한 저자가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흥미롭고 허심탄회하게 건드린다.
「피가로Le Figaro」
작가 소개
저자 : 코린느 마이어(Corinne Maier)
프랑스 심리학자 코린느 마이어는 기존의 상식이라고 교육 받은 것들의 허상을 부수고 풍자하는 작가로 그녀의 책이 출간될 때마다 큰 화제가 되었다. 「뉴욕타임스」에서 ‘프랑스 사회에 반대하는 히로인’으로 소개된 바 있다. 현대 사회를 비평하거나 공직사회를 공격하는 글을 쓰던 저자는 이제 가족, 아이숭배에 반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현재 귀여운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하다.
『게으름아, 안녕』『인텔로 아카데미』『나치 독일, 권력을 잡은 증오』『정신상담소파』『시에나의 화가들』 등을 저술했다.
역자 : 이주영
숙명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불과를 졸업했다. 번역서로 『말더듬이 자크』『연애 심리학』『마릴린, 그녀의 마지막 정신상담』『아틀리에의 비밀(화가의 작업실로 본 미술의 역사)』『이제는 유럽이다』 『죽음을 그리다』 등이 있으며 한불상공회의소 「꼬레 아페르COREE AFFAIRES」의 담당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목차
작가의 말 _ 해결책은 단 하나, 오로지 피임!
프롤로그 _ 만약에 진작 알았더라면
1 다른 사람들이 원해서 아이를 갖는 건 어리석은 짓이다
2 출산은 고통이다
3 걸어 다니는 젖병이 되지 마라
4 점점 할 수 없는 일들이 늘어난다
5 사무실에서 40시간, 아이에게 30시간, 총 7시간 노동
6 친구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라
7 아이들이 하는 바보 같은 언어를 배우지 마라
8 둘이 더 좋다
9 아이는 성욕을 죽이는 존재다
10 아이가 생기면 부부 생활도 끝이다
11 자기 자신으로 존재하느냐, 아니면 부모의 역할을 다 하느냐를 선택하려 하지 마라
12 아이는 천성적으로 잔인한 악동이다
13 “우리 업마는 직업이 없어.”
14 아이는 너무 비싸다
15 자본주의의 둘도 없는 친구
16 아이를 집중시키기는 어려워
17 최고로 힘든 부모의 노동
18 이상화된 아이의 모습에 속지 마라
19 아이 때문에 실망할 날이 반드시 오리라
20 전업주부가 되는 건 끔찍해
21 무엇보다도 부모의 역할이 우선이라고? 아니, 사양하겠어요!
22 아동전문가의 계획을 가로막아라
23 가정이 무서워
24 키덜트가 되지 마라
25 ‘무엇보다도 내가 우선이에요’라고 굽히지 않고 말하는 당신은 용감하다
26 아이는 젊은 시절의 꿈을 산산조각 낸다
27 아이의 행복만을 위해 살게 될 것이다
28 진드기 같은 존재
29 학교는 타협을 봐야 하는 처벌 수용소
30 아이를 기르는 건 무엇을 위해서지?
31 너그러운 중립적 태도를 버려라
32 부모는 늘 달콤한 노래만 불러야 하는군
33 모성이란 모든 여성을 옭아매는 덫이다
34 엄마가 될 것이냐, 아니면 일에서 성공할 것이냐
35 아이가 생기면 아버지의 존재는 사라진다
36 요즘 아이는 완벽하다
37 위험한 아이를 조심하라
38 미래에 소외될 텐데 왜 사서 고생을 하는가?
39 이 땅엔 아이들이 너무 많다
40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지켜야 하는 우스꽝스러운 십계명 따위는 무시하자
에필로그 _ 아이, 사양할래요
참조자료 / 주 모음
옮긴이의 글 _ 제2의 시몬느 드 보봐르를 꿈꾸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