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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의 우아함
아르테 | 부모님 | 2007.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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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쉰네 살 수위 아줌마와 열두 살 천재소녀의 감동 어린 만남이 시작된다!

콧대 높고 못생긴 수위 아줌마 르네와 자살을 결심한 열두 살 천재소녀 팔로마의 기상천외한 발상을 그린 장편소설. 파리의 중심 지역이자 부자 구(區)의 하나인 6구와 7구는 예로부터 귀족들의 저택(hotel)과 살롱이 모여 있던 상류층 지역인 쌩 제르멩 데 프레가 있는 곳으로 현대와 고전이 공존하는 부자 동네이자 멋진 동네이다.

그곳을 관통하는 총 2.25km에 달하는 기다란 일방통행로의 이름은 그르넬 가로, 그 입구격인 7번지에 7층짜리 고급 아파트가 들어서 있다. 이 부자 아파트를 관리하고 청소하는 가난한 수위 아줌마인 르네, 그리고 이 아파트 6층에 사는 부유한 국회의원의 막내딸 팔로마. 소설은 같은 공간에 사는 독특한 존재들이 전혀 서로 만나지도 못한 상태에서 각자가 써내려간 일상의 성찰이 서로 교차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출판사 리뷰

프랑스 전체도서 30주연속 베스트셀러 1위!
2007년 해리포터 시리즈를 제치고 프랑스를 발칵 뒤집은 그 소설이,
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한국 독자를 만난다

콧대 높고 못생긴 수위아줌마 르네와 자살을 결심한 열두 살 천재소녀 팔로마의 통렬하면서 기상천외한 발상!

쉰네 살의 수위아줌마 르네와 열두 살 천재소녀 팔로마

파리의 중심 지역이자 부자 구(區)의 하나인 6구와 7구는 예로부터 귀족들의 저택(hotel)과 살롱이 모여 있던 상류층 지역인 쌩 제르멩 데 프레가 있는 곳으로, 사르트르와 보브와르가 즐겨 다녔다는 카페 되마고와 르 플로르, 또한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수도원인 쌩 제르멩 데 프레 성당 등 현대와 고전이 공존하는 부자 동네이자 멋진 동네이다.
그곳을 관통하는 총 2.25km에 달하는 기다란 일방통행로의 이름은 그르넬 가(한국 대사관은 그 길의 125번지에 자리 잡고 있다)로, 그 도로의 입구격인 7번지는 27년째 수위 아줌마로 일하는 르네 미셸의 직장이자 집이 있는 7층짜리 고급 아파트가 들어선 곳이다.
이 고급 아파트는 3층과 4층을 제외하고는 한 세대가 한 층을 통째로 사용하는 부유층 아파트로, 한 집의 넓이는 약 400평방미터, 한 세대 당 2~4명이 사는, 말하자면 바다처럼 광활한 집에서 사는 상류층 거주자들의 고급 주택이다.
입주자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가히 프랑스 정계, 경제계, 문화계의 기라성 같은 인물들이 모여 사는 아파트라고 부를 만하다. 2층에는 프랑스 최고 권력기관인 국사원의 최고급 관료인 행정법원 판사인 브로이 씨네, 3층에는 사업가인 뫼리스 씨네와 로젠 씨네, 4층에는 외교관인 쌩 니스 씨네와 변호사인 바드와즈 씨네, 5층에는 프랑스 최고의 요리 비평가인 아르텡스 씨네, 6층에는 사회당 국회의원인 조스 씨네, 7층에는 무기상 팔리에르 씨네가 산다.

반면, 이 부자 아파트를 관리하고 청소하는 가난한 수위 아줌마인 르네는 15년 전 남편과 사별한 54세의 과부로, 자식도 없이 홀로 고양이(레옹)를 키우며 지낸다.

“내 이름은 르네, 쉰 네 살이고, 고급 아파트인 그르넬 가 7번지 건물의 관리인 아줌마다. 나는 과부고, 못생겼고, 오동통하고, 발에는 못이 박혀 있고, 나를 혐오하는 자들의 말을 믿자면 아침엔 가끔 입에서 매머드 냄새가 풍긴다고 한다. 더구나 나는 사람들이 관리인 아줌마라는 범주로 고착시킨 사회적인 믿음과 아주 잘 부합하기 때문에 내가 이토록 글에 밝은지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할 것이다. 나는 혼자 고양이와 살고 있고, 이 녀석의 특징이란 기분이 거슬리면 발에서 나쁜 냄새를 피우는 게 다인 게으른 큰 수고양이다. 이 녀석이나 나나 서로 같은 부류들과 강강술래를 하며 춤출 생각은 별로 없다. 항상 예의는 바르지만 싹싹하다고는 볼 수 없는 나를 사람들은 좋아하진 않아도 참아주긴 한다. 왜냐하면 나는 사람들이 수위 아줌마라는 범주로 고착시킨 사회적인 믿음과 아주 잘 부합하기 때문이고, 그러니까 나는, 삶의 의미는 쉽게 해독될 수 있다고 하는 세계적인 거대한 환상을 돌리는 무수한 톱니바퀴 중의 하나인 셈이다.”

그녀의 일상은 출입자 감시하기, 우편물 전달하기, 마포로 현관 닦기, 길거리에 쓰레기통 내다놓기, 전단지 주워 모으기, 꽃에 물주기,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고양이 먹이 준비하기, 식사 준비, 신문 읽기, 음악 감상, 멋진 소설 하나를 읽기…, 그리고 포르투갈 출신 파출부인 마누엘라와 티타임 갖기(화, 목요일) 등이다.
사회적인 위계질서로 본다면 그녀는 부자들 틈바구니에서 빈자로 기생하는 삶에 다름 아니다. 그러나 그런 사회적인 통념과 달리 그녀의 내면의 삶은 누구도 범접하지 못할 정도로 풍요롭고, 문학과 예술, 학문과 독서에 대한 애정은 물론, 뛰어난 지능과 삶에 대한 범상치 않은 식견마저 갖추고 있다.
그렇다면 이제 그녀의 자질구레한 일상은 이 예외적인 여자의 눈을 통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까? 틀에 박힌 저열한 그녀의 일상은 그녀의 내면의 풍요로운 삶과 조화하고, 결합하고, 충돌하고, 아울러 작용과 반작용을 일으키면서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다양한 의미와 결과를 산출해내며, 그 일상의 틈바구니에서 빚어지는 만남과 에피소드, 드라마와 희비극, 심지어 진흙에서 개화하는 연꽃처럼, 그녀가 사랑하는 동백꽃으로 피어나는 사유의 즐거움마저 있다. 이 소설의 장점이자 흥미는 바로 이러한 일상의 심연 속에서 진주를 길어내는 작가의 역량에 기인한다.

그녀는 이곳에서 누구를 만나고, 누구와 사랑하고, 누구와 가슴 깊은 이야기를 나눌까?

팔로마, 몇 달 후 자살을 결심한 12살의 이 천재 소녀는 이 아파트의 6층에 사는, 부유한 국회의원의 막내딸이다. 머리가 너무 뛰어나 아둔한 척하지만 학교에선 번번이 1등이다. 부모들과 세상 사람들, 특히 부모와 언니의 세계에 대한 무관심, 아름다움에 대한 무관심, 타인에 대한 무관심, 내면의 아름다움에 대한 무관심 등등에 질려, 6개월 뒤인 13살이 되는 날, 아무도 없는 집에 불을 지르고, 그동안 엄마 서랍에서 훔친 수면제를 먹고 할머니 집에서 죽을 결심을 한 독특한 소녀다.

“내 이름은 팔로마, 열 두 살이고, 그르넬 가 7번지의 부자들이 사는 아파트에 산다. 그러나 난 오래전부터, 내 마지막 종착점이 어른들의 삶의 공허함과 무능함, 곧 금붕어 어항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 어떻게 내가 그걸 알았을까? 난 아주 영리하다. 심지어 아주 별나게 똑똑하다. 그렇기 때문에 난 이런 결심을 했다. 즉, 이번 학년이 끝날 때, 열세 살이 되는 오는 6월 16일에 난 자살할 것이다.”

일상에 대한 통렬하면서 기상천외한 소통이 이뤄진다

소설은 같은 공간에 사는 이 두 명의 독특한 존재들이 전혀 서로 만나지도 못한 상태에서 그 둘 각자가 써내려간 일상의 성찰(세계, 존재의 의미, 아름다움, 사랑, 분노 등등)이 서로 교차하면서 처음에는 잔잔하게, 중간에서는 울고 웃게, 마지막 장에서 이 둘의 극적인 상봉, 뜨거운 애정과 관심이 감동 깊게 그려지는 거대한 공감의 스펙트럼을 펼친다. 그때까지 이들은 만난 적은 없지만 같은 뿌리, 같은 심연을 가진 동포처럼 공감하고, 공명하고, 같이 울고, 같이 분노하고, 같이 웃는다.

르네는 일상의 잡다한 잡무(우편물 정리, 공동구역 청소, 쓰레기통 정리, 민원 등등)를 특유의 박식과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서술과 유머러스한 꼬집기로, 팔로마는 특유의 예리함, 연역과 귀납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그러나 결코 세상에 대한 애정을 놓치지 않는 깍쟁이 같으면서도 다 큰 어른처럼.

그러다가 요리 비평가 피에르 아르텡이 죽고, 그 집에 카쿠로 오주라는 일본인이 입주하면서 상황이 달라진다. 이 부분은 저자의 일본 문화에 대한 조예와 애정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곳으로, 오주는 교양 있고 박식하고, 더욱이 이 아파트에선 르네와 유일하게 소통할 수 있는 지적 능력을 가진 사람이다. 그는 첫 입주 때부터 르네의 비범한 지적 능력을 간파, 그녀를 소스라치게 한다. 르네는 삶의 예상 밖의 계기를 맞이하고, 오주의 애정 공세가 펼쳐지지만 그녀는 단호하게 이를 거절한다. 드디어 팔로마와의 만남이 남아 있다. 이제 이야기는 두 사람에서 세 사람으로 급진전된다. 그리고 마지막에 가슴 저미는 반전이 독자를 기다리고 있다.

《고슴도치의 우아함》의 반응

1. 수상한 상들

2006년 \'조르주 브라상스 상\' (Prix Georges Brassens),
2007년 \'국제 로타리클럽 상\' (Prix Rotary International),
2007년 \'서점인 상\'(Prix des Libraires),
2007년 \'발 디제르 독자의 책 상\'(Vivre Livre des Lecteurs de Val d\'Isere),
2007년 루앙의 \'아르미티에르 상\'(Prix de l\'Armitiere, Rouen),
2007년 \'발 디제르 독자의 책 상\'(Vivre Livre des Lecteurs de Val d\'Isere),
2007년 남 브르타뉴 대학의 \'3월의 상\'(Prix 'Au fil de mars', Universite de Bretagne Sud),
2007년 \'캉 시(市) 문학상\'(Prix litteraire de la Ville de Caen)

2. 프랑스 언론들의 반응

두 조용한 인물이 삶의 미세한 부분까지 예리하고 신랄한 눈길을 보낸다. 세상으로부터 이해받지 못한 이 둘은 서로를 ‘영혼의 자매’처럼 이해하고, ‘순수미’와 ‘삶의 움직임 속에 있는 영원성’을 깊이 성찰한다.
- 르 몽드-

바르베리는 삶의 작은 즐거움들, 간혹 모든 것이 흔들리는 이 순간들을 프루스트의 시공을 초월한 연민으로 관찰한다. 특이하고, 비상하며, 음악적인 문체로 쓰인 철학 콩트다.
- 렉스프레스 -

1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이변이자 성공이다. 마음속 목소리를 듣고 나서야 창작에 임하는 작가의 성실성은 더욱 놀랍다. 예술과 문학에 관한 멋진 조감까지, 이 모든 것이 우리를 매혹시킨다.
- 르 피가로 -

왜 그토록 서점인들과 독자들이 열광했는지는 책을 보면 안다. 이 책은 마라톤이다.
- 파리 매치, 파리지앵 -

가히 ‘고슴도치의 프랑스’다.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작품의 질로 당당히 평가받은 최고의 소설이다. 프랑스 출판계의 이변이며, 6년에 걸친 숙성 끝에 탄생한 이 작품은 그 어느 소설보다 강한 포유류로 증명되었다. 파이프 오르간처럼 다양한 음역을 넘나드는 작가는 석학, 광대, 조롱, 감격, 논쟁, 신랄, 거기에 그녀 특유의 전염성 유머와 예상 밖의 돌발성, 이 소설을 읽으면 누구라도 울고 웃는다. 독서(Lire)는 웃음(Rire)이다.
- 누벨 옵세르바퇴르 -

  작가 소개

저자 : 뮈리엘 바르베리
소설가이자 고등학교 철학 선생으로 모로코의 카사블랑카에서 출생, 현재 노르망디 칼바도스의 오마하 비치에 살고 있다. 일본광이자 망가광이며, 최근 이 작품의 놀라운 성공 덕에 교직을 그만두고 심리학자인 남편과 함께 장기 아시아 여행을 계획 중이다. 2008년에는 이 작품을 영화화한 모나 아샤슈티레 감독의 <고슴도치의 우아함>이 상영될 예정이다.
스탕달, 톨스토이, 프루스트에서 에미넴까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블레이드 러너>까지, 라파엘과 베르메르에서 만화가 다니구치 지로, 감독 오주 야스지로는 물론 다도, 바둑 등 아시아 문화에 대한 깊은 관심까지, 작가의 열정과 관심이 고스란히 배어난 이 작품에서 뮈리엘 바르베리는 인간 모두의 마음속에 살아 있는 긍정과 배려의 미덕을 특유의 재치와 입담으로 추구하는 놀라운 작가이다. 국내에는 소설《맛》이 2003년도에 소개되었다.
아울러 전 세계에서 번역본을 가장 먼저 출간하는 한국을 9월 30일부터 일주일간 방문할 예정이다.

역자 : 김관오
성균관 대학 불문과, 동대학원 졸업. 파리 7대학 불문과 박사과정(논문, '들뢰즈에 있어서의 사건과 기호의 문제”). 파리 8대학 불문과 박사논문 과정. 옮긴 책으로 장 프랑스와 리오타르의《현상학》, 장 발의《프랑스 철학사》, 조에 부스케의《달몰이》(아르테 출판)등이 있다.

  목차

친애하는 한국 독자들에게 (한국어판 서문)

마르크스 (머리말)
1. 욕망의 씨를 뿌리는 사람
2. 예술의 기적
-깊은 사색 1

동백꽃
1. 귀부인
-세계의 움직임에 대한 일기 1
2. 전쟁과 식민지
3. 토템으로서의 푸들
-깊은 사색 2
4. 싸움을 거부하면서
-깊은 사색 3
5. 서글픈 조건
6. 사제복
7. 남연방에서
-세계의 움직임에 대한 일기 2
8. 현대 엘리트들의 선지자
9. <붉은 10월호>
-깊은 사색 4
10. 그레비스라는 이름의 고양이
-깊은 사색 5
11. 몽고 반란 유감
-깊은 사색 6
12. 유령 코미디
13. 영원
-세계의 움직임에 대한 일기 3
14. 그래서, 옛날의 일본
15. 부자들의 의무
-깊은 사색 7
16. 헌법 야옹이의 우울
17. 자고새 엉덩이
18. 리아비닌
-깊은 사색 8

문법
1. 찰나
2. 은총의 순간에
-깊은 사색 9
3. 껍질 밑에서
4. 균열과 연속
-깊은 사색 10
5. 쾌적한 느낌
6. 와비
-깊은 사색 11

여름 비
1. 은밀함
2. 감각의 위대한 작업
3. 시간 밖
4. 거미줄 같은
5. 레이스와 장신구
-세계의 움직임에 대한 일기 4
6. 손질
7. 장미 관을 얹은 처녀처럼 한껏 모양을 낸
-깊은 사색 12
8. 빌어먹을
9. 광택 없는 금빛
10. 어떤 일치?
11. 시간이 멈춘 삶
-세계의 움직임에 대한 일기 5
12. 희망의 물결
13. 작은 방광
-세계의 움직임에 대한 일기 6
14. 두루마리 화장지 하나
15. 문명화된 야만인
16. 그때
17. 새 심장
18. 달콤한 불면
-깊은 사색 13

팔로마
1. 예리한 애들
2. 눈에 보이지 않는 이것
3. 정의의 십자군
-깊은 사색 14
4. 기본적 격언
5. 대척점
6. 바스 포르투스
7. 푸른 저녁
-세계의 움직임에 대한 일기 7
8. 행복한 몇 모금
9. 사나에
10. 먹구름들
11. 비
12. 자매
-깊은 사색 15
13. 지옥 길에서
14. 일상의 복도에서 지옥 길로
15. 땀에 젖은 어깨 위로
16. 뭔가 끝이 나야만 한다
17. 고통스런 채비
18. 움직이는 물
19. 반짝이는 그림자
20. 가가우즈 부족
21. 이 모든 찻잔들
22. 초원의 풀
23. 나의 동백꽃들
-마지막 깊은 사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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