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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으로 돌아온 까치네
얼레빗 | 3-4학년 | 201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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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동화란 무엇일까? 말 그대로 어린이를 위하여 동심을 바탕으로 해서 지은 이야기다. 그런데 동화를 쓰는 작가들이 어른들이다 보니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쓰지 않는 작품들이 많다는 지적이 종종 나온다. 그렇게 동화를 책상 위에서 머리로 써내는 작가들이 많은 세상에 온 몸으로 체험하여 쓴 동화책이 최근에 나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동화에 실린 10편의 이야기는 격동의 20 세기를 살아 낸 할머니가 손녀에게 조근 조근 들려주는 이야기다. 어쩌면 정보화 시대, 21세기를 사는 요즘 어린이들에게 낯설게 들릴 수도 있는 이야기지만 낯설기로 치면 이 책을 쓴 동화작가 할머니 이수옥 씨도 “하늘과 땅과 물이 옛날 같지 않아서 낯설게 느껴질 때가 종종 있다.”고 고백한다.

할머니와 손녀가 수채화처럼 풀어내는 자연사랑, 환경사랑이 듬뿍 담긴 이 한 권의 동화는 이 겨울 군불 땐 아랫목처럼 우리의 마음을 훈훈하게 해 줄 것이다.

  출판사 리뷰

할머니와 손녀가 만든 따뜻한 동화집
《고향으로 돌아온 까치네》, 이수옥, 도서출판 얼레빗


동화란 무엇일까? 말 그대로 어린이를 위하여 동심을 바탕으로 해서 지은 이야기다. 그런데 동화를 쓰는 작가들이 어른들이다 보니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쓰지 않는 작품들이 많다는 지적이 종종 나온다. 그렇게 동화를 책상 위에서 머리로 써내는 작가들이 많은 세상에 온 몸으로 체험하여 쓴 동화책이 최근에 나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동화작가 이수옥 씨가 도서출판 얼레빗을 통해서 내놓은 《고향으로 돌아온 까치네》가 바로 그 책이다. 이 동화에 실린 10편의 이야기는 격동의 20 세기를 살아 낸 할머니가 손녀에게 조근 조근 들려주는 이야기다. 어쩌면 정보화 시대, 21 세기를 사는 요즘 어린이들에게 낯설게 들릴 수도 있는 이야기지만 낯설기로 치면 이 책을 쓴 동화작가 할머니 이수옥 씨도 “하늘과 땅과 물이 옛날 같지 않아서 낯설게 느껴질 때가 종종 있다.”고 고백한다.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머리 위로 은하수 작은 별이 우수수 떨어질 것 같은 맑은 하늘을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없는 세상이 되었다. 복숭아꽃 , 살구꽃 , 진달래꽃이 곱게 피던 고향 마을이 아파트 숲으로 변했고 가재를 잡고, 송사리를 잡으며 멱을 감던 맑은 시냇물도 감쪽같이 없어졌다. 마당 끝에 흐르는 개울물에서 김장배추를 씻어서 김장김치를 담가 먹어도 아무 탈이 없었던 시절을 우리는 살았는데 그 시절은 친구들과 뛰놀다 목마르면 개울물을 벌컥벌컥 들이켜도 배탈이 나지 않던 시절을 살았다.”고 작가는 말한다. 그런 삶을 살아왔던 작가는 그렇게 오염되지 않은 자연과 환경 이야기를 할머니가 손녀에게 들려주듯 따뜻한 마음으로 그리고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는 물론, 유치원 어린이들조차 슬기전화(스마트폰)을 손에 넣고 만지작거리며 세상 속을 다 들여다보고 있는 세상이다. 그런 세상을 살기에 자연과 접하는 기회가 적고 따라서 정서적으로 차츰 메말라가고 있는 것이 안타까워 이수옥 작가는 이 동화책을 썼다고 했다.

첫째 동화 “고향으로 돌아온 까치네”는 도심에서 오염된 먹거리로 고생하는 까치네를 통해 환경의 중요성을 쉽고 재미나게 표현했고, 둘째 동화 “날개 달린 외할머니 생신”은 맞벌이로 힘겹게 사는 주부가 친정어머니와 외동딸의 생일을 놓고 음력과 양력의 날짜 차이를 대비시키면서 갈등을 슬기롭게 풀어가는 이야기가 신선하다. 넷째 동화 “민경이네 꽃밭 이야기”에서는 제각기 다른 곳에 살던 꽃나무들이 모여 한 가족이 되어가는 모습이 마치 우리네 인간세상을 들여다보는 듯 풋풋하다.

또한 일곱째의 “아토피 안녕”에서는 우유나 햄, 소시지 같은 먹거리에 익숙한 아이들이 오염되지 않는 우리 농산물을 통해 깨끗한 피부를 지닐 수 있다는 희망이 담긴 메시지도 담고 있는 등 이 책에 실린 열편의 동화는 아이들 스스로 생활을 바꾸고 자연과 환경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할머니가 손녀에게 들려두는 따스한 정서가 고스란히 묻어 있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수옥 작가는 이번 책을 통해 자연을 벗할 수 없는 찌든 학교생활과 각종 과외 교육으로 지친 아이들에게 푸른 보리밭의 정서와 봄이면 피어나는 고운 진달래 꽃 같은 심성을 고스란히 전해주고 있는데 마치 작가 자신이 손녀를 무릎에 앉히고 들려주듯 아이들 사랑이 행간에 뚝뚝 묻어난다.

힘들고 어려운 시대를 살아낸 작가지만 도란도란 정답게 아이들과 동무가 되어 자연과 환경에 대해 들려주는 동심 가득한 이야기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읽음으로써 우리가 그동안 잃어버렸던 자연과 환경의 고마움에 대한 재인식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하늘을 나는 새와 텃밭에 자라는 옥수수와 채소, 바다에서 건져 올린 멸치와 멸치를 파는 아주머니 등 자칫 일상에서 가볍게 지나 칠 수 있는 소재를 손녀를 사랑하는 살가운 마음으로 풀어낸 동화책《고향으로 돌아온 까치네》속에는 정겨운 그림이 함께 하는데 이 그림은 이수옥 작가의 중학생 손녀 김설아 양이 할머니의 동화를 토대로 그린 그림이다.

할머니와 손녀가 수채화처럼 풀어내는 자연사랑, 환경사랑이 듬뿍 담긴 이 한 권의 동화는 이 겨울 군불 땐 아랫목처럼 우리의 마음을 훈훈하게 해 줄 것이다.

참다못한 수빈이는 화를 내며 할머니에게 대들었습니다.
“수빈아, 할머니에게 그러면 못써. 할머니 생신은
음력이라서 그래.”
“엄마, 음력이 뭐에요?”
“수빈아, 음력이 뭐냐 하면 말이야. 할머니 방에 숫자가 큰 달력이 있지? 큰 숫자 밑에 작은 숫자가 있지? 그걸 음력이라고 하는 거야. 할머니 생신은 음력
이야. 할머니처럼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들은 생신을 음력으로 따지거든.”
“엄마, 그럼 음력 생일은 왔다 갔다 해요?”
“아니야, 왔다 갔다 하지 않아. 해마다 같은 날이야.”
“작년에는 할머니 생신이 내 생일날 아니었잖아요.
그런데 올해는 왜 내 생일날을 할머니 생신이라고 해요? 할머니 생신에 날개가 달렸나 봐요? 그러니까 왔다 갔다 하지요.”
외할머니 생신에 날개가 달렸나 보다고, 조잘대는 수빈이 말에 화가 많이 나셨던 외할머니께서 쿡쿡 소리 내어 웃으셨습니다. 아빠도 손으로 입을 가리고
조심스럽게 웃다가 끝내, 푸~하하하 웃음을 폭발했습니다.
“그러게 수빈이 말이 맞네. 음력날짜는 양력날짜사이를 왔다 갔다 하니까 할머니 생일에 날개 달린거 맞다.”
엄마도 수빈이를 쳐다보며 배를 잡고 깔깔깔 웃었습니다.
“우리 이쁜 할미강아지 수빈이 때문에 할미가 웃는다. 그래, 할미 생일은 날개가 달려서 왔다 갔다 한다. 어쩔래? 요요, 이쁜 할미강아지야.”

  작가 소개

저자 : 이수옥

  목차

1. 고향으로 돌아 온 까치네 9
2. 날개 달린 외할머니 생신 27
3. 날아간 민재의 가을 49
4. 민경이네 꽃밭 이야기 65
5. 멸치의 꿈 83
6. 우리 농산물이 좋아요 99
7. 아토피 안녕 113
8. 열무아가씨와 옥수수아줌마 123
9. 진짜 엄마사랑 142
10. 하늘나라 반장 선거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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