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열린책들 세계문학' 228권. 1899년부터 1922년까지 발표된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시집 여덟 권(<기도 시집>, <형상 시집>, <신 시집>, <후기 시집>, <진혼가>, <마리아의 생애>, <오르페우스에게 바치는 소네트>, <두이노의 비가>)에 수록된 시 중 170편에 이르는 작품을 선정한 시 선집이다. 생전 다작가였던 릴케가 세상에 남기고 간 시적 대업을 한 권의 책을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릴케는 언어를 가진 우리가 지상의 모든 것을 말하고 찬미하고 변용하는 것, 즉 영원한 정신세계로 옮겨 놓는 일이야 말로 시인의 사명이라 생각했다. 이 책에 실린 여덟 권의 시집에는 끝없는 고독과 견디기 어려운 고통에서 나오는 비탄을 삶의 찬미로 승화시킨, 삶과 죽음에 대한 시성의 주옥같은 시들이 담겨 있다.
출판사 리뷰
독일 시사에 길이 남을 작품으로 평가받는 『신 시집』부터
인고의 산물이자 만년의 대작인 『두이노의 비가』까지…
삶 속에서 죽음을 노래한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시 선집
■ 동아일보 선정 <세계를 움직인 100권의 책>
■ 고려대학교 선정 <교양 명저 60선>
릴케는 모든 시인 중의 시인이다.
마르틴 하이데거
『두이노의 비가』는 예술에 의한 예술의 극복인 작품이다.
루돌프 카스너
이 책은 1899년부터 1922년까지 발표된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시집 여덟 권(『기도 시집』, 『형상 시집』, 『신 시집』, 『후기 시집』, 『진혼가』, 『마리아의 생애』, 『오르페우스에게 바치는 소네트』, 『두이노의 비가』)에 수록된 시 중 170편에 이르는 작품을 선정한 시 선집이다. 생전 다작가였던 릴케가 세상에 남기고 간 시적 대업을 한 권의 책을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릴케는 언어를 가진 우리가 지상의 모든 것을 말하고 찬미하고 변용하는 것, 즉 영원한 정신세계로 옮겨 놓는 일이야 말로 시인의 사명이라 생각했다. 이 책에 실린 여덟 권의 시집에는 끝없는 고독과 견디기 어려운 고통에서 나오는 비탄을 삶의 찬미로 승화시킨, 삶과 죽음에 대한 시성의 주옥같은 시들이 담겨 있다.
『기도 시집』은 릴케가 기독교의 『시도서』에서 그 이름을 차용한 것으로, 기도서 같은 유려한 영혼의 목소리가 담겨 있다. 제1부 <수도사 생활의 서>에는 신이 우주에 편재하며 모든 사물에 깃들어 있어 우리 주변에 가까이 있지만 손에 잡히지 않는 존재라는 시인의 범신론적 사상이 짙게 배어 있다. 제2부 <순레의 서>에는 모든 생명과 더불어 성숙하는 <생성되어 가는 신>의 모습을 담고 있다. 제3부 <가난과 죽음의 서>에는 파리에서 <참된 가난>과 <위대한 죽음>의 의미를 탐색하게 된 시인의 생각을 엿볼 수 있게 한다. 『기도 시집』은 릴케 전기시의 정점을 이루는 작품으로 『두이노의 비가』를 위한 본질적인 기조 역할을 한다.
『기도 시집』이 한 주제를 배경으로 전개되는 연작시의 형태를 취하고 있는 반면, 『형상 시집』은 독립된 개개의 주제를 갖는 시들의 모음으로 구성되어 있다. <형상 시집>이라는 이름이 말해 주듯이 외계의 사물에 대한 깊은 관조와 조형화의 과정이 특징이며 사물을 바라보는 눈을 뜬 시인을 만나게 해준다. 우리나라에서도 애송시로 읽히는 「가을」, 「가을날」도 『형상 시집』에 포함되어 있다.
『신 시집』은 독일 시사에서 가장 수준 높은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사물을 보는 법>과 <사물에 언어를 주어 직접 말을 하게 한다>는 시인의 생각이 구현된 신 시의 진수를 엿볼 수 있다. 1902년 8월 『로댕론』을 쓰기 위해 로댕을 만나러 파리로 간 릴케가 그곳에서 로댕과 가까이 지내며 그에게 받은 영향으로 쓰기 시작한 사물 시 또한 『신 시집』 2권(별권)에서 볼 수 있다.
『후기 시집』에서는 릴케가 이승과 저승이 하나가 되는 통일의 세계이자 전체의 세계라는 의미로 칭한 <세계 내면 공간>에 대한 시가 많이 담겨 있다. 밤하늘의 별에서 진정한 순수와 영원의 의미를 찾고, 우리를 둘러싼 집이며 목장의 언덕과 저녁노을이 우리와 한데 어우러져 단일한 공간 속에서 하나가 되는 일체의 경지를 노래한 시집이다.
『진혼가』는 예술가와 현실 생활의 모순을 그리고 있다. 릴케와 교우하던 화가 파울라 모더존 베커의 죽음을 기리는 릴케의 시에서는 절절한 그리움이 묻어 있다. 더불어 예술가에게 작품의 완성이란 죽음과 일치한다는 릴케의 생각을 확인할 수 있다.
『마리아의 생애』는 릴케가 1912년 두이노 성에서 『두이노의 비가』의 첫 부분들을 쓰기 시작했을 때 곁들여 쓰여진 작품이다. 이 작품들은 후에 릴케가 직접 밝힌 바 있듯이 치치안의 그림 등이 모델이 되고 있고 외적 동기에 의해
작가 소개
저자 : 라이너 마리아 릴케
1875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지배하에 있던 보헤미아의 프라하에서 태어났다. 아버지의 뜻에 따라 11세에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하지만 적응하지 못하고 이때부터 시를 쓰기 시작한다. 이후 육군고등사관학교에 진학하지만 결국 자퇴하고 1896년 뮌헨에서 운명의 여인이자 연인 관계를 뛰어 넘어 평생 정신적 교감을 나눈 벗인 루 안드레아스-살로메를 만나 시인으로 살겠다고 결심한다.19세에 첫 시집 『삶과 노래』의 자비 출간을 시작으로 이탈리아를 여행한 감상을 살로메에게 보내려고 쓴 『피렌체 일기』, 체코 독립운동을 다룬 단편집 『프라하의 두 이야기』, 프랑스의 조각가 오귀스트 로댕의 예술에 영향을 받은 『신시집』 등을 썼다. 하이데거 같은 철학자들이 탐구의 대상으로 삼은 『오르페우스에게 바치는 소네트』를 비롯해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형상 시집』, 『두이노의 비가』, 『말테의 수기』 등 2천 편이 넘는 다양한 시, 소설, 희곡, 산문이 현재까지도 많은 독자들에게 널리 읽히며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작가가 되었다. 폴 발레리, T.S. 엘리엇과 함께 20세기 최고의 시인이라는 평가를 받는 릴케는 1926년 스위스의 발몽에서 51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릴케는 생전에 ‘자기 본성의 풍부한 수확’을 편지에 남겼다고 스스로 고백할 만큼 1만여 통이 넘는 많은 편지글을 남겼는데, 십 대에 시작되어 세상을 떠나기 2주 전까지 계속된 그의 편지는 현재까지 29권의 서간집으로 출간되었다. 그중에서도 삶과 예술, 고독과 사랑에 관해 번민하던 한 젊은 청년에게 보내는 10통의 편지글로 구성된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는 릴케의 세계관과 문학관을 고스란히 보여 주며 시대를 뛰어넘어 수많은 젊은이들에게 감동과 위안을 선사하고 있다.
목차
기도 시집
형상 시집
신 시집
후기 시집
진혼가
마리아의 생애
오르페우스에게 바치는 소네트
두이노의 비가
역자 해설 릴케의 삶과 시 세계
라이너 마리아 릴케 연보