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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의 서재
한빛비즈 | 부모님 | 2012.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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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마흔에는 그 어느 때보다도 서재가 필요하다. 자신만의 지적 공간에서 오롯이 쉬고, 사유하고, 거기서부터 남은 생의 길을 시작해야 한다. 이 책은 생에 몸살을 앓는 마흔에게 피로한 몸을 누이고, 인생의 초안을 다시 생각하고, 소중한 이에게 편지를 쓰고 고독과 마주하며 자신을 비우고 채울 공간으로 서재를 권한다.

마흔은 스승을 찾기 어렵다. 누구를 멘토로 삼고 답을 구하기도 어려운 나이가 마흔이다. 이런 마흔에게 함께 묻고 함께 답을 구할 친구이자 스승으로 책 말고 또 무어가 있을까. 홀로 고민하며 술잔을 기울이고 밤을 뒤척이면서도 인생의 질문들에 답을 구하기 힘든 것은 지혜가 없기 때문이다. 마흔에 멈추어 깊이 책을 읽을 때, 책은 현실과의 경계를 무너뜨린다. 책의 가장자리는 우리 현실과 맞닿아 삶 속으로 들어온다. 그리고 곧 미래를 향한 길이 된다. 마흔의 서재에 꽂힌 책들은 우리 안으로 들어와 나만의 고전이 되고 지고한 철학이 되고 후반생의 길이 되어줄 것이다. 남은 인생 절반을 위해 이제 마흔은 아침마다 서재 앞에 서야 한다.

  출판사 리뷰

앞만 보며 달려온 삶에 몸살을 겪을 때
책은 처방전이 되고, 이정표가 된다.


마흔의 삶, 무언지도 모를 것에 쫓겨 앞만 보며 달려온 삶. 뒤돌아볼 새도 없어 이렇게 살아도 되나 후회마저 허락되지 않았던 삶. 어쩌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진실을 외면하고 살아온 것인지도 모른다. 삶에 따져 물으며 나아가기에는 너무나 바쁘고 조급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어느 날 문득 거대한 물음이 서늘하게 등줄기를 훑고 내려간다. “계속 이렇게 달려도 괜찮은 걸까?”
어떤 책은 이야기한다. “죽을 수도 살 수도 없을 때 서른은 온다”고. 그렇다면 마흔은 어떻게 찾아올까? 돌아갈 수도, 나아갈 수도 없을 때 마흔은 온다. 마흔에게는 사느냐 죽느냐 같은 서슬 퍼런 질문은 없다. 대신 머뭇거리는 진득한 회의감이 밀려온다. 생각해보자. 인생이 한 권의 책이라면, 먼 훗날 마흔이라는 생의 한 페이지를 펼쳤을 때 무엇이 새겨져 있을지. 아무것도 새겨져 있지 않다면, 그래서 남은 지혜도 철학도 없다면 그 껍데기 같은 생은 얼마나 허무할까.
마흔에는 그 어느 때보다도 서재가 필요하다. 자신만의 지적 공간에서 오롯이 쉬고, 사유하고, 거기서부터 남은 생의 길을 시작해야 한다. 《마흔의 서재》는 생에 몸살을 앓는 마흔에게 피로한 몸을 누이고, 인생의 초안을 다시 생각하고, 소중한 이에게 편지를 쓰고 고독과 마주하며 자신을 비우고 채울 공간으로 서재를 권한다.


마흔, 당신을 잠시 쉬어가게 하는 인생의 책을 만나라.
이 한 권으로 생은 다른 방향으로 내달릴 수 있다.


불혹의 마흔이라고 했건만, 요즘의 마흔은 미혹이다. 인생 절반 즈음에 다다르면 깊은 한숨, 하얀 밤과 함께 생의 요동이 느껴진다. 누구나 흔들릴 수밖에 없는 게 마흔이다. 그럴 때 누군가는 요동치며 그대로 앞으로 나아가고 누군가는 잠시 멈추어 제 삶을 들여다본다. 마흔의 삶에 흔들리지 않고 삶을 흔든 사람, 장석주. 그는 스무 살에 시인이 되었고 삼십대에 청담동에 빌딩을 지으며 승승장구했다. 그런데 그에게 마흔이 불쑥 질문처럼 찾아왔다. “이렇게 달리기만 해도 되는 걸까?” 그는 현실의 삶에 흔들리지 않았다. 대신 되려 제가 먼저 삶을 쥐고 흔들었다. 마흔 즈음 돌연 서울 살림을 접고 시골로 내려간 것이다. 산속 호수 옆에 집을 짓고 2만 5천여 권의 책을 품은 서재를 만들었다. 거기서 생은 다른 방향으로 시작되었다. 생이 짓궂은 질문을 던질 때마다 그는 책 속으로 달려간다. 거기에 모든 답이 있으므로.

마흔은 스승을 찾기 어렵다. 누구를 멘토로 삼고 답을 구하기도 어려운 나이가 마흔이다. 이런 마흔에게 함께 묻고 함께 답을 구할 친구이자 스승으로 책 말고 또 무어가 있을까. 홀로 고민하며 술잔을 기울이고 밤을 뒤척이면서도 인생의 질문들에 답을 구하기 힘든 것은 지혜가 없기 때문이다. 그럴 때 마흔이여, 서재 앞에 서라. 서재는 미래로 뻗어 있다. 마흔에 멈추어 깊이 책을 읽을 때, 책은 현실과의 경계를 무너뜨린다. 책의 가장자리는 우리 현실과 맞닿아 삶 속으로 들어온다. 그리고 곧 미래를 향한 길이 된다. 마흔의 서재에 꽂힌 책들은 우리 안으로 들어와 나만의 고전이 되고 지고한 철학이 되고 후반생의 길이 되어줄 것이다. 남은 인생 절반을 위해 이제 마흔은 아침마다 서재 앞에 서야 한다.

지친 마흔, 오후의 지혜를 채우고, 저녁의 충만함을 누리고
밤의 가능성을 꿈꾸고, 다시 아침의 서재를 맞이할 시간

마흔이라는 인생의 한 페이지


마흔은 인생의 오후,
빛은 따뜻하고 그림자 길어져
걸음을 느리게 잡아당기면
곧 펼쳐질 금빛 석양을 기대하며
잠시 쉬어가도 좋은
시간.
아침부터 수고한
마음을 도닥거리고 어루만지며
남은 시간에는 무엇을 할 것인지
평온하고 지혜롭게 사유하라.
그런

  작가 소개

저자 : 장석주
시인, 독서광, 인문학 저술가. 1955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났다. 서울에서 청소년기를 보내며 시립도서관과 국립도서관에서 독학으로 시와 철학을 공부했다. 서재와 정원이 있다면 다른 도락은 없어도 좋다고 생각한다. 책과 도서관을, 햇빛과 의자를, 대숲과 바람을, 고전음악을, 침묵과 고요를 사랑한다. 스무 살 때 《월간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한 뒤 197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하고, 같은 해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문학평론이 입선하며 평론을 겸업한다. 스물다섯 살 때 출판 편집자로 첫발을 디딘 뒤 열다섯 해 동안 출판 편집자로 살았다. 1993년 출판사를 접고 여러 매체에 글을 쓰고 대학교 세 군데에서 강의를 하며 방송 진행자로 활동했다. 2000년 여름, 서울 살림을 정리하고 경기도 안성으로 내려가 ‘수졸재’를 짓고 열두 해 동안 살았다. 지금은 서울과 안성을 오가며 살고 있다.시집 『몽해항로』, 『오랫동안』, 『일요일과 나쁜 날씨』 등을 포함해서 산문집 『풍경의 탄생』, 『이상과 모던뽀이들』, 『나는 문학이다』, 『마흔의 서재』, 『새벽예찬』, 『일상의 인문학』, 『동물원과 유토피아』, 『철학자의 사물들』, 『불면의 등불이 너를 인도한다』, 『글쓰기는 스타일이다』, 『일요일의 인문학』 등을 썼다.

  목차

서문 “당신의 마흔은 어떻게 찾아왔습니까?”

마흔이라는 인생의 한 페이지

늦지 않았다, 초조해하지 마라
오후의 지혜를 채워라
인생의 초안을 다시 써라
피로한 마음, 누일 곳을 찾아라
행복의 자리를 내어주어라
단순하게 살라
어머니에게 편지를 부쳐라
자신의 내면을 굽어보라
고독과 마주하라, 기꺼이
부드럽게 강하라
물이 흘러넘치게 하라

이전과는 다른 생이 기다린다

삶에 취하라, 흠뻑!
슬기롭게 게을러져라
덜 쓰고 덜 일하라
고통스럽게 질문을 던져라
함부로 겨울이 되지 마라
과녁에 집중하라
눈을 뜨고 보라
타인을 영접하라
행복하려거든, 통하라
마흔의 버킷 리스트를 써라
진실에의 용기를 가져라

삶의 갈림길마다 책이 있다

지적생활을 하라
책으로 혁명하라
책에서 일생의 멘토를 만나라
꿈으로 너를 자유롭게 하라
뜨겁게 편지를 써라
부치지 못할 편지를 써라
때때로 길을 잃어보라
비우고 고요하라
사색 속에 자신을 유배하라
소리칠 강 하나 품어라
순간의 페이지를 펼쳐라

넓어지지 말고, 깊어지는 삶을

바람을 탓하지 마라
큰 배를 띄우려면 깊어져라
촛불을 옮겨주어라
숲과 가까이에서 살라
사소하고 위대하게 일하라
잔꾀를 부리지 마라
가끔은 예술가의 삶을 참조하라
자화상을 그려라
취미로 나를 증명하라
소박하게 먹고 즐겨라
아침마다 서재 앞에 서라

《마흔의 서재》에 나오는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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