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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꾸와 오라이
도솔오두막 | 부모님 | 2007.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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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황대권의 <야생초 편지>에 이은 <일본말 편지>!

황대권의 우리말 속 일본말 여행기. 30대 초반인 1985년부터 40대 중반인 1998년까지, 유학생간첩단사건에 연루되어 13년간 감옥생활을 하는 동안 새로운 배움을 경험한 저자가, 일본어 사전을 통째로 읽으며 발견한 우리말로 알고 있었던 일본말을 소개하고 있다. 어린 시절의 추억과 함께 들려주는 감옥에서의 편지다.

이 책은 저자가 감옥이라는 고립된 장소에서 일본어 사전을 통째로 읽으며 어린 시절부터 우리말이라고 알고 있었던 일본말 240여 가지를 추려낸 것을 담고 있다. 우리말인 줄 알고 있던 말들이 일본말임을 깨달은 저자는, 자신의 언어 세계에 일본말이 어느 정도 되는지 확인해보고 싶었다. 그러한 작업은 어린 시절을 재구성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의 내용은 저자가 안동교도소에서 감옥생활을 하던 1993년, 동생에게 하루 한 통에 가깝게 보낸 편지다. 서울에서 태어나 대가족 속에서 성장하던 저자의 유년기를 중심으로, 우리가 1960~1970년대에 일상적으로 듣고 말하고 쓰던 일본말을 찾아내고 있다. 아울러 일본이 점령한 우리의 고난의 역사를 들여다보면서, 우리말 특유의 체계를 만들어가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저자가 직접 그린 그림을 함께 담아 이해를 도와주고 있다.

  출판사 리뷰

■ ‘야생초 편지’에 이은 ‘일본말 편지’
서른 살인 1985년부터 사십 대 중반인 1998년까지 13년 2개월 동안 황대권의 감옥 생활은 바깥세상에서는 도저히 경험할 수 없는 새로운 개안(開眼)과 배움의 연속이었다. 그가 ‘교도소 대학’이라고 명명한 대로 폭넓은 독서와 어학, 거의 하루 한 통에 가까운 편지 쓰기와 그림 그리기, 종이로 각종 물건 만들기와 제본하기, 야생초 화단과 약초 만들기, 신앙 공동체 운영 등 오히려 교도소 바깥에서보다 많은 것을 배우고 실천하였다. 어학, 생태, 신앙과 영성, 노장사상, 자연 치유, 그리고 대안 사회 모색에 이르기까지 감옥에서 그가 쓴 편지는 사람살이 전반에 걸쳐 있다.

■ 우리말인 줄 알았던 일본말, 정답지만 화가 난다
고립된 장소, 고도의 집중력 그리고 일본어 사전을 통째로 읽으며 어린 시절부터 우리말이라고 알고 있었던 일본말 240여 개를 추려내다

1,700여 쪽이 넘는 일본어 사전을 읽으며 우리말 속 일본말을 추려내게 된 계기는 일본 책을 읽다가 ‘맘마’라는 단어를 만나면서부터였다. 우리말인 줄 알고 있던 말들이 상당수 일본말임을 깨닫고 자신의 언어 세계에 일본말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해보고 싶었다. 일본어 사전에서 저자가 대학노트에 추려낸 평소 쓰던 일본말은 이백사십 여개가 넘었다. 또 그 단어들을 추적하다 어린 시절의 삶을 다시 한 번 재구성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삼십 년을 훌쩍 건너 감옥 안에서 어린 시절을 곱씹으며 일본말을 가려내는 작업은 자신의 언어 세계를 통해 우리의 굴곡진 역사를 어느 정도 들여다보는 조심스러운 작업이기도 했다. 저자는 안동교도소 수감 생활 중인 1993년, 겨울과 봄을 지나며 일본말을 매개로 동생에게 하루 한통에 가까운 편지로 어린 시절을 들려주게 되었다.
어린 시절의 추억으로 남아 있는 일본말을 거듭 확인하며 정다움과 더불어 화가 났다.
성인이 될 때까지 걸핏하면 일본 놈 나쁘다고 들었지만 실상 우리의 사고체계를 지배하고 있는 일본어의 사고체계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저자가 비교적 큰 오류 없이 일본말을 추적하고 정리할 수 있었던 것은 몇 개의 좋은 사전과 고립된 장소에서의 고도의 집중력이었다.

■ 일본말과 함께 떠나는 황대권의 어린 시절 여행
1960~70년대 서울 행당동 마당 넓은 어느 집, 할아버지 할머니를 비롯한 대가족과 열댓 가구가 한 집에 모여 살던 저자의 유년기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

뭐니 뭐니 해도 기나긴 수감 생활 동안 제일 참기 어려운 것 중 하나는 ‘음식’에 대한 욕구가 아닐까. 저자는 조미료의 일반명사인 줄만 알았던 아지노모도, 모찌, 오꼬시, 센베이와 웨하스 등 음식에 대한 기억들을 혹여 요즘 세대들이 이해하지 못할까 봐 새로 그림까지 곁들여서 맛깔스럽게 이야기하고 있다.

선아, 지금 이 시간 이렇게 맛있는 음식 얘기를 쓰고 있는 내 마음속이 어떠한지 상상할 수 있겠니? 사람이 사흘 굶으면 돌멩이도 삼킨다고 했는데 지금 나는 돌멩이가 아니라 바위라도 삼키라면 삼키겠다. 하지만 사람의 정신력은 참으로 오묘한 것. 먹고 싶은 것이 산더미같이 널려 있지만 실제로 먹고 싶은 욕망은 그다지 일지 않는 거야. 그 만큼 내가 훈련이 되어 있는 것일까? 그러나 상상마저도 마음대로 못한다면 미쳐버리고 말겠지. - 본문 중에서

그 다음 일본말과 관련된 것으로 ‘놀이’를 들고 있다. 동네에서 구슬에 관한 한 ‘왕자’였다는 저자는 다마(구슬) 치기, 쌈치기, 야마시, 야도, 요이 땅, 갑빠 등 놀이 문화에 많이 쓰인 일본말의 유래를 추적하고 있으며 보루바꼬로 이글루(눈 별독집)을 만드는 이야기에서는 꼬마 장인의 모습을 그릴 수 있다.

부잣집 아이라는 소릴 듣고 자랐으나 근면 절약하는 조부모 밑에서 가난한 이우들과 하등의 차이 없이 자랐다는 저자. 열댓 가구가 한 집에 모여 살아 저절로 공동체 의식을 배웠다고 말한다. 방게 다라이 장수, 고물장수 구루마와 똥 구루마 장수, 트럭이 집 마당에 들어와 김장 배추를 내려놓던 기억, 가족사의 비밀, 일본 고쟁이 사루마다를 입고 고기 잡던 소년에 얽힌 웃지 못 할 추억, 백전백승 쌈치기의 비결, 이발하러 가서 늘 따귀 맞던 이야기 등 우리가 모르고 쓰던 일본말에 관한 저자의 추억은 우리의 아련한 어린 시절로 돌아가기에 부족함이 없다.

이 책에 나오는 일본말들은 실제로 육칠십 년대 일상적으로 듣고 쓰던 말이다.그중 요즘 십 대, 이십 대, 심지어 삼십 대가 잘 모르는 말들도 상당히 많다. 그것은 세대에 따라 쓰는 일본식 외래어가 상당히 다르다는 것이다.
그만큼 일본 강점기가 지나며 생활과 관련된 일본말들은 급격히 사라졌다. 그러나 학문, 기계 등과 관련하여 전문용어들은 여전히 살아 있다.
또 하나 저자가 지적하는 것은 여전이 우리가 모르고 쓰는 외래어의 왜곡은 심각하다는 것이다. 단지 그 종주국이 80년대 이후 일본에서 미국으로 옮겨갔을 뿐. 따라서 세계가 한 울타리 안에서 교류하는 시대이니만큼 과거의 상처를 이유로 감정적인 배척을 일삼기보다는 왜곡된 우리의 언어 세계를 객관적으로 들여다보고, 단순한 배척이 아니라 우리 나름의 당당한 우리말 체계를 만들어가는 작업이 필요함을 언급한다.

* 지금 십 대와 이십 대를 보내는 독자들에게 도무지 전달할 길이 없는 그 시절의 물건들은 저자가 그림을 새로 그렸다.
* 편지 글의 성격상 사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부분은 일정 정도 수정하였다.

  작가 소개

저자 : 황대권
1955년 서울생. 서울농대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New School for Social Research에서 제3세계 정치학을 공부하던 중 구미유학생간첩단 사건에 연루되어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출소 후 국제사면위원회의 초청으로 영국에 있는 슈마허 대학과 임페리얼 대학에서 생태디자인과 농업생태학을 공부했다. 현재 생명평화결사 운영위원과 교육위원장으로 생명평화 운동에 참여하는 한편, 생태 공동체와 농업에 관한 글을 발표하고 있다.
《야생초편지》를 출간하여 MBC 「느낌표」 선정도서, 동아·조선·중앙·문화일보 등에서 2002년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저서로 《백척간두에 서서 - 공동체 시대를 위한 명상》《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 - 황대권의 유럽 인권 기행》《민들레는 장미를 부러워하지 않는다》, 공저로 《세계 어디에도 내집이 있다》, 역서로《가비오따쓰》《새벽의 건설자들》 등이 있다.

  목차

편집자 노트
1장 께끼와 케이크
사전 읽기 | 육갑춘 | 광화문 완당 집 | 아지노모도 | 센베이와 웨하스 | 께끼와 케이크 | 쌈치기 | 당구와 미녀 | 람보 | 문방과 문지기

2장 보루바꼬 장인
가마니로 미꾸라지 잡는 법 | 보루바꼬 장인 | 상고머리와 이부가리 | 남포 | 대권아, 보단 좀 눌러봐 | 고리짝에 숨겨둔 비밀 | 대가족 | 부잣집 아이 | 깡기리로 간스메 따기 | 야구 빠따

3장 내 일기장 속 일본 말
어느 날 아침의 우리 집 풍경 | 이찌방 정신 | 방게 다라이 | 입빠이와 엥꼬 | 난닝구와 빤쓰 | 일본 고쟁이 사루마다 | 세라복 | 와이샤쓰 | 가마솥 누룽지 | 기마이를 다 쓰다니

4장 행당동 우리 집
유담뽀 | 할머니는 무데뽀 | 돈까스 | 노동자와 일본말 | 사랑하는 나무 친구들 | 빠꾸와 오라이 | 후라이 치지 마 | 사시꼬미 | 아데와 인과응보 | 고물장수 구루마와 똥 구루마 | 고도리

우리말 속 일본말 찾아보기
저자 후기ㆍ황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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